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셀도르프. 재독한인장애인총연합회(회장 박귀기)는 지난 6월 28일(수)11시부터 뒤셀도르프에 소재한 “Klarenbachhaus”(Eichenkreuzstr. 26, 40589 Düsseldorf)에서 “2023년 총회 및 한방세미나”를 성황리에 개최하였다. 전독일 파독근로자 및 장애인협회 회원을 대상으로 열린 이날 한방세미나는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의 지원으로 이루어졌다.
정각 11시, 참석자 명부를 확인한 후, 박귀기 회장의 개회선언으로 2023년 총회가 시작됐다.
박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한 해 동안 여러 형태의 어려움가운데에서도 맡겨 주신 일들을 대과없이 해낼 수 있도록 또 협회의 발전을 위해 협조해 준 임원 회원들에게 감사함을 전하고 앞으로도 회원 여러분들이 협회에 보다 더 많은 관심과 성원, 그리고 지도편달을 보내 줄 것을 바랐다.
이어 우리 모두는 여전히 예상치 못한 어려움을 겪고 살아가야만 하기에, 오늘과 같은 세미나를 통해 노년기 건강관리를 배우면서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는 정보나 경험들을 회원 서로가 나눌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마지막으로 장애인과 파독근로자들의 안녕과 건강을 위해 장애인총연합회가 노력해 온점과 오늘 총회는 선출순서(회장, 감사)를 제외한 모든 총회사항을 다루게 되겠으며 조만간 선출만을 위한 총회가 재 소집될 것임을 안내하였다.
이어 회순에 따라 지난 1년 동안 4회에 걸친 세미나(2022년: 6월29일 건강걷기대회, 9월28일 건강교육세미나/ 2023년: 5월17일 건강걷기대회, 6월28일 한방세미나)를 포함한 사업보고와 한국국제의료재단 업무소개(보고: 김영순 간사), 회계보고(박귀기 회장), 감사보고(안승희 감사)가 이어졌으며 협회 발전을 위한 바람직한 사업과 기타사항에 관하여 회원들의 건의를 논의하는 순으로 진행되었다. 회원들로부터 회비 관련, 의료재단지원금 관련, 회원자격과 수혜대상 관련한 질문과 답변이 있은 뒤, 보고된 사항들은 회원들의 박수로 일괄 통과되었다.
특히 박귀기 회장은 지난 1년 동안 여러 행사에 회원들의 협력에 대한 감사와 생활취약자를 위한 의료재단 위탁사업, 협회 찬조내역을 일일이 보고하였다.
김영순 간사는 한국의료재단으로부터 모든 사업과 재정관련, 감사를 필하였으며 2023년도에도 동일한 지원을 약속받은 일과 의료재단으로부터 추진하는 뜻있는 사업들이 잘되고 “장애인 어르신들이영육간의 건강하시길 바란다“는 인사가 있었음을 보고가운데 전했다.
총회에서는 단체를 대표하여 외부단체 행사참석 시, 장애인총연합회 명으로 찬조해야 하는 경우, 협회 재정에서 지출하게 됨과 금일 총회에서 결원된 감사 1인을 보선하지 못함으로서 이를 임원회의에 위임하여 결정하도록 했다.
박귀기 회장은 한국의료재단지원액이 유로강세로 예상에 못 미치는 금액을 받게 되었고 계획한 년중사업들을 원활히 치루기 위해서는 여러 부문에 비용절감이 불가피한 상황임을 안내하고 이를 위한 여러분들의 협조가 있었기에 오늘과 같은 행사도 계획한 바대로 큰 차질없이 진행할 수 있게 되었음에 감사함을 전하고 혹시라도 부족한 점이 있다면 이해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지난 총회에서 개정된 내규(정회원과 준회원 1인 년 회비 30유로, 정회원 및 준회원 + 가족 년회비 40유로, 의결권은 최근 3년 이상 회비를 납부한 정회원)를 설명하고 정회원이란 장애등급소지자에 한하며, 준회원이란 파독근로자와 가족, 지병소유로 장애등급신청예정자로 정하고 있다.
이와 함께 회장입후보자격을 최근 최소 5년 이상 회비납부로 회원 의무를 다한 정회원, 2년 이상 매 행사에 참가한 정회원(정당한 결석사유가 임원회에서 인정된 경우를 포함)으로 자격 요건을 정하고 있음도 안내하였다.
점심식사가 끝나고 세미나에 들어가며 박귀기 회장은 가벼운 몸풀기 운동을 지도한 후, 전길환 강사를 소개하면서 한방세미나가 시작되었다. 전길환 강사는 구당 김남수 선생이 개발한 “쑥뜸”을 주제로 강의하였다. 강사는 PPT화면과 배부한 교재를 이용, “쑥뜸의 작용은 침의 작용과 비슷한 점이 있으며 경락과 경혈을 자극함으로 유기체의 기혈순행과 신기의 활동을 좋게 하여 치료효과를 얻는 것임을 설명했다.
전 강사는 의학적 이론에 근거한 쓱뜸의 작용으로 첫째, 뜸은 한사를 제거하고 기를 따뜻하게 하는 작용, 둘째, 뜸은 기혈을 잘 통하게 하며 어혈을 풀고 아픔을 멈추게 하는 작용, 셋째, 뜸은 허해진 기를 끌어 올리는 작용, 넷째, 뜸은 습열을 없애는 작용, 이외에도 쑥뜸은 쇼크 상태에서 양기회복, 구급회양작용, 질병에 대한 저항력향상, 강장작용에 탁월한 효능이 있음을 설명했다.
특별히 뜸을 올려놓는 자리로 노인세대가 어려움을 자주 겪는 증상인 위통, 구토, 장명, 유선염에 효험이 있다는 무릎 아래 위치한 “족삼리, 그리고 다리동맥이 넓어지고 혈액이 잘 돌게 하는 혈로로서 배꼽 아래 위치한 “관원”에 대해 중점적으로 설명하고 배부한 쑥을 이용, 각자가 뜸을 해당 부위에 올려놓고 실습하는 시간을 두 시간에 걸쳐 가졌다.
예정시간을 훌쩍 넘기면서 진행된 강의와 실습은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전길환 강사는 쑥뜸은 특별한 것이 아니라, 오늘 나누어 드린 재료를 이용, 집에서도 쉽게 할 수 있는 것으로 각자의 노력에 따라 효과를 가져 올수 있다. 라며 ‘쑥뜸’을 주 2회로 시작, 주기적으로 반복함으로서 노년과 신체장애로 겪는 어려움들을 이겨내고 건강한 일상생활을 유지해 줄 것을 기원했다.
나복찬중부지사장 nbc@kodb.de
1321호 11면, 2023년 7월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