– 독일 전역 및 유럽 각지의 젊은 전문가 100여 명 집결
– 이방인을 넘어 독일 사회의 ‘주도적 기여자’로 성장하는 통합 네트워크 지향
뮌헨. 독일 내 한인 차세대 리더들의 새로운 구심점이 될 독일 한인 차세대 협회(Future Leaders Conference in Germany, 이하 FLCG)가 지난 7월 4일, 혁신과 학문의 중심지인 뮌헨 공과대학교(TUM) 메인 캠퍼스에서 공식 출범을 알렸다.
이번 행사는 ‘독일 한인 차세대 협회 출범식 및 제3회 GFGS 비전 포럼’이라는 타이틀 아래 진행되었으며, 독일 전역과 유럽 각지에서 모인 약 100여 명의 차세대 전문가들이 참석해 뜨거운 열기 속에 개최되었다. 다양한 글로벌 기업 재직자를 비롯하여 막스 플랑크 연구소와 같은 주요 학술 기관의 연구원, 예술가, 사업가 등 다양한 분야의 젊은 인재들이 한자리에 모여 실질적인 교류의 장을 가졌다.

독일 내 차세대 전문가들의 새로운 연결고리, FLCG
FLCG(독일 한인 차세대 협회)는 독일 내 뮌헨을 거점으로 활동하는 25세에서 45세 사이의 젊은 한인 전문가와 석박사과정 연구원들이 주축이 된 사단법인(e.V.)이다. 이들은 한국적 정서와 문화를 깊이 이해하는 동시에 독일 현지 사회의 일원으로서 전문성을 발휘하고 있는 인재들로 구성되어 있다.
FLCG는 분야별 멘토링, 취업 박람회(Job Fair), 정기 네트워킹 플랫폼 운영을 통해 회원들의 커리어 성장을 돕고, 한국과 독일을 잇는 가교 역할을 수행한다.
설립 취지: 이방인을 넘어 ‘주도적 기여자’로의 도약
협회의 설립은 정창훈 협회장(건축가, 훈스튜디오 대표)이 2025년 재외동포청 주최 ‘세계한인차세대대회(GFGS)’에 참가하며 느낀 문제의식에서 비롯되었다.
정 협회장은 당시 독일 내 한인 차세대들이 현지 제도에 대한 이해 부족, 언어 장벽, 사회적 연결망 부재로 인해 학업과 경력 개발 과정에서 겪는 수많은 시행착오를 목격했다. 이에 그는 단순한 친목 도모를 넘어, 독일 사회의 ‘이방인(Stranger)’에 머물지 않고 능동적인 ‘기여자(Contributor)’로서 주류 사회에 진입할 수 있도록 돕는 전문적인 통합 네트워크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본 협회를 창단하게 되었다.
“정체성이 곧 경쟁력”… 새로운 차세대 리더십의 선언
정창훈 협회장은 창립사에서 “정체성은 고립된 특성이 아니라 연결할 수 있는 자산”임을 강조하며, 한국인이라는 뿌리가 독일 사회에서 고유한 차별성이자 경쟁력이 될 수 있다고 선언했다.
그는 협회의 향후 3대 핵심 방향으로 관계 형성의 기반이 될 오픈 네트워킹, 관계를 직업적 기회로 전환하는 한·독 기업 잡 페어(Job Fair), 그리고 인재를 지속 가능한 구조 안에 기록하고 연결하는 인재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제시하며 FLCG를 차세대 인재 가시화 플랫폼으로 육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세대를 아우르는 축사와 격려의 향연
출범식에는 한인 사회의 과거와 미래를 잇는 국내외 인사들의 격려가 이어졌다.

재외동포청 김경협 청장은 영상 인사말을 통해 파독 광부와 간호사 세대가 일궈온 독일 한인사회의 역사적 토대를 기리며, 이번 행사가 그 숭고한 역사 위에서 차세대의 새로운 장을 여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임을 강조했다. 이어 GFGS 알렉스 전 회장이 뉴욕에서 직접 참석해 축사를 전했으며, 이현준 서기관, 남부독일한인회장단 협의회 조윤선 회장, 주프랑크푸르트총영사관 차순우 영사 등 공공기관과 지역 한인사회의 대표들이 자리를 빛내며 차세대 네트워크의 발전에 힘을 보탰다.
학술·문화·비즈니스를 아우르는 고품격 지식 공유
키노트 세션에서는 각 분야 전문가들이 자신의 정체성과 전문성을 결합한 깊이 있는 통찰을 공유하며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서민지 교수(University of the Arts London)는 동시대 패션 교육과 창의적 실천 안에서 한국적 요소가 어떻게 현대적 자원으로 재해석될 수 있는지를 발표했고, 이소라 파티시에는 송편과 김치 등 한국적 재료를 접목한 디저트로 위기를 극복한 경험을 통해 디지털 소통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또한 김린호 박사(Max Planck Institute of Biochemistry)는 기초과학 및 고급 연구 영역에서 한인 네트워크가 가진 확장성을 소개했으며, 신해섭 영화감독은 개인의 삶과 디아스포라적 정체성을 영화적 언어로 승화시키는 과정을 감동적으로 전달하며 청중의 큰 공감을 이끌어냈다.
유럽 내 차세대 단체들과의 협업 및 연대 강화
FLCG는 이번 뮌헨 출범식을 기점으로 독일 전역은 물론 독일어권(DACH) 및 유럽 전역의 한인 차세대 단체들과 다각도로 협업하며, 상호 발전을 위한 연대 강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각 지역 차세대 그룹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차세대 리더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협회는 정기적인 멘토링 프로그램과 인재 데이터베이스 연계를 통해 차세대 리더들의 실질적인 커리어 성장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차기 행사는 올해 늦가을 혹은 초겨울 계획중에 있으며 구체적인 일정과 장소는 확정되는 대로 공식 채널을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재외동포청, 주프랑크푸르트 총영사관, 삼성, 훈스튜디오 등의 후원으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독일 사회 내 한인 차세대의 위상을 높이고, ‘한국적 뿌리’를 경쟁력 있는 자산으로 승화시켰다는 평가를 받으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기사제공: 독일 한인 차세대 협회 (FLCG e.V.)
문의처:
이메일: flcgermany26@gmail.com
인스타그램: @flcgermany
링크드인: Future Leaders Conference in Germany (FLCG)
1467호 8면, 2026년 7월 1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