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여성회 2020년 신년잔치 성황리에 열려

– 다양한 문화행사로 다문화적 공감을 이끌어내어 –

1월 11일(토) 함부르크 한인여성회(회장 최옥희)는 2020년 경자년 새해를 맞아 슈넬첸 시민문화회관에서 신년잔치를 개최했다. 이 날 행사에는 신성철 함부르크 총영사 내외를 비롯 함부르크 한인단체장, 교민, 독일인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여성회 최옥희 회장은 인사말에서 “오늘의 함부르크 여성회가 있기까지 여러 어려움들이 있었지만, 함께 극복해 온 역대 회장님들과 모든 회원들께 감사드린다.” 며, “저를 믿고 회장으로 세워주셔서 제 어깨에 책임이라는 훈장을 받은 것 같다” 고 소감을 밝혔다.

더불어 “맡겨진 2년동안 다양한 교민활동을 지원하며 1세들의 고령화와 건강유지에 신경을 쓰고, 다문화가정과 2세들의 활동을 이끌어내는데 더욱 노력하겠으며, 여성회의 발전과 친목도모, 사회 봉사 참여 등 우리 문화를 알리고 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끝으로 새해 인사를 전하며 음식 등 신년행사를 위해 수고한 회원들과 교민께도 감사인사를 전했다.

주함부르크 신성철 총영사는 축사에서 “작년에 이 자리에서 있었던 여성회 신년회가 어제 같은데, 또다시 새해가 되어 이 자리에 서게 되었다”며, “지난 한해동안 영사관 주최의 행사에 많은 교민들이 참석하고 성원해 준데 대해 감사하다” 고 전했다.

또, “새로 취임한 회장에게도 여성회를 위해 수고하며 앞으로도 계속 한국을 알리는 문화 활동홍보에 힘써 줄 것을 부탁한다” 고 당부했다.

“올해는 흰쥐을 의미하는 경자년으로 지혜와 변화에 대한 생존 적응력이 뛰어나다고 알려져 있다. 60년전 경자년에 4.19혁명이 있었고 혼란스러운 사회정세가운데 잘 이겨내고 민주주의를 이루었다”며, “작년에 선거법과 공수처법 통과 등 한국의 정치상황이 많은 변화가 있었다. 올해도 4월 총선으로 큰 변화가 예상되는데, 재외국민 유권자들의 많은 참여를 통해 한국이 선진 민주사회로 더욱 발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가정에 기쁨과 즐거움이 차고 넘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고 교민 모두에게 새해 인사를 전했다.

황순옥 회원의 사회로 진행된 행사는 함부르크 여성합창단(지휘 김정민, 반주 이수진)이 새야 새야, 추천가를 구성지게 부르면서 막이 열렸다. 김성 테너의 축가공연이 이어졌고

올가 발라쉬와 우테 헤닝의 <선반 설장구> 전통 풍물공연이 펼쳐져 관객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했다. 독일인의 능숙한 장구 풍물공연은 교민들의 큰 호응과 박수를 받았다. 한국인보다 더 한국인처럼 장구를 치는 모습은 우리 전통문화에 대해 자부심을 느끼는 순간이었다.

이어진 공연은 단막극 <스케치>로 한국 부인과 독일 남편의 일상의 에피소드를 코믹스럽게 묘사했다. 독일 남편역을 맡은 빈프리드 바나쉬의 어눌한 한국어가 웃음을 터트리게 했다. 닥터 페터 놀드의 <좋은 이야기>는 이야기가 있는 노래 “Am Amarzonas”를 피아노연주와 함께 신나게 불러 참석자들의 큰 박수와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 무대는 여성회 회원들의 라인댄스로 경쾌하게 마무리했다.

참석자들은 한식 뷔페로 차려진 저녁 식사를 즐기며 오랜만에 만난 교민들과 새해 덕담을 나누고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소식을 주고받았다. 올해는 특히 다문화가정의 2세 자녀들, 한국인 독일입양 동포들도 참석하여 다양한 문화공감을 나누었다.

여성회에서는 새로운 회장단과 임원단을 소개했다. 지난 정기총회에서 여성회 32대 회장단 및 임원진 선출이 있었는데, 최옥희 신임회장 외 부회장(현소정), 총무(송영은), 서기(김금례), 회계(장미자)로 선출됐다. 예술, 문학, 봉사, 체육부 부장과 차장도 새로 선출됐고, 감사 2명으로 홍영란, 박정순이 맡게 되었음을 알렸다. 김선배 전회장에게 감사의 인사로 선물전달식도 있었다.

행사에 참여했던 한 여성회 회원은 “오랫동안 회원으로 활동을 하였지만 여성회의 특징은 회의때나 모임을 할 때 논쟁들도 많고 다양한 의견들이 많이 나와 합의를 이루기가 쉽지는 않은데, 일단 합의가 되고 나면 모두가 협력하여 하나의 목표를 향해 힘을 모으는 저력을 발휘한다”며, “오늘도 회원들 각자가 풍성한 음식준비를 위해 신경을 썼으니 오신 분들이 한국음식을 충분히 즐기고 가면 좋겠다” 고 소감을 전했다.

행사를 준비했던 임원단 관계자는 “여성회에서도 세대 간의 변화와 협력을 위한 새로운 시도로 이번 문화행사를 종전과는 색다르게 준비했다” 며, “누구나 부담없이 즐기다 가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함부르크시의 친환경정책에 발맞추어 우리가 먼저 일회용 사용을 자제하기 위해 일회용 컵을 준비하지 않았다” 고 말했다.

박은경기자 ekay03@naver.com

2020년 1월 17일, 1154호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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