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제2회 한국문화축제 사랑방> 성황리에 개최

– 사랑방에서 문화를 나누고, 마음을 잇다 –

뮌헨. 10월 17일 16시 30분 뮌헨 문화예술공간 아이슈타인 쿨투어(Einstein Kultur)에서 한독문화플랫폼 사랑방협회(회장 박진선)가 협회 창립 1주년을 기념하며 ‘제2회 한국문화축제 사랑방(Korea Kulturfest SaRangBang 2026)’을 개최했다.

독일 뮌헨을 중심으로 한국 전통음악과 문화를 알리는 비영리 민간단체 한독문화플랫폼 사랑방협회(Koreanisch-Deutsche Kulturplattform SaRangBang e.V.)는 협회 설립 이전부터 뮌헨에서 가야금과 해금 등 한국전통음악을 중심으로 한 정기공연 ‘사랑방콘서트’를 개최하며 국악과 전통문화를 소개해 왔다.

이를 바탕으로 2025년에 협회를 정식 설립하였고. 올해로 제2회를 맞게 된 <사랑방 한국문화축제>는 한국 전통음악과 무용, 공연 및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하는 한독문화교류 축제이다. 재외동포청과 주프랑크푸르트 대한민국 총영사관이 후원하고, ‘한글 사랑방’ 회원 Rita Böhm이 사회를 담당했다.

박진선 회장은 인사말로 “한국문화축제 사랑방에 함께해주신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한국 전통음악과 무용,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문화를 가까이에서 만나시길 바랍니다. 사랑방은 문화를 매개로 사람들이 만나고 서로를 알아가는 공간이 되고자합니다. 오늘의 축제를 함께 만들어주신 모든 분들과 관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고 말했다.

주프랑크푸르트 대한민국 총영사관 김은정 총영사는 축제를 축하하며 영상축전을 보냈다. 총영사는 축전에서 “제2회 사랑방 한국문화축제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오늘날 K-팝과 드라마 등 한류가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관심이 우리의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와 사랑으로 이어지고 그 속에 담긴 아름다움과 가치가 다음 세대에도 전해질 수 있도록 이 축제와 함께 가꾸어 나가기를 바랍니다.

오늘 이 자리가 한국과 독일을 잇는 우정의 장이 되길 바라며 사랑방 한국문화축제의 지속적인 발전을 기원합니다”라고 전했다.

뮌헨명예영사 Thomas Elster는 축사로 “뮌헨의 멋진 공연장에서 사랑방협회를 통해 한국문화가 더욱 널리 알려지게 된 것을 보니 감격스럽습니다. 협회를 설립하는 데에는 상당한 헌신과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노력이 필요한데, 축제를 통해 그 노력이 훌륭하게 발휘된 것을 보니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이러한 문화 플랫폼을 만들어 주신 것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고 말했다.

사랑방협회의 명예고문이자 멘토인 박현숙 가야금 명인, 김해숙 전 국립국악원 원장, 김영길 서울시 ‘아쟁산조’ 무형유산 보유자도 한국에서 영상축전을 보내 뜻깊은 자리를 더욱 빛냈다.

공연 1부의 첫 번째 무대는 뮌헨 한국무용단 단장 김지수가 원장현의 “춤산조”에 맞춰 부채를 들고 한국 춤의 섬세한 아름다움과 깊은 정서를 담아낸 창작무용을 선보였다. 경주 전국국악대제전 문화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한 박진선 가야금 연주자와 함께, 한국 전통 가야금의 선율과 무용을 전통 산조의 틀 안에서 우아하게 풀어내 큰 박수를 받았다.

두 번째 무대는 박진선 연주자의 “박종선류 아쟁산조”로 전통악기인 아쟁의 굵고 깊은 아름다운 소리를 섬세하게 표현해 청중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세 번째 순서는 소고춤 워크숍(무용 김지수, 해설 이효리)으로 관객들에게 소고와 소고춤을 설명하고 참석자들이 직접 손바닥과 손등으로 소고춤과 같은 동작들을 함께 연습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무용가 김지수가 소고춤을 추기 시작하자 관객들은 활기차고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춤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휴식시간동안 관객들은 한국 전통놀이 체험행사로 투호, 딱지치기, 제기차기를 경험해볼 수 있었다. 특히 전통놀이 체험은 독일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시간이었다.

공연 2부의 첫 무대는 “가야금 병창”으로 박진선 회장과 싱가포르 가야금 앙상블(Gaya Ensemble Singapore)의 이미경, 서지윤 아티스트가 함께 가야금을 연주하며 노래하는 한국의 전통성악 무대였다. 사랑과 그리움의 정서를 담은 “야월삼경”, “꽃이 피었네”와 익살스럽고 경쾌한 “통영개타령”을 선보여 큰 박수를 받았다.

두 번째 무대는 ‘MunichKoreanDance’ 소속 무용가 정지민이 “춘앵전”을 절제된 움직임과 우아한 춤사위로 아름답게 표현했다. 춘앵전은 조선시대 궁중무용으로, 봄날 버들가지 위의 꾀꼬리를 형상화한 춤이다.

세 번째 순서는 뮌헨 <백담도장> 독일인 멤버들의 해동검도 검술 대결 퍼포먼스가 이어졌다. 해동검도는 정교한 동작, 집중력, 유려한 검술이 특징인 한국의 검술이다.

네 번째 무대는 무용가 김지수가 “상사화”를 아름답게 표현했다. 마치 잎과 꽃이 서로 만나지 못하는 상사화처럼,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낸 뒤 남겨진 사람의 그리움과 아픔을 춤으로 풀어낸 작품으로 사랑과 그리움, 원망이 뒤섞인 마음을 애절하게 표현해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피날레는 공연에 참가한 모든 출연자들이 무대 인사를 하고, 관객들과 함께 춤을 추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전통의상 한복 체험 및 사진 촬영을 마지막 순서로 <제2회 한국문화축제 사랑방>이 화려하게 막을 내렸다.

박진선 회장은 “한독문화플랫폼 사랑방협회는 한국문화를 알리고, 한국과 독일간의 문화교류를 넓히기 위해 활동하는 문화예술플랫폼입니다.

사랑방 한국문화축제는 한국문화를 일방적으로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예술을 통해 만나고 소통하는 자리로 기획되었습니다.

또한 독일에서 한국 전통예술을 이어가는 예술가들이 자신의 기량과 예술적 열정을 펼치고 관객과 만날 수 있는 무대를 제공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습니다.

앞으로도 한국 전통예술 공연과 문화축제를 비롯해 ‘한글 사랑방’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추진하며, 예술과 언어를 통해 한국과 독일을 잇는 지속적인 문화교류를 이어갈 계획입니다”라고 앞으로의 비전을 제시했다.

편태영 기자

1480호 20면, 2026년 10월 2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