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NRW 유일의 한인미용실 “빨강머리 앤” 문을 열다.

“머리 스타일을 바꾸면 인생이 달라집니다!”

뒤셀도르프. 요즈음 한인사회 가운데 입소문으로 ‘빨강머리 앤’ 이 빠르게 전해지며 화제가 되고 있다. 그 주인공인 업소는 지난 7월, 기존 시설을 리뉴얼하고 개업한 한인미용실 “빨강머리 앤”(대표: 최정현 Friseursalon-ANNE GmbH, Kurfürstenstr. 30, 40211 Düsseldorf)이다.

한번 다녀간 고객들은 최고의 미용 디자이너들이 고객 한 사람 한 사람의 특성을 정확히 파악하고 헤어스타일과 케어를 하며 한층 정교하게 손님들을 대하고 있다는 점과 고객 예약과 안내를 담당하는 다비드 김 매니저와 스텝진들이 여러 다양한 고객들의 눈높이에서 방문자 고객들의 만족을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을 장점으로 꼽았다.

지난 주간, 빨강 머리에 주근깨의 얼굴, 서양동화의 주인공 소녀 앤을 머리에 떠 올리며 뒤셀도르프 중앙역 가까운 곳에 위치한 한인미용실 “빨강머리 앤” 최정현 대표를 찾아가 만났다.

국내에서 쉐라톤 호텔 등, 유수 대형 호텔의 인테리어를 담당했던 건축 고급기술자이기도 한 최 대표는 지난 2월 기존의 미용실을 인수하며 독일로 건너왔다.

“빨강머리 앤” 만의 특징을 소개해 달라는 말에 최 대표는 우선 NRW에 유일한 한인미용실로 최근까지 한국 주요지역에서 활약하던 탑 디자이너의 다양한 두피케어와 헤어시술이 가능함을 자랑으로 꼽았다.

그동안 한인들이 접할 수 있는 미용실 선택이 쉽지 않았다고 봅니다, 독일의 특성상 검소함이 몸에 배어 계신 탓도 있겠지만, 예전에는 ‘머리하러 한국 간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한국에 도착한 교민 분들은 바로 미용실로 직행하는 일들이 많았지요.

하지만 최근 독일에서도 프랑크푸르트를 중심으로 실력 있는 디자이너들을 영입, 한인들이 최신 헤어디자인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고 있으며 회사 주재원과 교민, 유학생 등의 고객중심으로 다양한 펌, 염색, 탈색 등, 유행에 뒤처지지 않는 최신디자인을 경험할 수 있게 되었다 라며 미용계의 변화된 모습을 소개했다.

근래 들어 K-POP 열풍으로 인해 독일인들도 한국의 다양한 패션과 헤어스타일을 따라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기에 한인미용실이 뒤셀도르프 시내 중앙역 근처에 문을 연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며, 세계적으로 명성 있는 국제도시 뒤셀도르프에 거주하는 한국, 일본, 중국인들의 비교적 관리하기 힘든 두껍고 검은 직모를 케어할 수 있는 미용실들이 생긴다는 것은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빨강머리 앤”이 둥지를 튼 뒤셀도르프는 주변국 네덜란드, 벨기에와 한 시간 거리이고, 에센, 보훔, 쾰른 등 한국 학생들 유학이 활성화된 도시들과 가까이 인접하고 있어 부담 없이 시간 내어 방문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었다.

최대표는 독일의 젖줄 라인강이 전 지역을 휘감고 있는 독일의 명품도시,

거기에 풍성한 볼거리, 먹을거리, 자랑거리 많은 뒤셀도르프에 제대로 된 한인미용실, K스타일 유행을 선도하는 빨강머리 앤을 오픈하게 되어 영광이라고 했다.

뒤셀도르프를 방문하는 날은 라인 강의 낭만을 즐기고, 명품거리에서 눈 호강 실컷하신 후, 대형 한인마트에서 한국식재료를 구입하는 행복한 하루가 되지 않을까요?

그날은 “꼭 빨강머리 앤”에 들러 헤어스타일 변화를 경험해 보세요.”

차를 사면 1년이 즐겁고, 집을 사면 3년이 즐겁다고 했던가요? “머리스타일을 바꾸면 인생이 즐거워진답니다.” 라며 향후 미용실 사업에 대한 희망과 단단한 포부를 밝혀 보였다.

최 대표는 “뒤셀도르프에 빨강머리 앤을 운영하기 위해 독일로 들어 온지 며칠 지나지 않아 코로나 사태가 발생했다.” 며 한독간 두 나라 하늘길이 막히고 비자 없이는 출입국이 허락되지 않는 세상이 되었음에도 이를 포기하지 않고 “한국에서 활약 중인 디자이너를 영입하느라 고생이 많았다”라고 설명하고 ”뒤셀 상륙작전을 방불케 했지요!” 라며 쉽지 않았던 빨강머리 앤 한인미용실 오픈과정을 들려주었다.

뒤셀도르프에서 활동하기 시작한 지혜 탑 디자이너

젊은이들의 메카, 대학로 박승철 헤어에서 다년간 디자이너로 활약한 경력은 그의 실력을 말해준다. 성북동 사모님들의 우아하고 세련미 넘치는 머리스타일을 오랜 기간 담당했던 헤어전문가로서, 세심하고 꼼꼼한 약품 선택을 통해 저마다의 머릿결 특성을 파악한 후, 상하지 않게 관리, 시술하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있다고 한다.

“값비싼 펌을 권유하기 보다는 머릿결에 맞는 시술을 권장하는 것에 중점을 둔다”는 지혜 탑 디자이너. 헤어디자인도 인간이 추구하는 예술의 한 장르라는 자세로 시술에 임한다는 그의 말이 참 인상 깊다. “여성 펌 중 히피펌과 다대펌, 볼륨매직, 뿌리펌에 특히 자신 있구요, 남성분들에게는 최근 유행하는 볼륨펌과 스핀 스왈로펌 일반펌, 에즈펌 등, 세련된 스타일을 적극 추천합니다.” 라며 자신감 담긴 웃음을 보이니 머리단장에 많은 신경을 써 온 남성고객들은 물론, 방문고객들이 머리도 하고 힐링도 하는 하루가 될 것 같은 상쾌한 예감이 앞선다.

다비드 김 메니저는 빨강머리 앤 한인미용실은 코로나 방역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오픈과 동시에 매일 살균소독기에 기구를 소독하는 한편, 철저한 위생 점검과 알콜 소독, 거리두기, 명단작성 등, 코로나 위험으로부터 고객을 보호하기 위한 절차를 철저히 준수하고 있음도 소개했다.


<빨강머리 앤> Friseursalon-ANNE GmbH

Tel: 0176 6201 2031 / 0211 91194157

카톡아이디: tangogroove


나복찬중부지사장 nbc@kodb.de

1182호 10면, 2020년 8월 1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