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보 여행길 (8)
Harzer-Hexen-Stieg

통계에 의하면 최소 삼 천만 독일사람들은 정기적으로 하이킹(Wanderung)을 하고 있으며, 점점 더 많은 청소년들도 숲과 초원을 가로질러 도보로 하는 여행을 즐기는 추세다.

마브르크 대학의 하이킹에 대한 연구조사에 의하면 25세에서 29세 사이의 연령층 중 자전거 타기와 인라인스케이팅보다 하이킹이 더 인기 있는 종목으로 나타났다.

하이킹이 다시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는 순례의 길처럼 등산화, 비옷, 선탠크림 그리고 지도와 약간의 비상식품 정도로 준비할 것이 많지 않으며, 여행비도 저렴하며 걷는 사람이 자연 속에서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독일 내에서 걷기에 가장 아름다운 여행길을 독자 여러분들도 함께 걸어보시길 바란다.

Harzer-Hexen-Stieg

이 도보여행길은 Harzer Verkehrsverband e.V와 Harzklub e.V의 공동 프로젝트로 만들어진 길이며 하르츠(Harz)를 서에서 동으로 가로지르는 97km의 거리이며 최고 높은 1142m의 Brocken 봉우리 주위 여행길도 포함하면 총 107km의 길이를 갖고 있다. 다른 독일의 최고 도보여행길들이 갖고 있는 특징처럼 이 길도 다양한 자연경관 이외에도 역사와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길이다.

니더작센주에 속한 Osterode에서 출발하여 작센 안할트주의 Thale에 걸쳐 있는 이 길을 테마별로 나누어 보면, 1) 오래된 무역로 걷기, 2) Oberharzer Wasserregal (저수지), 3) Brocken 정상과 국립공원으로 이어지는 괴테의 길, 4) Brocken 정상 주위, 5)신/구 구리, 아연, 채광장, 6) Der Koelherpfad, 7)Bodetal 계곡이다.

이미 청동기시대부터 구리와 금을 캤다는 설이 있는 이 곳에는 청동을 운송한 길로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Osterode에서 출발하여 Eselplatz-Marienbrick-Rote Sohl-Baerenbrucher-Teich까지 11.2km에 달하는 거리다.

Oberharz의 채광업은 천년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은, 놋쇠, 아연, 구리등을 채굴했으며, 이에 물이 중요한 역활을 했다. 따라서 Oberharzer Wasserregal은 연못, 웅덩이의 물을 모두 한 곳으로 흐르게 만든 시설로서 오늘날은 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 Baerenbrucher Teich에서 Torfhaus까지 21.3km의 거리다.

‘Weser’와 ‘Elbe’라는 강들이 하쯔 국립공원이 있는 Drei Annen HohneRkwl 흘러 고지대 늪지를 형성하여 Brockenmoor라는 이름이 붙었다. Torfhaus에서 Koenigshuette까지 23.5km의 거리로 Torfhaus는 1713년에 주위 습지의 Torf (이탄)를 제거하기 위해 생긴 마을이다. 1977년 괴테가 처음 방문했을 때 받은 영감은 그의 작품 ’파우스트‘에도 반영된 것으로 고증되었다.

1898년에 설치된 브로켄철도를 따라 걷다보면 하쯔의 정상 브로켄이 보인다. 날씨가 좋으면 하쯔 주위의 다른 주까지도 볼 수 있지만 대개 일년중 300일은 안개가 낀 날들이며, 평균 기온은 2.6도 씨이다. 근처에 Teufelskanzel과 Hexenaltar가 있다.

Ruebeland 동굴은 매년 300 000명이 방문하는 곳으로 괴테 생전 유일한 종유동굴이었다고 한다. 따라서 이 곳을 방문한 괴테도 깊은 감동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하fmcm의 그랜드캐년이라고 할 수 있는 Bodetal은 Altenbrak에서 Thale까지 12.7km로서 화강암으로 된 절벽은 독일 지형상 알프스 북쪽에 위치한 것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 전해지는 이야기에 의하면 거인 Bodo로부터 도망치던 공주를 태운 말이 Bodetal을 뛰어넘으면서 남긴 발자국이 Rosstrappe에 있다고 한다.

Hexentanzplatz는 Bodetal 정상 454m에, Rosstrappe 건너편에 위치하고 있다. 이 곳은 도래된 작센주의 게르만적 전통인 자연신 숭배예식이 치러지던 곳이다. 예를 들어 Hagedisen (숲과 나무의 신령들)에게 매년 5월 1일이 되는 날 밤에 제사를 지냈다. 이 숭배예식은 기독교 문화의 유입으로 금지되자 마녀들의 집합장으로 바뀌었다. 기독교를 추구하던 프랑캔주의 군인들이 마녀복장을 하고 빗자루를 들고 작센사람들이 이 곳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지키고 있었다고 한다.

또 다른 자연숭배 예식을 치른 장소로는 브로켄 위에 있다. 이 곳에 도착하는 방법으로는 걸어서 가거나,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거나, 직접 자동차를 타고 가서 근처에 위치한 유료주차장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여기에는 또한 독일내에서 가장 오래된 야외극장으로 1903년에 Ernst Wachler가 세웠으며, 1350 개의 좌석을 구비한 Harzer Bergtheater Thale가 있다.

2020년 8월 7일, 1181호 33면

Print Friendly, PDF &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