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대 회장으로 김상근 고문을 만장일치 추대
에센. 제 25대 조기택 회장의 갑작스런 병환으로 최미순 수석부회장은 1월8일 총회를 소집하고 제26대 회장을 선출했다.
회장 선출에 앞서 회의 진행을 맡은 최미순 수석부회장은 사정상 조기택 회장이 회장직을 계속 할 수 없게 되어 총회를 열게 되었고, 차기 회장이 조 회장 뒤를 이어 호남향우회를 잘 이끌어 가리라 기대한다고 인사말에 대신했다.
박계순 재무 뒤를 이어 재무를 담당한 김갑호 임원의 재정보고와 경과보고가 있었고, 참석자들은 박수로 재무보고를 인준했다.
백상우 고문의 오늘에 이르기까지 구체적인 과정 설명 요구에 최미순 수석부회장은 그동안 임원회의를 통해 회장의 잔여 임기 기간이 2년여 남아 새로운 회장을 선출하기로 의견을 모았음을 설명했다.
회의 형식에 대한 참석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후 25대 임원진이 회의를 진행하기로 결정하고 최미순 진행자가 김상근 고문을 추천하자 참석자 전원이 만장일치로 김상근 고문을 26대 회장으로 추대했다.
김상근 신임회장은 25대가 잘 마무리되기를 희망하며, 25대 최미순, 김철수 수석부회장에게 감사드리며, 지난 2007년, 2008년 호남향우회 회장으로서의 경험을 통해 앞으로 2년 동안 대호남향우회를 대표하여 그동안 호남향우회를 이끌어 왔던 고문들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감사에는 여부덕, 안경환 회원이 선출 되었고,김상근 신임회장은 조만간 인수인계를 마치고, 병상에 있는 조기택 회장을 방문하고 임원 선정도 매듭지을 계획을 발표했다.
또한 향우회 행사 중 가장 큰 행사인 정월대보름 잔치는 이미 25대 집행부에서 날짜를 정했지만 때에 따라 날짜가 변경 될 수 있음을 미리 시사했다.
참석자들은 호남향우회 발전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며,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백상우 고문은 덕담으로 늘 낮은 자세로 양보하며, 사람을 미워하지 않도록 마음을 다스릴 것과 양심을 가지고 양심있는 행동을 할 것을 당부했다.
40여명의 회원, 고문, 자문위원이 함께한 이날 총회는 다양한 의견 개진과 함께 앞으로 나가야 할 방향을 진지하게 고민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신임 김상근 회장의 진정성과 열정이 회원들과 하나가 될 때 재독호남향우회는 새롭게 거듭 날 것이다.
나남철기자 essennnc@hanmail.net
2020년 1월 17일, 1154호 9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