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10월 20일 11시 고경석 주독일 대한민국대사가 베를린에 위치한 대사관에서 채수웅관장에게 국민훈장 석류장을 전수하였다.
박영서 베를린총영사, 김세라 베를린영사, 채수웅관장의 가족, 권오복 베를린한인회회장, 변주섭 베를린글뤽아우프회장, 김광숙 전 베를린한인회장, 맹수진 전 베를린영사 등등이 참석하여 훈장수훈을 축하하였다.

따뜻한 분위기 가운데 진행된 전수식에서, 채수웅대사범은 다음과 같이 감사인사와 수훈 소감을 밝혔다.
“안녕하세요. 채수웅입니다.
존경하는 고경석 대사님 그리고 김세라 영사님, 이 자리를 마련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해 주신 베를린 권오복한인회장님 , 글룩아우프 변주섭회장님, 김광숙 전 한인회장님 그리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교민 여러분과 가족들도 함께 참석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오늘처럼 뜻 깊은 날에 저처럼 부족한 사람에게 ‘국민훈장’이라는 과분하고 뜻깊은 영예를 주신 대한민국 정부와 관계자 여러분, 그리고 늘 곁에서 힘이 되어주신 한인동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돌이켜보면 젊은 날, 파독 광부로 이 땅 독일 땅을 처음 밟았던 순간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낯선 환경과 고된 노동 속에서도 오직 고국과 가족을 생각하며 하루하루를 버텨냈습니다.
이후 태권도 사범으로서 베를린의 가라데 도장에 처음으로 태권도를 보급하기 시작했던 일은 제 인생의 큰 도전이자 자부심이었습니다.
우리의 자랑스러운 무도인 태권도를 통해 현지인들에게 한국의 혼과 정신을 알릴 수 있어 가슴이 벅찼습니다.
또한, 베를린 한인회장직을 맡아 동포 여러분과 함께 웃고 울며, 서로 화합하고 돈독한 한인사회를 만들어 가고자 노력했던 시간들은 제게 가장 큰 보람이었습니다.
어려울 때마다 한마음으로 뜻을 모아주신 한인 동포 여러분이 계셨기에 오늘의 제가 있을 수 있었습니다.
오늘 이 훈장은 저 개인에게 주는 상이 아니라, 타국에서 대한민국을 빛내며 묵묵히 헌신해 오신 모든 파독 동포들과 베를린 한인 여러분 모두에게 주어지는 훈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자랑스러운 한국인으로서, 그리고 한인사회의 일원으로서 한인사회의 발전과 후배들을 위해 힘이 닿는 데까지 봉사하며 노력하겠습니다.
함께 해 주신 모든 분께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깊이 감사드립니다.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하시기를 빕니다. 감사합니다.”
전수식이 끝난 다음, 참석자들은 대사관에서 준비한 커피와 다과를 즐기며 환담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2026년 10월 5일, 제 20회 세계한인 날 유공 정부포상에서 국민훈장 석류장을 포상한 채수웅태권도 대사범은 1971년 광부로 파독, 1973년 베를린정착, 1977년에 태권도 도장을 개관하였다.
유럽 내 여러나라에서 활동하고 있는 많은 제자들을 양성한 채수웅대사범은 베를린한인회장, 베를린글뤽아우프회장으로서 베를린한인사회를 위해 봉사하였으며, 평화통일자문위원, 재독한인총연합회부회장, 독일대사관선거관리위원, 세계군인태권도연맹 부총재 등을 역임하였다.
11월 21일 제 11회 베를린 국제태권도대회을 베를린 쇠네베르그 대체육관에서 개최하는 채수웅대사범은 지난 6월 10일 베를린 구청 쇠네베를그-템펠호프 최고 공로표장을 수상한 바 있으며, 현재 베를린시내에서 태권도도장을 운영하고 있다.
김도미니카 기자
1480호 10면, 2026년 10월 2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