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9월24일부터 1박2일 동안 함부르크 소재 RGTH 특허사무소에서 „제7회 KIPEU (Korean Intellectual Property Professionals in Europe, 유럽 한인 지식재산 전문가 협회, 회장: 김병학 박사) 연례회의“가 개최되었다. KIPEU는 지식재산 분야에서 한국과 유럽의 교류 협력을 도모하는 공익 단체로서, 유럽 내 IP로펌 또는 기업 IP 부서에서 활동하는 한인 변호사/변리사 등의 재식재산 전문가들로 구성된 협회이다.
연례회의는 KIPEU의 주요 행사이다. 지난해에는 코로나로 인해 행사가 취소되는 아쉬움이 있었으나, 올해는 정부 당국의 지침을 준수하면서 모임을 개최할 수 있었다. 특히, 2019년 협회 정관을 제정한 후 이번 총회에서 처음으로 정식 임원을 선출한 점에서 의미 있는 행사로 진행되었다.
연례회의는 24일 오후 1시반부터 협회 회장 김병학 박사의 개회사로 시작되었다. 김 박사는 코로나로 인한 어려운 상황에서도 행사를 개최할 수 있어 기쁘다는 인사를 전하고, KIPEU가 올해로 7회째 연례회의를 개최하는데, 이제 협회의 정체성을 정립하면서 더욱 활발한 활동을 할 수 있기를 기원하였다.
이어, 장소를 제공해준 RGTH 특허사무소의 토르스텐 라스트(Thorsten Last) 박사, 김재욱 변리사에게도 특별히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국계 독일 변리사인 김재욱 변리사는 그동안 RGTH 함부르크 사무소에서 근무하다가 지난 4월에 프랑크푸르트 사무소를 개소하여 일하고 있다.
개회사에 이어 주 함부르크 대한민국 총영사관에 계신 정기홍 총영사님께서 축사를 해주었다. 전문가들로 구성된 한인 모임이 자랑스럽다는 격려와 함께, 이번 함부르크 연례행사를 계기로 협회가 독일 북부 지역에서도 활약해주기를 부탁하였다. RGTH 특허사무소의 토르스텐 라스트 박사는 회의 장소를 후원해줄 수 있어서 기쁘다는 환영사를 전하며, 성공적인 총회 개최를 기원하였다. 또한, 하루 빨리 코로나를 극복하고 다양한 교류가 가능해지기를 바란다고 전하였다.
이어진 세미나 순서에서는 세 가지 주제로 발표가 이루어졌다. 첫 세션은 Gulde & Partner 특허사무소의 남경순 변리사가 담당하였다. 국제전시회에 참가하는 기업들이 유의할 점을IP 관점에서 설명해주고,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사전 조치를 소개해주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Korea Innovation Center (KIC) Europe의 황종운 센터장이 KIC Europe의 다양한 활동을 소개하였다.
KIC Europe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하여 국내 벤처/중소기업 및 우수 기술의 글로벌화를 촉진하기 위해 유럽에 설립한 기관으로서, 베를린에 소재하고 있다. 향후 KIPEU와 긴밀한 협력을 해나가기로 약속하였다.
셋째 세션은 BCKIP 특허사무소 고한봉 변리사의 발표로 진행되었다. 고 변리사는 지난해 10월 뮌헨에 최재혁 변리사, Michael Braun 변리사와 함께 BCKIP특허사무소를 설립하였는데, 지난 1년간 겪은 다양한 경험으로 바탕으로 독일에서 특허사무소를 개업할 때 유의할 점들에 대해 설명해주었다.
KIPEU 회원들의 근황 소개 세션에서는 회원들이 지난 모임 이후에 새롭게 접한 IP 이슈와 업무분야에 대해 교류하고 의견을 나누는 기회를 가졌다. 협회에 새로 가입하고 연례행사에 처음으로 참석한 신규 회원들도 여럿 있었다.
세미나 발표가 마무리된 후, 회장 김병학 박사의 사회로 KIPEU 정기총회가 개최되었다. 정기총회는 2019년에 도입한 정관에 따라 진행되었으며, 협회 활동 보고, 재정 보고, 회장단 선출의 순서로 진행되었다. 협회 회장에는 김병학 박사, 총무에는 고한봉 변리사가 투표를 통해 정식 임원으로 선출되었다. 이들은 임원단과 함께 3년 임기로 일하게 된다.
세미나와 정기총회를 성공적으로 마친 후, 저녁식사를 하면서 자유롭게 교류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으며, 다음날 함부르크 투어를 끝으로 제7회 KIPEU 연례회의 행사가 마무리되었다.
기사제공 : 유럽 한인 지식재산 전문가 협회 (권혁진 변리사)
1237호 9면, 2021년 10월 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