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규 아동을 소개 합니다

아주 오래 전, 미국 땅에 한 청년이 있었습니다, 자신이 가진 재주라고는 그림을 좀 그릴 줄 아는 것 말고는 특별히 잘하는 것이 없었습니다. 취직을 하려고 하는데 어디서도 받아주는 데가 없었습니다. 그림 그리는 사람을 찾는 곳을 두루 돌아다니며 일자리를 찾아 보았지만, 아무도 그에게 관심을 가져 주는 사람조차 없었습니다. 인생의 막다른 골목까지 이르게 된 그는, 잠 잘 곳마저 없어졌습니다.

그때, 어린 시절 할머님이 항상 말씀해 주셨던 하나님 생각이 났습니다. 그래서 교회를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하나님, 제가 지금 인생의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아무도 나를 받아주지 않습니다. 잠잘 곳도 없고, 먹을 것도 없습니다. 당신이 정말 살아 계신다면 나를 도아주세요>

그리고 어느 교회의 목사님을 찾아가, 사정 얘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목사님, 제가 직장을 얻을 때 까지 아무데라도 좋으니, 밤에 잠 잘 수 있는 곳을 마련 해 주세요.> 목사님은 이 젊은이의 딱한 말을 듣고, <교회에 비품 넣어두는 창고가 있는데, 창고에서라도 잠을 자겠느냐?> <예, 창고도 상관 없습니다. 제발, 허락해 주십시오.>그래서 그 청년은 그 창고에서 잠을 잘 수 있게 되었습니다.

창고에 들어가니, 먼지는 수북이 쌓여 있고, 퀴퀴한 냄새가 났습니다. 그러나 그 청년은 하나님께 감사하고 또 감사했습니다. 창고 바닥에 엎드려서 <예수님 감사합니다. 지금 저의 형편이 최악이지만, 좋은 길로 인도해 주실 줄 믿습니다.>자리에 누워 잠을 청하려고 하는데, 부스럭 거리는 소리가 낫습니다. 불을 켜고 보니, 쥐들이 왔다 갔다 하는 겁니다. 쥐와 얼굴이 마주쳤는데도 도망가지 않고 자기를 처다 보는 쥐들이 귀여워 보이기까지 하였습니다. 어느 날, 도망도 가지 않고 빤히 자기를 처다 보고 있는 새끼 쥐를 보자, 귀엽다는 생각이 들어서, 쥐를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열악한 형편 때문에 자신이 유일하게 남보다 조금 잘 할 줄 아는 그림그리기의 모델로 자신과 함께 살고 있는 생쥐들을 그리기 시작한 것입니다.

하루, 이틀, 사흘, 그 청년의 방에는, 온통 쥐들의 그림으로 가득 차게 되었습니다. 이 그림이 그 유명한 <미키 마우스>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잠잘 곳이 없어서 마지막으로 하나님을 찾으려고 교회를 찾아온 청년의 이름은, 월트 디즈니였습니다. 그는 디즈니랜드를 만들었고, 세계에서 그를 모르는 사람이 없게 되었습니다.

이 월트 디즈니가 세계적인 명사로 알려지게 된 것은, 쥐들이 우글거리는 그 창고 방에서 하나님을 만났기 때문입니다.

인생은 전혀 뜻하지 않은 곳에서, 불행을 만나기도 하고 행복을 만나기도 합니다.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것은, 불행과 행복은 언제나 우리 주변에서 서성거리면서 자신들을 불러 주기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지금은 코로나 사태로 모두가 손을 놓고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정말 그럴까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지구는 수 천 억 개의 별들 중, 아주 작은 한 별에 불과 합니다. 해와 달과 별, 그리고 물과 공기, 그리고 지구를 포함한 전 우주를 통치하고 계시는 절대 능력자가 있습니다. 하나님이십니다. 어떠한 어려움이 밀어 닥쳐도 우리 인간이 피할 곳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인간에게 너희가 피할 곳이라고 마련해 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날개 아래입니다. 월트 디즈니가 침실로, 쥐를 그리는 화실로 사용했었던 그 창고 방에 예수 그리스도의 성령님이 함께 하시니, 그는 디즈니랜드를 만들 수 있었든 것입니다.

존경하는 교민 여러분, 어떠한 상황이 당신 앞에 닥쳐와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놀라지 마십시오! 실망하지 마십시오! 불행이란 손님이 찾아 왔던지, 행복이란 손님이 찾아 왔던지, 마음의 동요를 멈추고 하나님이 보내주신 예수 그리스도를 꼭, 붙드십시오! 당신도 월트 디즈니가 될 수 있습니다.

오늘 소개드리는 박승규 아동의 부모님은 아버지의 가정폭력 및 가정생활의 불성실함으로 이혼 하였습니다. 엄마는 혼자서 승규를 키울 수 없어서 보육원에 맡기려고 하였으나, 외할머니가 4살 된 승규를 맡아 기르게 되었습니다.

외할머니는 주변의 농사일을 도와주거나, 일일 노동을 하고 있으나, 일거리가 많지 않고 소득이 워낙 미미합니다. 오른쪽 팔 퇴행성과 관절염과 뇌전증으로 인한 저림과 통증이 있어, 건강도 좋지 못한 상황입니다. 엄마와는 2016년경부터 연락이 두절 되었습니다. 정부 지원금으로 생활하고 있으나, 아동을 양육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승규 아동은 2021년 현재, 초등학교 4학년에 재학 중입니다. 아동은 밝은 성격으로 학교생활 및 교우관계도 잘하고 있습니다. 학업 성적도 우수합니다. 특별히, 수학과 체육 과목을 좋아하며, 장래 희망은 축구 선수입니다. 힘들고 어려운 상황 에서도 외할머니를 의지하며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승규 아동에게 교민 여러분의 격려와 사랑은 큰 힘이 될 것입니다.

땅콩 생산지로 유명한 미국의 엘라바마 주의 한 마을의 기념탑에는 이런 글귀가 있습니다. <목화 벌레들이여, 우리는 다시 한 번 그대들의 노고에 감사를 드린다>

어느 해에 목화 재배로 유명한 이 마을에 시련이 닥쳐왔습니다. 갑자기 나타난 목화 벌레들이 목화 농장을 완전히 망쳐 놓았기 때문입니다. 그 해도 다음 해도 목화 벌레의 기습에 병들고 굶어 죽는 사람이 속출하기 시작했습니다. 엘라베마의 목사와 성도들은 함께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 때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은 로마서 (8장28절)이었습니다.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분명, 이 시련을 통해 하나님은 자신들에게 더 좋은 것을 주실 것을 믿고 감사하며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때,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는 그들에게 아이디어를 주셨습니다. 목화 대신 땅콩을 심는 것입니다. 땅콩 농사는 그야말로 대박을 일구어 냈습니다. 얼마 후, 산업 발달로 인해 나일론실이 나오면서 사람들은 값싸고 질긴 나일론을 사 입기 시작했습니다. 목화 농사를 계속 했던 다른 주의농가들은 모두 파산해 버렸습니다.

시련 앞에서 절망하지 않고, <하나님께서 반드시 우리를 도와주신다>는 믿음과 확신이, 과감하게 목화를 버리고 땅콩에 도전하면서 결국은 승리를 손에 쥐게 된 것입니다.

존경하는 교민 여러분,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는 어려움이 당신을 두렵게 하나요? 염려한다고 문제가 해결되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신뢰하고 과감하게 도전을 선포하세요! 하나님께서 당신 인생에 대박 날 찬스를 선물해 주실 것입니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박 해 철 선교사 드림

122호 34면,  2021년 8월 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