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ARD(das Erste)다큐팀
한인가정과 회관방문 이민역사 취재

에센. 지난 6월14일(화), 독일 ARD(das Erste)Dokus Team이 에센에 소재한 한인문화회관을 방문, 독일에서 성공한 한 이민사례로 한인문화회관 운영위원진들과 인터뷰를 가졌다.

회관에 도착, 인터뷰에 들어가며 Yasemin Ergin 팀장은 “오전에 한 한국인 가정으로 윤행자 여사 댁을 방문하였고 이어 회관에서 여러분과 함께 한인커뮤니티를 소개할 수 있게 되어 매우 뜻있게 생각한다”고 인사를 했다. 이어 “각자가 나름대로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독일로 왔고 노력을 통해 희망을 만났거나 그 반대의 경우도 있음을 보고 있다” 라며 우선은 모범적인 몇 가지 성공 사례들을 만나고 있는 과정임을 설명하였다.

특히 한국인 가운데 성공한 이민사례를 수소문하다 여러 경로를 통해 윤행자 여사를 추천받아 오전에 인터뷰를 가진 바 있으며 그 분이 봉사하고 있다고 말한 이곳 회관까지 와 여러분을 만나게 되었다. 라며 자신과 동행한 직원들을 소개했다.

윤행자 회관장은 다큐팀이 독일에서 성공한 한국인의 이민사례를 찾다가 그 한 사례로 자신이 채택되었다는 연락을 받았으며 “한인을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는 마음에서 응하게 된 경위를 밝혔다.

지난 2015년 자신과 남편이 시리아에서 피난 온 이드리스 청년을 복흠시 사회과에 부탁, 집에서 함께 생활하면서 이드리스청년이 독일학교 10학년 과정을 잘 마칠 수 있도록 남편이 도왔고 그 후, 병원에서 3주일 간 실습할 수 있도록 주선한 일, 이어 에센간호학교에 입학. 졸업한 후에는 현재 간호사로 일하고 있는 등의 소식이 신문과 방송으로 여러 차례 알려진바 있다.

이런 점들이 성공한 이민사례 인터뷰 대상자 채택에 고려되었던 같다. 현재 하고 있는 보람된 일이라며 우리들 마음의 고향인 문화회관에서 관장으로써의 활동을 이야기하다보니, 회관을 소개 안할 수가 없어 여러분들이 함께한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진 인터뷰는 문화회관과 한인간호사, 그리고 파독광부와 관련된 내용으로 진행되었다.

다큐팀은 회관이 “우리 한인들에게 왜 필요했었는지?” 어떤 모금과정이 있었으며 시기, 현재 사용하고 있는 회관의 위치선정과 배경, 회관 이용도에 대해 재독한인글뤽아우프회 심동간 회장으로부터 상세히 안내를 받고 큰 관심을 보였으며 회관 재정에 관해서도 흥미를 갖고 운영에 따른 이야기를 정운숙 재무로부터 청취했다.

최수자 간호협회 고문은 간호사들의 초창기 병원 근무 당시 모습들을 들려주었다.

이어 다큐팀은 회관 내 재독동포역사자료실을 방문하고 전시된 파독간호사 1진 김연숙 간호사가 착용했던 한복, 한국여인들이 명절에 입는 “HANBOK”을 소개한 독일 현지 언론보도를 읽기도 하며 이미륵박사의 흉상과 역사에 대해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 옥외에 RAG의 협조가운데 두 나라 광산근로자들이 함께 세워한독친선을 상징하는 지하광산 갱도와 인차와 탄차를 만져보는 등, 유심히 둘러보았다.

최근 Yasemin Ergin Dokus팀은 “Was ist deutsch?” “Herz, Pass, Heimat” 란 부제의 다큐멘타리를 통해 이민이라는 배경을 가진 6인(여배우 Collien Ulmen-Fernandes, 래퍼이자 배우 Eko Fresh, 최고 요리사 The Duc Ngo, 진행자 Panagiota Petridou, 블로거 Merve Kayikci, 래퍼 및 배우 Sinan-G)

의 사생활과 스포트라이트 사이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상을 소개, 독일에 사는 수백만 명의 다른 사람들처럼. 독일사회의 일원으로서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삶의 모습을 보여주어 화제를 모았다.

마지막으로 Yasemin Ergin 팀장은 오늘 한인 여러분들이 보여준 환대에 감사한다. 며 독일에 진출한 여러 나라 이민배경 출신자들의 모습을 한편의 다큐에 담아 오는 가을경에 ARD에서 방송하게 될 예정임을 밝혔다.

나복찬 중부지사장 nbc@kodb.de

1272호 3면, 2022년 6월 2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