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셀. 올해 들어 30도가 넘는 제일 더운 날씨를 기록한 6월 14일과 15일 양일간 카셀 인근 Staufenberg에 있는 골프 리조트 Gut Wissmannshof에서 104회 전국체전 선발전을 겸한 제38회 전독한인 골프대회가 열렸다.
이번 대회는 독일의 중앙 카셀에서 열린 만큼 여러 도시에서 선수들이 참가하였는데, 지역별로 베를린(380km) 16명, 슈투트가르트(370km) 1명, 함부르크(300km) 7명, 브레멘(280km) 1명, 뒤셀도르프(230km) 17명, 프랑크푸르트(200km) 15명, 하노버(160km) 1명이, 남자 36명, 여자 22명, 이 중에 AK 65 그룹 9명이 참가, 총 58명이 참가했다.


이번 대회는 핸디캡 19미만의 참가자들은 Zählspiel 방식으로, 19-36은 Stableford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14일 첫날 12시부터 열린 이번 대회에 베를린 김형균 지역장의 딸인 김푸른 선수는 핸디캡 -2.7로 시작전부터 많은 참가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또한 Nguyen, Ti My Hanh씨는 어머니가 한국인인 한인 2세로 베트남계 남편과 함께 이번 대회에 참석했다.
주최측에서는 모든 참가자들에게 물과 한국빵, 바나나, 골프공 및 기념품과 간식을 제공하고 생각지 못한 더위에 지칠 선수들을 위해 중간 중간 물과 얼음을 공수하는 등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참가 선수들 또한 운영진의 이러한 서포트에 힘입은 덕분에 58명 전원이 본인의 기량을 뽐내며 18홀 경기를 잘 마칠 수 있었다.

특별히 이번 대회에는 필드 입구에 행사 현수막뿐만 아니라 협회기와 태극기를 게양하였는데, 몇몇 참가자는 “경기 중간 중간 보이는 태극기를 보며 더욱 힘낼 수 있었다”며 주최 측의 꼼꼼한 준비에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참가 선수들 중에는 싱글 플레이어들도 상당 있어 클럽에서도 선수들의 실력에 놀라며 한국인들이 골프까지 잘하는 줄은 몰랐다며, 참가자들의 뛰어난 골프 실력에 감탄했다.
18시 30분경에 마지막 출발 팀이 경기를 마치고, 클럽하우스에 레스토랑에는 17시부터 그릴 및 샐러드 등 여러 가지 맛있는 메뉴로 저녁식사가 준비되었고, 참가자들도 멋진 필드와 맛있는 식사에 매우 만족하며 행사를 준비한 조재호 회장과 임원진들의 수고에 감사인사를 전했다. 저녁식사와 함께 참가자들은 오랜만에 만난 지인들과 함께 회포를 풀거나 경기에 대한 이모저모를 이야기 나눴다. 식사를 마친 후 저녁 8시부터는 식당 옆 테라세에서 이철우 부회장의 사회로 시상식을 진행하였다.
조재호 회장은 인사말에서 특히 갑작스런 더위에 사고 없이 모두 경기를 잘 마쳐주신 것에 감사하며, 처음으로 카셀에서 개최하며 전국 각지에서 특히 베를린에서 16명씩이나 참석해 주신 것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재독한인총연합회 정성규 회장과 재독일한인체육회 김상근 회장이 시상식에 참석하여 축사를 전하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이정선 회원은 4관왕을 차지하며 참가자들의 부러움과 축하를 받았다.
다음은 이번 대회 수상자 명단이다.
Brutto 남자 | 1등 – 김형균 / 베를린 2등 – 이철우 / 프랑크푸르트 | |
Brutto 여자 | 1등 – 김푸른 / 베를린 2등 – 이정선 / 브레멘 | |
Brutto 장년상 (65세 이상) | 1등 – 이정선 / 브레멘 2등 – 황영선 / 함부르크 | |
Netto A조 | 1등 – 남경인 / 슈투트가르트 2등 – 이정선 / 브레멘 3등 – 성영애 / 베를린 | |
Netto B조 | 1등 – 채민정 / 베를린 2등 – 양형범 / 프랑크푸르트 3등 – 강미연 / 레버쿠젠 | |
근접상 | 남자 – 표락선 / 베를린 여자 – 이정선 / 브레멘 | |
장타상 | 남자 – 조진일 / 베를린 여자 – 강미연 / 레버쿠젠 |
그리고 이어서 대회 이틀째인 6월 15일 9시부터 열린 2차 선발전을 통해 최종 4명이 선발되어 이번 10월 부산에서 열릴 제 104회 전국체전에 독일대표로 출전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서 독일대표로 선발된 선수 4명은 다음과 같다.
여자 : 김푸른 / 베를린 ; 지옥례 / 프랑크푸르트
남자 : 표락선 / 베를린 ; 김갑성 / 뒤셀도르프

이번 대회를 위해, 골프 용품 및 모형 비행기 (대한항공/아시아나), 발톱건강 스프레이, 얼굴 필링 화장품(프랑크푸르트 김선미 회원), 쌍둥이 칼(김학순 전 회장), 자동차 방향제 인형(프랑크푸르트 김수헌 회원) 및 협회 임원들이 바나나, 물, 한국 제과 빵 등을 후원하고, 신종철 전 (23대) 재독 대한체육회 회장의 특별찬조금 및 그 외 많은 분들이 이번 행사를 후원했다. (편집실)
1415호 11면, 2025년 6월 2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