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공헌행사로 의료진, 경찰, 복지기관 등 현지 사회필수 인력 약 300여명 초청, 국립국악관현악단 및 피아니스트 한지호 연주를 통해 한국 음악의 다양한 스펙트럼 소개
주프랑크푸르트총영사관(총영사 금창록)은 9.10(금) “2021 한국주간 –한국의 소리(Klänge aus Korea) 공연”을 프랑크푸르트 예술문화공연의 상징인 Alte Oper 공연장에서 개최하였다.
금번 공연은 세계적인 한국인 피아니스트의 연주와 함께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초청 공연을 통해 한국 음악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소개하고, 한국과 독일 양국의 음악가들이 음악이라는 공통의 언어로 함께 소통하는 교류의 장이 되었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프랑크푸르트시 적십자사 및 프랑크푸르트시청의 협조로 독일 내에서 코로나-19와 분투하고 있는 의료진, 경찰, 복지기관 등 현지 사회필수인력 약 300여명 및 동포사회 코로나 극복에 기여해주신 동포분들을 초청하였다.
이를 통해 공관과 동포들이 독일 사회의 일부로서 현지인들과 함께 호흡한다는 점을 알리고, 공공의 보건과 안전을 위한 노고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다.
또한 관객석을 절반으로 제한하고, 공연장 관람 규정 및 코로나 위생수칙을 철저히 준수하였다.
먼저 차세대를 대표하는 한지호 피아니스트가 쇼팽 피아노곡을 연주하여 관객들의 열띤 호응을 받았다. 한지호 피아니스트는 2014년 서울국제음악콩쿠르 우승,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는 독일 뮌헨 ARD콩쿠르 피아노 부문 우승과 함께 청중상, 현대음악 특별상을 휩쓸며 화려한 커리어를 쌓고 있다.
이어서 한국에서 프랑크푸르트를 방문한 국립국악관현악단이 한국 전통음악에 뿌리를 두고 있으면서도 현지인들 또한 친숙하게 느낄 수 있는 현대적인 음악을 선보였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금번 공연을 위해 특별히 편곡한 ‘프랑크푸르트 아리랑(한국 전통 민요인 아리랑과 독일 클래식 음악과의 만남)’을 선보여 관객들의 박수 갈채를 받았다.
독일 언론들도 이번 행사에 관심을 표명했고, 주요 일간지 Frankfurter Rundschau지는 9월 8일 기사에서 이번 음악회는 “코로나 방역에 투입된 인력들의 노력을 평가하고 연대감을 보여주기 위한 보기 드문 감사행사”라고 언급했다.
금창록 총영사는 공연 시작에 앞서 “금번 행사는 그간 코로나 19 극복을 위해 일선 현장에서 수고해주신 분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기획한 것”이라면서, “어려운 환경에서도 묵묵히 맡은 바 소임을 다하고, 많은 소중한 생명을 살리고 치유하는데 기여해주신 분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표하였다.
특히, 금 총영사는“이번 음악회가 한국과 독일 양국간 우호협력 관계를 증진시키고 양국민이 더욱 가깝게 지내며 서로가 서로를 더욱 잘 이해하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기원”하였다.
이번 공연에 참석한 프랑크푸르트시 청소년사회복지과 Jens-Joel Offen 부과장은 “장기화된 팬데믹 상황에서 고생하고 있는 현지 사회필수 인력들에 대해 감사를 표하는 공연을 기획, 초청해준 총영사관 측에 깊이 감사하며, 독일 사회와 함께 호흡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인상 깊다”고 하였다. 또한, 프랑크푸르트시 적십자사 직원 Caroline Blescheke는 “한국인이 연주하는 아름다운 클래식 음악과 한국 전통음악을 통해 그간의 피로를 잊고 멋진 음악의 세계를 경험하였다며,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를 한층 넓히는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하였다.
주프랑크푸르트총영사관은 2019년 프랑크푸르트시 주최 묘목 기부 및 나무심기 행사(Rettungsaktion für den Stadtwald) 참여, 2020년 프랑크푸르트시 도시 빈민 대상 한국 음식 나눔 행사에 이어, 올해 코로나-19 사회필수 인력에 대한 감사 공연을 통해 지역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공공외교 활동을 지속 전개해 나가고 있다.
총영사관은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독일 현지사회와의 교류 및 협력을 통해 한-독 양국간 실질적 우호 협력이 증진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1235호 10면, 2021년 9월 1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