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헨축구동우회 2020년 시축식 가져

2020년 새해 축구를 사랑하는 아헨 축구인들이 지난 1월4일 토요일, Alsdorf 시민 운동장에서 함께 모여 첫 운동을 하였다.

새해 첫 날을 맞이하여 아헨축구인들의 모임 시, 구성원들을 보면 교민은 고작 6명, 아헨공대 유학생 16명이 참석하여 축구운동장이 활기가 넘쳐났다.

전후반 90분을 소화한 축구인들은 땀을 닦으며 구수한 냄새가 진동하는 공원 정자로 이동하였다.

최승은 사범이 전날 밤부터 밤새도록 소 전골을 울궈 낸 국물에 떡국과 만두와 밥, 김치 등으로 즐거운 식탁이 마련되었다.

회장인 라마잔씨는 부인이 와병 중에 있어 참석하지 못하고 회계인 신광현 전회장이 지금까지 운영사항으로 축구동우회 결산을 약식으로 보고하고, 다음날 카카오톡방에 올려놓겠다고 양해를 구하고 담당자의 사정을 고려, 이후 다른 누군가가 맡아 달라는 부탁까지 했다.

지금까지 정인배 감독이 운동장에서 잘 이끌어 온 점에 대해 감사의 뜻으로 또 매번 행사때 마다 수고해 주신 최승은 사범에게도 작은 선물을 증정 했다.

이제 점점 노쇠해 가는 동우회 회원들도 힘겨워하고 명맥을 이어가던 축구동우회가

올해도 기사회생 할 것인가를 두고 모두의 관심이 필요한때가 아닌가 생각된다.

기사제공: 아헨 축구동우회

2020년 1월 10일, 1153호 1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