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범 아동을 소개 합니다

수개월 동안 최고의 시청률을 자랑하며, 온 국민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던 TV 조선이 주관했었던 미스트롯 제2의 제전이 막을 내렸습니다. 제1회 때는 진도 출신 송가인을 미스 트롯 진으로 탄생시켰는데, 제 2회 때에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었든 인물인 제주출신 양지은 씨가 미스트롯 제 2회의 진으로 뽑혀 트롯 여왕의 옥좌에 앉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말도 많고, 화제도 많았었든 제 2회 미스트롯 경연을 통해서 대한민국 국민들의 눈과 귀가 즐거웠지만, 저는 이번 대회에서 진을 차지한 양지은 씨의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들에게 주는 교훈이 있기에 감히 여기에 소개 하고 싶은 것입니다.

양지은씨는 1990년 1월 9일 생으로 제주 토박이입니다. 올해 32세로 두 아이의 엄마입니다. 초등학교 2학년 때, 학교 장기자랑에서 두각을 보이자, 담임선생님이 KBS 어린이 동요대회에 출전할 것을 권면했습니다. 결과는 제주시 최우수상, 전국장려상을 수상하면서, <내가 노래에 재능이 있구나!>하고 인지하게 되었습니다. 주위의 많은 사람들이 성악을 할 것을 권유 했으나, 성악은 돈이 많이 들것 같아, 가정 형편상 판소리를 배우게 됩니다.

목포의 명창 김순자 선생님을 만나, 일주일에 세 번씩 제주도와 목포의 뱃길을 오가며 판소리를 배우게 됩니다. 2005년, 전국 국악경연 판소리 대회에서 우수상을 차지했고, 2006년 고등학교 재학 중일 때, 전국 국악경연 판소리 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하면서 판소리계의 기대주로 등장하게 됩니다.

2009년, 전남대학교 국악과에 수석으로 합격하게 되었고, 목포에서 열린 제 2회 전국 판소리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으면서 승승장구하게 됩니다.

그 다음 해인 2010년, 뜻하지 않은 일이 일어납니다. 아버지가 당뇨합병증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게 됨으로 집안에 먹구름이 드리우게 되자, 딸 양지은님은, 아버지를 위해 자신의 왼쪽 신장을 아버지께 기증하게 됩니다. 문제는 여기서부터 시작됩니다. 신장이식 수술이후에, 배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 소리를 제대로 낼 수 없게 된 것입니다.

노래를 잘 할 수 없게 되면서 양지은에게 깊은 실망과 슬럼프가 계속 됩니다. 그러나 양지은은 배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 것을 극복하려고 피나는 노력을 계속했습니다. 그로부터 3년 뒤, 목포유달 전국 국악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하면서 오뚜기처럼 다시 일어서게 됩니다. 슬럼프를 극복하고,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 음악교육학과에 입학하게 됩니다. 그리고 전라남도 무형문화제 제 29-5호 판소리 흥부가의 이수자가 되면서 한국 판소리 협회 서귀포 지부장이 됩니다.

다시 미스트롯 제 2회 이야기로 돌아갑니다. 사실 양지은씨는 준결승에서 탈락하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다음 기회를 생각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이번 출연자 중에 진달래라는 이름을 가진 여자가수가 있었는데, TV로 방송을 보던 시청자 중에, 진달래 씨와 같이 학교를 다니면서 진달래씨로부터 학교에서 폭력을 당했었던 과거의 끔찍했었든 일을 낱낱이 폭로하게 된 것입니다. 진달래씨는 과거 자신이 저질렀든 행동을 인정하면서 미스트롯에서 하차하고 말았습니다.

일이 이렇게 되자 주최 측에서 이미 탈락해서 집으로 돌아간 양지은씨를 다시 부르게 되었습니다. 준결승에서 탈락을 하고 집으로 돌아갔었든 양지은씨가 뜻하지 않게 준결승에서 추가 합격이 되어 다시 무대에 서게 된 것입니다.

진달래씨의 학폭 논란으로 추가 합격자가 되어 기사회생하게 된 양지은씨는 사모곡으로 3위를 차지하는 반전으로 최종5위로 결승전에 진출, 결승 1라운드에서 무려 1위를 차지하며 미스 트롯의 새 역사를 썼습니다.

그리고 노래를 부르기 전 무대에 서서, 이렇게 말하기 시작합니다.

<아버지가 당뇨합병증이후, 저의 콩팥을 떼어 드렸지만, 다시 간암이 발병하여 얼마 사시지 못할 것 같은데, 딸이 무대에서 노래 부르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하셔서 이렇게 미스 트롯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시청자들은 양지은씨의 효녀 심청 같은 고백을 들으면서 깊은 감동을 받았고, 국민들의 희망의 아이콘, 위로의 아이콘이 되었습니다. 5개월간의 대 장정 끝에, 가수는 노래도 잘해야 되지만, 인성이 좋아야 한다는 것을 입증한 셈입니다.

진달래씨는 소녀시절의 학교 폭력으로 수년이 흐른 지금 처참한 결과를 얻게 되었고, 결승에서 양지은씨가 불렀던 <붓>이라는 노래의 가사처럼, <힘겨운 세월을 버티고 보니 오늘 같은 날도 있구나!>노래를 마쳤을 때, 양지은 씨의 두 눈에 눈물이 어렸고, 경연 참가자들도 서로 부둥켜안고 감동을 나누었습니다. 마스터들 역시 자리에서 일어나 감동의 박수를 보냈습니다. 결국 국민이 80만 표의 성원을 보내줌으로 양지은씨는 트롯 여왕의 자리에 오르게 된 것입니다.

오늘 소개드리는 조승범 아동의 친모는 중학교 졸업도 하지 못한 상태에서 임신을 하였습니다. 출산과 동시에 입양을 보내려고 하였고, 가족들 또한 아동을 키우는 것을 완강히 거부하였습니다. 친모는 승범이를 어떻게 하던지 입양을 보내려고 하였지만, 뜻대로 되지 않자, 아동양육시설에 의뢰하게 되었고, 현재까지 시설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아동은 2021년 8세로 초등학교에 진학예정입니다. 아동은 만들기와 공놀이를 좋아하며, 수학에 흥미가 있어, 수읽기, 숫자쓰기 등을 잘 합니다. 그리고 시설 내에서도 친구나 동생들과 관계가 좋아 상호 작용을 잘하고, 시설 내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람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솔선수범하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동은 다른 사람을 도와주는 것을 좋아하여, 향후 경찰관이 되어, 많은 사람들을 돕고 싶어합니다. 교민 여러분의 관심과 격려는 승범 아동에게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오늘 현재 내가 당하고 있는 일은, 좋은 일이든지, 나쁜 일이든지, 과거에 내가 저지른 일의 결과임이 분명합니다. 자신의 부모님을 온 마음으로 섬기는 자는, 훗날, 자기 자식으로부터 융숭한 대접을 받습니다. 십계명의 제 5계명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

교민 여러분 항상 감사합니다. 여러분의 소식을 기다립니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박 해 철 선교사 드림

1210호 34면, 2021년 3월 1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