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Pandemie로 인해 한정된 지역이나 가정에서 지내야했던 중부지역 수혜자 및 가족 분들께 매년 진행되는 치매건강세미나를 하기 위해 중부지역 봉사자들이 모여앉아 회의를 열고 진행과정에 들어가고 여러 측면에서 신중히 생각해서 세미나를 진행하기로 했다.
해마다 진행되는 버스투어 치매예방세미나를 진행함에 있어 한 가지 단점이라면 버스 이동시간의 소비로 각 지역 수혜자님들을 모시지 못했다. 해서 올해는 회의결정에 따라 2년간 참석치 못한 아헨지역 쾰른지역 수혜자님들을 모시기 위해서 쾰른에서 세미나를 진행하기로 했다.
세미나 당일 아침, 구름이 끼어있고 기온마저 차갑다. 이 사업을 직접 운영하시고 염려와 조언을 해주시는 윤행자고문님께서는 날씨 때문에 걱정이 많으셨고 혹시나 찬 날씨에 감기 걸릴 수 있다며 따뜻한 긴 양말까지 챙겨주시고 아침용으로 계란까지 삶아주셨다.
에센에서 출발하는 버스가 도착하고 도시락을 챙기고 마스크배부와 체온측정이 진행되고 불편한 몸이지만 세미나에 참석하시러 나오신 어르신들 모시고 뒤셀도르프로 향했다. 뒤셀지역 참석자 모두 또한 마스크배부 체온측정이 끝나고 세미나 현장으로 버스가 달렸다.
버스 속에서의 테마는 날씨였다. 비가 쏟아지면 어떻하나… 찬 날씨에 .. 걱정들이 자리 잡는다. 버스가 달리는 도중에 쾔른지역 대표자, 강황용님, 최미순님과 통화하였고 지정된장소가 오리들의 습격으로 앉을 수가 없고 비를 예상해서 다른 장소를 택하였다고 소식을 알려왔다. 어떤 기후 조건으로 변경이 된다면 모든 진행결정을 현장에서 즉시 변경하자고 의논을 한 후, 버스가 세미나 장소에 도착하였고 Koeln Rheinpark의 전경을 돌아보며 변경된 장소로 향하였다.
라인강의 물이 많이 줄어든 것을 보며 모래,자갈들이 하얀 자태를 드러내며 우리를 반기는듯했다
Park 에서 만난 경찰들이 친절하게 안내해준다. 마스크가 의무가 아니라며 각자가 면역이 약하다 생각하면 착용해야 하지만 거리두기 조절만 하면 좋을 것이라 하며 원활하게 세미나가 진행되길 기원해 주었다.
푸르른 라인강을 앞에 두고 점심 후 세미나가 시작되었다. 매년 중부지역에서는 강황용 강사님을 모시고 세미나를 실시한다. 이번 세미나의 테마는 `말초신경 자극하여 치매예방하자` 였다. 말초신경에 관한 사진(몸 전체)이 펼쳐지면서 강의가 시작되었다.
사람의 신경계는 중추 신경계(뇌와 척수로 구성)와 말초 신경계(온몸에 퍼져 있음)로 되어있다고 한다.
이 말초신경계는 우리 몸으로부터 감각, 근육 자극과 무의식적으로 이루어지는 반사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중추신경으로 전달하고, 중추신경의 운동자극을 다시 우리 몸으로 전달하는 통로역할을 하고 우리 몸의 전신에 분포하고 있다고 한다. 말초신경계는 우리 몸의 신경계 중 뇌, 척수 등의 중추신경계를 제외한 신경계를 말하며. 뇌와 척수에서 신경 가지들인 말초신경은 전신에서 느낀 감각을 중추신경에 전하고, 중추신경에서 내려지는 명령을 근육이나 분비기관, 소화기관 등 전신에 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한다.
말초신경장애가 발생하는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다. 말초신경 자체가 눌리거나 외상을 입는 경우,
혈관염에 의해 신경에 영양을 공급하는 미세혈관에 장애가 생기는 경우, 당뇨병, 신부전증, 갑상선 기능 저하증과 같은 대사성 질환에 의한 경우, 비타민 부족이나 알코올 중독 등 영양결핍에 의한 경우, 면역체계의 이상(자가 면역질환, 결체조직질환, 길랑-바레 증후군 등)에 의한 경우, 항암제 등의 약물이나 독소에 의한 경우, 유전성 신경병에 의한 경우 등이 있다.
운동신경의 침범이 있을 경우 침범된 신경에 지배를 받는 근육의 힘이 빠지게 되고, 근육이 마르게 되고. 흔히 나타나는 운동신경의 증상으로 발목을 자주 삐고 걸려 넘어지거나, 단추 잠그기, 지퍼 잠그기, 열쇠로 문 열기 등의 손으로 하는 세밀한 동작이 어려워 질 수 있고. 감각신경이 침범될 경우, 감각이 둔하거나 저리고, 바늘로 찌르는 듯한 불쾌한 통증이 있을 수 있다고 한다.
흔히 발끝부터 저린 증상이 시작되어 위쪽으로 올라오는 경우가 흔하며 발 증상이 심해지면 손끝부터 저리게 된다. 감각신경 장애는 밤에 균형을 잡지 못하고 잘 넘어지는 증상으로 나타날 수도 있고. 그러므로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체조나 마사지, 치기 등으로 치매에도 효과적인 예방함이 좋다.
손끝치기, 손벽치기, 각 손가락튕기기, 손끝맛사지, 손가락 한 개씩 구부리기, 발가락 앞뒤로 구부리기, 발뒤꿈치 앞으로 밀기, 뒤로 당기기, 발가락 앞뒤로 구부리기, 발가락 최대한 벌리기, 발가락 하나씩 맛사지를 직접 시범으로 보여주기에 참석자 모두는 열심히 따라하며 효과등을 체험하면서 감탄사가 절로 나오기도 하였다.
말초신경운동이 얼마나 치매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를 이번 세미나를 통해서 절실히 알게되었다. 질문과 답변이 이어지고 손,발가락,다리운동 등 실습을 시켜가며 참가자가 쉽게 동작에 적응할 수 있도록 강의해주었다 웃음이 오가고 자연과 함께 한 이날 세미나는 참석자 모두에게 큰 기쁨을 주었고 강 강사님의 세미나에 필요한 준비는 철저했고 그 외 참석자님들께 불편을 줄까 이런저런 일도 늘 해주신다.
몸이 불편하신 한분이 “이런 세미나를 통해서 다시금 일상생활에 활력소를 얻을 수 있었다”며 감사해했다. 감사의 마음을 전해 들으니 책임감이 더 무거워지는 각오를 새롭게 다지게 된다. 이번 행사가 잘 진행되도록 참석해주신 중부지역 봉사자 고창원, 여부덕, 안승희, 김옥배, 김철수, 강황용, 최미순, 최순실, 정은희, 김상록, 서봉석, 정봉열 봉사자님 모든 분들께 그 열정과 따뜻한 협조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어려운 코로나시기에 우리 모두가 일상생활을 잘 견디어주실 것을 기원 드린다.
기사제공: 재간협 중부지역 봉사자 대표 박소향
1185호 10면, 2020년 9월 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