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벤. 프랑크푸르트지역한인회(회장 이기자)는 6월 25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기 위해 프랑크푸르트 한인회 모든 회원 가정을 대상으로 하는 마스크·생필품 지원 사업을 벌였다.
프랑크푸르트 인근 카르벤 지역에 위치한 이기자 회장의 자택에서 진행된 이번 지원사업은 100여 가정 이상이 참석하여 큰 관심 속에서 진행되었다. 또한 프랑크푸르트한인회는 프랑크푸르트 중앙역에서 행사장까지 매시간 셔틀버스를 운행하여, 교통편이 불편한 회원들도 편안히 행사장을 오갈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
행사장에는 코로나 19의 위험성에 대비해, 손 세성제 비치는 물론 참석자들 간의 ‘거리두기’도 철저히 지켜졌으며, 접수와 생필품을 수령하는 행사공간에는 최대 6명만 입장이 허용되는 등, 프랑크푸르트한인회는 코로나 19 방역에 최선을 다하였다.
이날 지원사업에서 프랑크푸르트 한인회 회원 각 가정당 마스크와 쌀 그리고 한 상자로 구성된 생필품을 참석 가정에게 배포하여 500여 회원들이 이번 마스크·생필품 지원 사업의 혜택을 받았다. 이번에 지원된 2,000 여 장의 마스크는 한인회 임원들이 지난 5월 한 달간 서로 시간대를 조정해 교대해가며 이기자 회장 자택에 모여 재봉틀로 직접 제작한 것이다.
한편 프랑크푸르트한인회의 금번 “마스크·생필품 지원 사업”의 경비는 재외동포재단의 지원과 이기자회장의 개인 후원 1만유로로 이루어졌다.
동포언론을 통해 이번 지원사업이 소개되자 프랑크푸르트지역 한인들은 이번 사업에 많은 관심을 보였으며, 행사 당일 시작 시간이 11시에 벌써 100가정 가까이 행사장에 도착하는 성황을 이루었다.
그동안 코로나 19 사태로 회원들 간의 만남이 매우 적었으며,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재독 한인사회의 활동이 위축된 상황에서, 이번 프랑크푸르트한인회의 자원사업 행사는 프랑크푸르트 지역 한인들에게는 반갑고 기다려지는 행사가 되었다.
생필품을 전달 받은 참가자들은 행사가 끝나는 오후 4시가지 자리를 뜨지 않고, 이기자회장 자택의 너른 정원과 들판에 자리를 잡고 서로간의 안부를 묻고 정담을 나누며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프랑크푸르트한인회에서는 참석자들을 위해 한식당에서 주문한 고급 도시락과 김밥 그리고 음료수를 제공하며 참석자들이 편안한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세심히 배려하였다.
프랑크푸르트한인회의 “마스크·생필품 지원 사업”은 그동안 회원들의 친목도모를 목적으로 하는 모임과 행사가 주를 이루었던 지역한인회 사업이, 이제는 회원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행사로 그 성격을 바꾸는 이정표가 되었다. (편집실)
2020년 7월 3일, 1177호 10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