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독한인사회의 발전과 총화를 이루는 축제로 기대”
뒤셀도르프. 재독한인총연합회 제37대 회장입후보자들의 합동유세가 시작됐다.
입후보자들은 합동유세를 통해 각자의 공약을 제시하며 한인사회의 발전을 위한 노력에 대의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지난 4월 23일(화)12시, 재독한인총연합회 제37대 회장선거에 입후보한 정성규 후보자와 하영순 후보자의 제 1차 중부지역 뒤셀도르프 합동유세가 시 북부에 소재한 “China Hann”에서 50인(2인 후보, 선관위원, 중부지역 한인회 대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김상근 선관위원의 진행으로 국민의례에 이어, 제 37대 선거관리위원회 유제헌 위원장의 인사순서로 시작되었다. 유 선관위원장은 합동유세장에 참석한 중부지역한인회장들과 대의원, 그리고 해당 대의원들을 진심으로 환영하고 선관위원(부위원장: 노미자, 위원: 김우선, 김상근 간사: 김용길)소개와 4회에 걸친 선거관리위원회의, 2인의 입후보 과정과 절차보고를 한 후, 이 시간을 통해 후보들의 공약과 자질을 검증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을 바랐다.
유 선관위원장은 각 후보자들이 동포사회의 화합과 발전을 위한 과제와 해법을 피력해 줄 것을 바라고 정견발표에 따른 엄격한 시간제한, 입후보자간의 질의와 답변, 대의원들의 질문과 후보자 답변시간 제한과 요령을 안내하고 정견발표 순서를 추첨하여 하영순후보, 정성규후보 순으로 발표 순서를 결정하였다.
유위원장은 마지막으로 합동유세 형태는 자신이 회장 재임 시 경험을 토대로 새롭게 시도해 나오고 투명한 유세형태로 자리매김해 나왔다라며 오는 5월 총회선거일까지 입후보자들이 지켜야 할 사항들을 최종공문으로 통보한바 있으니 부주의로 불이익을 당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바랐다.
하영순 후보자는 선관위와 참석한 대의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제37대 회장에 입후보를 하게 된 배경과 소신을 발표했다.
“해야 한다. 할 수 있다. 할 것이다”를 표방한 하 후보는 먼저 지난 1966년 파독간호사로 내독, 58년이란 긴 세월 1세대 교민으로 그리고 51년간 프랑크푸르트에 거주하며 수출입업, 면세점운영, 세계상공인독일총연합회, 대한노인회 독일지회, 강원도 파독근로자쉼터조성, 독일 동포들을 위한 ‘봄나들이’, ‘가을나들이’ 추진 등, 그동안의 경험을 소개했다. 이어 연로한 동포들의 친목과 회합을 도모하는 많은 이벤트를 하면서 “하면 된다”는 사실을 체험하게 되었고 앞으로 재독한인총연합회의 역량을 더욱 넓혀, 보다 나은 지방한인회 활성화는 물론, 장년 1세대들의 활기찬 동포사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는 각오를 밝혔다.
하 후보자는 투명하고 내실 있는 재독한인총연합회로 동포여러분들과 함께 이끌어 나가겠으며 많은 경험과 노하우, 인맥을 통해 동포사회 발전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라며 ①. 재독 한인 총연합회 사무실 개설, ②. 파독근로자(1세대)를 위한 모국방문(산업시찰) 연 1, 2회 추진 ③. 파독근로자 및 2세대들의 고국방문 시 쉼터(서울 또는 경기도)추진 ④. 차세대들의 동포사회 활동 육성 및 지원 ⑤. 독일에 진출해 있는 대, 중소기업과의 교류 ⑥. 세계 재외동포들과 네트워크를 구성, 교류 추진 ⑦. 2025년 미국, 카나다, 한국, 기타 국가의 파독근로자를 초청하여 “제2의 고향 독일에서의 만남” 행사를 개최한다.는 7개항과 임기 초에 모든 지역한인회 방문계획 등, 공약을 발표하였다.
정성규 후보는 합동유세를 준비해 준 선거관리위원회와 참석대의원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하고
오늘 날 재독한인동포는 5만 여명의 거대한 한인사회로 성장해 나왔으며 그동안 근면 성실하게 열심히 노력, 모범적인 재독한인사회의 터전을 마련해 놓으신 파독광부, 간호사, 조선기술자, 기계기술자, 병아리 감별사 등, 초창기 1세대 여러분들께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드린다. 최근들어 더욱 빠르게 고령화 되어가고 있는 동포사회를 보며 안타까움과 함께 지난 임기동안에 1.5세대와 2세대 함께 하지 못했던 점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했다.
정 후보자는 현재 재독동포사회는 다양한 구성원들로 변모해 가고 있기에 1.5세대와 2세대 젊은 세대가 앞으로 재독동포사회의 중심에 들어와 진정으로 차세대와 함께 하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게 되기를 소망했다. 정 후보자는 그동안 3대에 걸친 본(Bonn) 한인회장, 총연 수석부회장과 제36대 회장으로 책무를 수행해 나온 경험을 바탕으로 열심을 다하겠으며 대의원 여러분들께서 저의 연임을 지지해 주신다면 제36대에 이루지 못한 몇 가지 사업에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하였다.
특별히 동포 사회를 이끌 젊은이들과 함께하는 총연을 지향하며 더 많은 젊은 세대들이 한인동포사회에 새로운 축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임을 밝히며 공약으로. ①.씨를 뿌려 놓은 파독근로자 연금 도입의 결실 ②. 한국에서 은행계좌 개설추진 ③. 총연차원에서 년 2회 한인동포모국방문 추진 ④. 1.5세대와 2세대를 총연 운영 모색 ⑤.한국문화 홍보에 최대 노력을 경주하겠다. 라는 5개항과 양로원, 실버타운 조성계획 등을 발표하고 이의 추진을 위해 다시 한 번 대의원 여러분의 성원과 지지를 부탁했다.
이어 후보자와의 토론, 공약에 대한 이해도, 대의원들의 질문으로 한인문화회관에 대한 견해와 입장(심동간), 총연합회운영에 따른 제언(성규환), 연합회임원 대의원문제(문풍호), 진행의 묘 부족지적(김옥배)등, 건설적인 제안과 개선점을 함께 논의하는 모습들을 보였다.
선거관리위원회가 주최하는 합동유세는 4월26일에 북부지역-베를린에서, 4월30일(화)에는 하이델베르크 인근 바인하임(Weinheim)에서 개최되며 제 37차 정기총회는 오는 5월11일토)12시, 에센에 소제한 재독한인문화회관에서 열린다.
나복찬 중부지사장 nbc@kodb.de
1360호 8면, 2024년 4월 2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