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여성회 2차 임원회의가 대면모임으로 열려

함부르크. 9월 9일 함부르크 여성회(회장 최옥희)는 데나이데 스시 식당에서 2020년도 두번째 임원회의를 개최했다. 지난 3월 코로나 대유행으로 모임이 취소된 이후 처음 이루어진 임원단 대면회의 였다. 여성회는 코로나 상황에서 전화, 카톡 그리고 화상회의로 소식들을 나누며 비대면 회의를 해왔고 지난 6월 25일 코로나 이후 첫모임으로 알스터 호수 건강 걷기운동 모임을 했다.

6월 건강 걷기운동 모임을 기점으로 7월에는 로키 슈미트 정원에서, 8월에는 Teufels Brücke에서 함부르크 항구산책을 하는 모임을 했다고 전했다. 코로나 예방수칙으로 마스크로 얼굴 절반은 가렸지만 눈에 어린 반가움과 설레는 마음으로 서로의 훈훈한 정을 느끼며 위로하는 시간이 되었다.

이 날 열린 임원회에서 최옥희 회장은 참석한 임원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하며 코로나로 인해 모이기 어려운 시기가 계속되겠지만 지금부터 라도 허락되는 한 코로나 예방규칙을 지키며 작은 규모로 활동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에 모든 임원들도 제한된 상황에서 여성회의 활동을 진행해 나가기로 의견을 일치하며 10월 월례회의 가능성부터 원래 사용하던 회관에 문의하기로 했다. 내년 행사 계획 중 신년행사는 취소 가능성이 많으므로, 45주년 가을 행사는 추진될 경우를 위해 미리 준비한다고 결정했다. 또한, 2021년을 위해 고용노동부의 간호사와 광부를 위한 문화행사 지원금 신청을 시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예술부는 10월부터 매달 모여 연습을 시작하기로 했으며, 체육부는 8월18일 걷기 운동 후 영사관저에서 휴식과 맛있는 타이 누들 샐러드를 제공해 주신 서경미 사모님께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10월7일(수요일)에는 Vierlanden Tour 계획에 대해 고려 중이라고 했다.

문학부는 계획대로 추진하지 못한 독서 감상회 등 아쉬운 한해이지만 회원들을 위해 책자를 주문하기로 결정했다. 봉사부는 행사나 만남이 불가능해 쉬고 있다고 전했다. 참석한 임원들은 화기애애한 가운데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아쉬움을 풀며 회의를 마무리했다.

참석자 명단: 최옥희, 현소정, 송영은, 김금례, 김정희, 유선옥, 이영희, 박현숙, 안인숙, 전현숙, 명순엽, 김선배, 박정순, 홍영란

박은경기자ekay03@naver.com

사진설명: 지난 6월 건강 걷기모임 때 알스터 호수에서 여성회원들 모습

1187호 3면, 2020년 9월 1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