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총영사관,
청주시 청소년 국제 교류단 만찬에 초대

함부르크 총영사관, 청주시 청소년 국제 교류단 만찬에 초대

함부르크. 7월 22일 18시, 함부르크 총영사관(총영사 신성철)은 함부르크시와 청주시간 청소년 국제 교류단을 관저로 초청하여 만찬을 베풀고 격려했다. 이 날 만찬에는 당일 공항에 도착한 청주 청소년 국제 교류단과 환영 나온 함부르크 청소년들 40여명이 참석했다. 함부르크 반즈벡구청 에릭 라우겔 국장, 슈타일스호프 청소년의 집 시모네 복 원장, 그리고 청주시 대표단 이미호 단장 및 인솔자 3명, 독한협회 김옥화 명예회장이 참석했다.

청주시와 함부르크시는 2003년부터 청소년 교환 방문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다. 매년 20여명의 청소년들이 번갈아 가며 상호 방문을 했다. 올해는 16명의 한국 청소년들이 7월 22일부터 8월 2일까지 독일북부 지역을 방문하여 독일문화와 역사를 체험하고 있다.
신성철 함부르크 총영사는 환영사에서 “여기에 참석한 여러분들은 한국과 독일의 우호협력관계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계신 분들”이라며, “한국과 독일의 청소년 교류는 양국간 미래의 협력을 강화하는 기초가 될 것”이라고 했다.

또한, “양국의 청소년들은 지난 17년 간 상호방문을 통해 많은 것을 보고 배워왔다” 며, “이번 독일 방문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좋은 추억을 남기길 바라며, 인생의 전환점이 되길 기대한다” 고 전했다.

라우겔 반즈벡 구청 청소년 국장은 “청주시 청소년들을 위해 함부르크의 연구소 및 뤼벡, 베를린 방문 등 알찬 프로그램을 위해 노력했다” 며, “참가자들이 이 곳에서 더 좋은 시간을 보내고 홈스테이를 통해 독일 친구들과 친해지며 가족들과도 추억을 쌓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고 했다.

더불어, “더 좋은 프로그램이 만들어져 국제 교류단이 지금처럼 계속 이어지고 양국 문화교류에 큰 역할을 하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이어 신 총영사는 청소년 교류에 처음부터 큰 역할을 한 김옥희씨의 노고를 치하했고, 청주시 단장 및 인솔자, 반즈벡 구청 관계자들과 환담했다.

함부르크의 김옥희씨는 2003년부터 이 사업을 맡아 양국 청소년 교류에 필요한 행정절차와 함께 통역, 일정 관리 등을 도왔으며, 한-독 양국 청소년들이 함께 어우러져 양국의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고 양국 청소년간 실질적 인적 교류를 활성화하는 데 앞장서 왔다. 2016년에는 청소년 교류에 기여한 공로로 외교부장관 표창도 수여했다.

올해는 독한협회 하선영 회원이 통역을 맡으며 김옥희씨의 역할을 분담했다.

잘 차려진 한식 뷔페와 그릴로 청소년들은 환호하며 독일 친구들과 짝을 이루고 앉아 맛있게 먹으며 담소를 나누었다. 잡채, 닭튀김, 떡복이, 튀김만두 등 청소년 입맛에 맞는 음식들과 다양하게 갖춰진 후식은 아이들의 인기를 끌며 영사관 측의 배려가 엿보였다.
청주외고에서 교류단으로 참석한 한 학생은 “외교관이 오랜 꿈인데 실제로 외국에 있는 영사관 관저를 방문해 보니 감격스럽다” 며, “독어를 열심히 배워 꼭 꿈을 이루어 함부르크를 다시 방문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청주시 청소년들은 방문 기간동안 함부르크 항구 및 시내 방문, 반즈벡 구청의 리첸호프구청장 접견, 자연환경 보존센타의 강연, 데이지연구소 방문, 함부르크 축구장과 발틱해 트라베뮨데 방문 등을 통하여 독일의 다양한 건축과 역사, 도시와 문화 등을 경험했다. 또한, 2명의 노벨 문학상 작가를 배출한 북부 독일의 아름다운 도시인 뤼벡과 베를린 수상관저 및 국회의사당 견학을 통해 생생한 독일 문화를 체험했다.

2박3일간의 홈스테이를 통해 독일 청소년들과 개인적인 우정을 쌓으며 몸소 가정에서 독일의 음식문화와 일상을 비교 체험할 수 있는 시간도 가졌다. 특히, 과학분야의 연구소 탐방과 강연 등은 학교에서의 지식을 뛰어넘는 견문을 넓히는 기회로 학생들의 국제적인 역량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다.

독어를 전공한다는 교류단의 한 학생은 “학교에서 배운 독일 문화를 직접 눈으로 보고 체험하니 너무 신기했다” 며, ‘이번 방문에서 독어회화를 연습하고 싶었는데, 실제 생활에서 독일사람들과 활용해보니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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