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센.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신상태 회장이 독일을 방문해 참전용사와 파독 광부•간호사들을 위한 보은행사를 개최했다.
지난 7월 2일 오후 3시 에센한인문화회관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파독 광부와 간호사, 해병전우회, 월남전참전자회 회원들이 참석해 신 회장을 따뜻하게 맞이했다.
김우선 사무총장의 사회로 시작된 행사는 국민의례에 이어 재향군인회의 변화와 혁신을 담은 영상을 상영하며 막을 올렸다. 이어 내빈 소개와 함께 신상태 회장이 고창원 독일지회장에게 승인패를 수여하고, 변철환 본분관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고창원 독일지회장은 환영사에서 “그동안 독일지회를 이끌어 주신 유상근 회장과 성규환 회장께 감사의 박수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6월은 호국보훈의 달로, 재향군인회의 존재 이유를 다시 한번 되새기는 시간이었다”며 “무더운 폭염 속에서도 힘든 일정을 소화하고 계신 신상태 회장님과 박준기 팀장님의 건강과 무사 귀환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또 “영상에서 보신 것처럼 재향군인회는 과거의 침체를 극복하고 신상태 회장을 중심으로 선진 재향군인회로 새롭게 도약하고 있다”며 “준비된 사람에게는 미래의 희망이 열려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늘 교민사회를 위해 따뜻한 애정과 배려를 보내주시는 김계수 박사님, 바쁜 일정에도 참석해 주신 변철환 분관장님과 장동령 참사관님, 재독한인총연합회 정성규 회장님, 몸이 편치 않으신 가운데 참석해 주신 윤행자 회장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김상근 체육회장, 양승욱 글뤽아우프회장, 박소향 간호협회장, 행사를 위해 음식을 준비한 김거강 회장과 의정회 회원들, 행사장 장식을 맡은 고정아 씨,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참석한 조인학 교포신문 편집장, 조윤선 남부한인협의회장, 김형렬 유로저널 지사장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하며 “무더위 속에서도 모두 건강하시길 바란다“고 인사를 마쳤다.
신상태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존경하는 참전용사 여러분, 그리고 광부와 간호사로 독일에 오신 산업전사 여러분을 만나게 되어 매우 반갑고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광부와 간호사 여러분의 깊은 애환이 담긴 이 광부기념회관에서 대한민국의 위대한 분들을 직접 뵙게 되어 더욱 뜻깊다”며 “머나먼 독일 땅에서도 조국을 가슴에 품고 살아오신 여러분의 고귀한 삶과 헌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또한 월남전 참전자들을 향해 “청춘의 가장 빛나는 시절을 포화 속에 바치며 세계 평화와 자유 수호를 위해 헌신하셨다”며 “여러분의 피와 땀, 그리고 희생이 있었기에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오늘의 번영을 이룰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파독 광부와 간호사들에게는 “독일에서 흘린 땀과 눈물로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기적을 이뤄낸 위대한 영웅”이라며 “여러분 모두가 대한민국 현대사를 만든 진정한 주역”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신 회장은 “독일과 대한민국은 분단이라는 아픈 역사를 공유하며 서로를 가장 잘 이해하는 동반자로 발전해 왔다”며 “그 중심에는 여러분이 있었고, 독일 사회에서 보여주신 성실함과 신뢰 덕분에 양국은 그 어느 때보다 굳건한 우호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이 자리가 여러분의 헌신에 조금이나마 보답하고 위로와 자긍심을 나누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대한민국 재향군인회는 1,100만 회원과 함께 여러분을 영원히 기억하고 예우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또한 “행사를 준비해 주신 고창원 독일지회장과 향군 회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독일지회의 고령화로 걱정이 많았지만 젊은 고창원 회장이 바통을 이어받아 든든하다. 앞으로도 독일지회의 발전을 위해 더욱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재독한인총연합회 정성규 회장은 축사에서 “재향군인회의 변화와 혁신을 담은 영상을 보니 매우 자랑스럽고 뿌듯했다”며 “재정과 운영 면에서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낸 신상태 회장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무더운 여름에도 독일을 찾아 향군 회원과 동포들을 격려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유상근 전 회장에 이어 고창원 회장이 독일지회를 새롭게 이끌게 된 만큼 향군이 재독 한인사회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변철환 분관장과 장동령 참사관의 참석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동포사회가 더욱 든든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주독일 한국대사관 본분관 변철환 분관장은 축사를 통해 “김계수 박사께서 제 나이를 들으시고 ‘가장 좋은 때’라고 말씀해 주셨다”며 “외교부에서는 후배보다 선배가 되는 시기인 만큼 동포사회를 위해 더욱 열심히 봉사해야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해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어 “보훈의 달을 맞아 한국에서 직접 독일까지 방문해 향군 회원과 재외동포를 격려해 주신 신상태 회장의 방문은 해외에 거주하는 우리 모두에게 큰 힘과 자긍심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하신 선배 전우들의 희생을 기억하고 그 정신을 이어가는 것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 사는 우리 모두의 소중한 책무”라며 “신상태 회장은 자유민주주의 수호와 국가안보 의식 확산, 해외지회 활성화를 위해 헌신해 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독일지회 향군 회원들 역시 낯선 이국땅에서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초석을 놓았을 뿐 아니라, 변함없는 애국심으로 동포사회 화합과 한독 우호 증진에 기여해 왔다”며 “여러분의 노력은 대한민국의 소중한 자산이자 후배 세대의 귀감”이라고 강조했다.
또 “오늘은 고창원 독일지회장에게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승인패가 수여되는 매우 뜻깊은 날”이라며 “앞으로 회원 화합과 조직 활성화를 통해 독일지회가 더욱 발전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해병전우회(회장 원형상) 회원들이 신상태 회장에게 거수경례를 했으며, 월남전참전자회(회장 양승욱) 독일 회원 소개와 기념촬영이 이어졌다.
윤행자 간호협회 고문은 “오늘 파독 간호사와 광부들의 이야기가 많이 거론됐지만 당시에는 대통령을 비롯해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함께 잘살아 보자는 마음으로 노력했기에 오늘날 세계적인 대한민국이 탄생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만 보은행사를 받을 것이 아니라 한국에 계신 모든 국민께도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꼭 전하고 싶다”며 “독일에서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해준 대한민국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행사는 향군가 제창과 향군 구호 제창, 회원별 기념촬영으로 마무리됐다.
이어진 오찬에서는 김계수 박사와 정성규 재독한인총연합회장의 건배 제의에 맞춰 참석자 모두가 “향군! We are the one! Ya! Ya! Ya!”를 함께 외치며 화합과 우의를 다졌다.(편집실)
1466호 8면, 2026년 7월 1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