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쿠젠한인회(회장 김거강)은 2월 26일 14시 레버쿠젠 소재 슈타인뷰헬 1882(Steinbüchel 1882) 사격클럽 회관에서 정기총회를 개최 신임 회장과 감사를 선출하였다. 이 총회에서 감사로는 성규환 감사가 재추대되었으며, 김거강 회장의 후임으로는 조영수 회원을 신임 회장으로 선출하였다.
지난해 12월 20일 레버쿠젠한인회 송년회에서 이미 차기 회장으로 조영수 회원이 소개된바 있어, 이번 총회에서는 회원들의 전원 찬성으로 공식 인준하는 형식을 갖춘 것이다.
교포신문에서는 조영수 레버쿠젠한인회 신임회장과의 인터뷰를 갖고 조영수 회장의 그동안의 독일생활과 앞으로의 한인회 운영방향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조영수회장은 1973년 8월 파독광부로 오버하우젠으로 와, 3년 계약기간을 마친 1976년 8월 바이엘(Bayer)에 취업 2012년 정년퇴직할 때까지 성실한 직장생활을 하였다. 원래 8월 15일 광산계약 만료, 8월 16일부터 출근예정이었다, 그러나 서류처리 과정의 혼선으로 8월 23일부터 출근하게 되었다며, “독일 생활에서 딱 1주일동안 무직자 생활을 하였다”는 에피소드를 전했다.
1976년 바이엘에 취직하며 레버쿠젠 생활이 시작되어 “올해로 레버쿠젠 생활 50년이 되었다”며, 당시 이미 레버쿠젠에 거주하고 있던 분들은 작고한 분도 계시고, 김승하, 손재남, 이범이 회원들이 기억에 남는다고 한다.
조영수 회장은 바이엘에 근무하며 실험연구 전문교육을 이수하여, 정년퇴직할 때까지 연구실 근무를 하였는데, 회사 근무 시에는 직장일이 많아 한인사회에는 잘 나오지 못했다고 한다.
2012년 파독광부시절부터 시작해서 39년의 직장생활을 마치고 나서야, 조영수 회장은 한인사회를 위해 봉사할 여유를 갖게 되었고, 중앙이북5도민회(2015년부터 2019년까지)회장과 쾰른축구회(2021년부터 2025년까지) 회장직을 역임하며, 회원들의 단합과 친목도모에 최선을 다했다.
조영수 회장은 많은 동포들이 본인이 강원도출신으로 알고들 있는데, 강원도에서는 수년 동안만 거주했고, 출생은 평안북도 정주라며, 그런 연유로 학교도 정주출신 이승훈선생이 세운 오산고등학교를 졸업하였음을 소개하였다.
이번 레버쿠젠한인회 회장직을 기꺼이 맡게 된 것은, 그동안 정작 레버쿠젠한인회에는 많은 도움이 못 되었다며, 더 나이 먹기 전에 지역사회에 봉사하려는 마음에서였다고, 회장직 수락의미를 소개했다.
그러나 조영수 회장은 김거강 회장이 오랫동안 너무나도 훌륭하게 회장직을 수행했기에, 심적 부담도 크다며. 전임자에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음을 밝혔다. 조영수 회장은 인터뷰 내내 전임 김거강 회장의 수고와 헌신이 대단했던 점을 소개하며, 본인도 최선을 다해 레버쿠젠한인회 회원들의 화합과 단결에 앞장서겠다고 앞으로의 한인회 운영원칙을 설명했다.
또한 레버쿠젠한글학교와 보다 더 적극 교류하며, 한인회 차원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며 레버쿠젠한인회와 레버쿠젠한글학교 간의 소통을 더욱 강화할 것임도 아울러 밝혔다.
인터뷰를 마치며 조영수 회장은 이제 파독광부, 간호사 1세대들은 모두 고령이 되었기에, 무엇보다도 건강에 유의하고, 화합하여, 오랫동안 만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함을 다시 한 번 강조하였다.(편집실)
1450호 11면, 2026년 3월 1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