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남부지역 차세대그룹 KING,
“코로나:기회와 위기” 심포지엄 개최

에쉬본. ‘독일 남부지역 차세대 심포지엄’이 차세대 그룹인 KING(Korean International Networking Group)의 주최와 재외동포재단, 주프랑크푸르트총영사관, 유럽한인총연합회, 재독한인총연합회, 재독남부한인회장단협의회, 교포신문사 등의 후원으로 <코로나:기회와 위기> 주제하에 9월 11일(토) 3시부터 프랑크푸르트 인근 도시인 에쉬본에서 열렸다.

슈투트가르트를 비롯 각 지역에서 70 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영광의 사회로 1부 인사말, 2부 심포지엄, 3부 축구와 배구, 4부 그릴파티 순으로 진행되었다.

우선 박선유 재독한인총연합회장의 인사말이 있었다. 박선유 회장은 인사말에서 “멀리 스투트가르트에서 온 청년들을 비롯해서 모두에게 즐거운 행사가 되기를 바란다. 앞으로 더 많은 이들이 참여하고 발전하는 단체가 되기를 바라며 오늘 행사를 준비한 회장 이하 임원들께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전했다. 유제헌 유럽한인총연합회장의 인사말이 이어졌다. 유제헌 회장은 인사말에서 “KING 행사를 할 때마다 참석했었는데 날로 발전하는 것을 보면서 희망적 내일을 되새겨 보았다. 젊음이 가지는 특권은 희망인데, 이는 이룰 수 있는 가능성이 큼을 의미하고 그래서 귀한 젊음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의 희망들이 모여서 아름다운 사회와 세계를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꿈을 이루기를 바란다. 내년에는 더 많은 이들이 모여서 생각을 이야기하고 협력하는 모임으로 성장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최영근 재독남부한인회장단협의회장은 “오늘 모임이 코로나 팬더믹 이후 처음 있는 행사이다. 많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오늘 행사를 준비한 회장과 임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을 전한다. 오늘 즐거운 하루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라규욱 주프랑크푸르트총영사관 부총영사의 인사말이 이어졌다. “여기 있는 모든 이들의 공통점은 한국인으로 독일에서 살고 있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어려움과 고민이 많았을 것이다. 독일에서 한국인의 정체성을 가지고 살아가면서 한국이 든든한 배경이 되기를 바란다.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뤄낸 한국은 세계에서 거의 유일무이한 국가이며, 한국전쟁이후 원조를 받던 국가에서 원조를 하는 국가가 된 것도 역사상 유일하다. 또 ‘P4G 정상회의’라는 세계적인 환경회의를 유치하면서 기후, 환경에서 개도국과 선진국을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한국의 발전이 있을 때 여러분이 이국땅에서 살아갈 때 든든한 배경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총영사관도 국가의 한 기관으로 미력이지만 여러분들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으로 주프랑크푸르트총영사관 김태형 영사와 하이코 뢰어 독일 연방범죄수사청(BKA) 사이버범죄수사국 국장이 특별 강연하고 질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태형 영사는 코로나 시기 발생한 사건사고를 사례 중심으로 강연하고 이어 한국 입국 시 격리 규칙과 주의사항에 대해 설명했다. 우선 환전유인 사기에 대해 설명했다. 단톡방에 광고성 글을 게재하고 대포통장을 미끼로 써서 돈을 받은 후 연락을 차단하는 방식으로 사기를 치는데 흔적을 찾기 어렵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개인적으로 환전하는 것은 외환거래법 위반이 될 수 있으니 이를 잘 알기를 당부했다. 코로나 시기 더 악용되는 것으로 임대차 사기피해에 대해 강연했다. 인터넷에 허위매물을 올려놓고 계약금을 받고 연락을 끊는 방식으로 사기를 저지르는데 실제 가 보고 계약을 할 것을 권고했다. 마지막으로 인종 범죄, 혐오 범죄에 대해 강연했다. 이는 미국에서 많이 발생하고 베를린에서도 발생한 적이 있는데, 사건 발생 시 본인 핸드폰으로 증거를 촬영하고 내용을 메모해야 한다고 대처방법을 설명했다. 핸드폰 촬영은 유포는 불법이지만 재판증거용도의 촬영은 불법이 아니므로 증거로 남겨둬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방문 시 격리면제 방법에 대해 직계가족 방문, 사업차 방문, 장례식 참석차 방문으로 나누어 설명하고 9월 1일부터 시행되는 전자여행허가제(K-ETA)에 대해 설명했다. 전자여행허가제는 대한민국에 사증 없이 입국할 수 있는 국가의 국민이 대한민국을 방문 시, 입국 전에 여행정보를 제출하고 허가를 받는 제도이다.

강연 후 전개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고 이후에도 질문사항이 있으면 언제라도 총영사관에 상담을 요청하면 요청에 응하겠다고 전했다.

하이코 뢰어 독일 연방범죄수사청 사이버범죄수사국 국장의 강의가 이어졌다. 하이코 뢰어 국장은 1990년부터 BKA(Bundeskriminalamt)에서 테러, 범죄예방, 협상 팀에서 근무해 왔으며 2013년부터 BKA사이버 범죄 수사국 범죄대응 전략부장으로 일해 왔다.

독일 사이버범죄 동향과 대응활동, 코로나 시기 특성 순으로 설명했다. BKA사이버 범죄 수사국은 한국경찰청과 밀접하게 공조하고 있고 작년 4월부터 사이버 수사대가 사이버 범죄 퇴치에 매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회’에 대하여서는 코로나를 통해 경찰이 디지털화 되었으며 그래서 안전한 인프라 구조를 가지고 홈오피스에서 일할 수 있게 되었음을 설명했다. ‘위험’에 관련해서는 사이버 범죄가 코로나 상황에 신속히 적응하고 있어 개인과 기업은 데이터 안전화를 위한 조치가 필요하게 되었음을 역설했다. 재택근무로 인해 주거침입, 절도 등은 줄어들었으나 사이버 범죄는 증가함을 설명하며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

이번 강연회는 재외국민들의 범죄 피해예방에 도움이 되는 강연으로서의 의미가 클 뿐만 아니라, 범죄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하는 강연 행사로서 평가되었다.

강연회가 끝난 뒤 슈투트가르트팀과 프랑크푸르팀의 배구와 축구경기가 진행되었으며, 경기 후에 야외에서 그릴파티가 늦은 시간까지 진행되며 친목을 도모했다.

KING은 한국인 단체가 영원하라는 뜻이며 2017년 젊은이들이 모여 결성한 단체로 2018년 직업관련 심포지엄, 2019년 스타트업 기업관련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최인화 회장은 차세대들이 모여 친목을 다짐으로서 활동들이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미연기자 my.areist@daum.net

1235호 16면, 2021년 9월 1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