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재독 어린이 그림그리기 온라인 대회를 마치고

재독 한인문화예술협회(회장 진경자)는 재독 어린이의 정서 함양과 창의력 향상을 위해 매년 5월에 개최하던 재독 어린이 그림그리기대회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잠정 연기를 했으나 8회 동안 재독한인사회에 자리매김 해 온 전통 있는 행사를 역병 코로나19로 중단 속수무책 수수방관을 할 수 없어 지난 7월28일 임시 임원 회의를 소집 했다.

주요 안건은 제9회 재독 어린이 그림대회 개최 여부에 대한 열띤 토론에서 온라인으로 제9회 재독 어린이그림그리기대회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접수 마감은 8월31일, 주제는 자유 주제로 정하고 교포언론에 광고를 했다.

매회 행사 당일에 주제를 발표하고 한정 된 장소에서 제한 된 시간에 그림그리기를 했던 규제를 벗어나 3주간의 넉넉한 시간을 갖고 온 라인으로 모집한 탓인지 전 독일 교민 어린이들이 관심을 가지고 응모를 해 왔다. 북쪽 킬과 하노버, 슈투트가르트, 뒤셀도르프 등 전 독일에 거주하는 한인 가정 어린이들이 관심을 가지고 작품을 보내 왔다.

매년 5월 프랑크푸르트 한국정원에서 제한 된 시간에 실시한 재독어린이 그림그리기대회는 프랑크푸르트 근교에 거주하는 어린이들이 주로 참석했으나 온라인 재독 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는 비록 응모 작품은 많지 않았으나 전 독일 한인 어린이들이 관심을 가지고 참여한 것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9월 5일 응모한 작품을 재독 문예협회 미술부회원인 국내 미대 출신 조현애, 유혜정, 두 분의 엄정한 심사로 대상 1점과 초등 1, 2, 3부로 나눠 으뜸상과 아차상 5점을 선정하고 그 외 응모자는 격려상으로 수상 했다.

대상을 받은 박세빈 초등2부 어린이는 프랑크푸르트 근교 Schwalbach에 거주하며 직접 상장과 상금을 전달한 재독한인문화예술협회 고문에게 이 모든 영광을 한국에 계신 할머니께 드리고 싶다고 눈물을 글썽이며 감동하는 모습에 어려운 여건에서도 굴하지 않고 강행한 재독 어린이 그림그리기대회에 큰 보람을 느끼게 했다.

이번 행사는 재독 어린이 그림그리기대회와 병행해서 단란한 가족을 소개하는 동영상을 모집했다. 동영상을 보내 온 작품 중 북쪽 Kiel 이나라 가족의 동요 부르기와 피아노, 첼로, 연주 음악 잔치가 우수작으로 선정 되어 수상했다.

심사를 맡아 주신 두 분의 간단한 심사평은 응모 작품 대부분이 어린이 작품으로는 높이 평가 할 수준 작이 많았으나 대상 한 점으로 제한 아쉬움이 많았으며 대상을 받은 박세빈 어린이 그림은 화폭 가득 무리 없이 원색으로 표현하는 세심한 관찰력과 주의력을 높이 평가한다고 했다.

제9회 재독 어린이 그림기 대회는 코로나19의 심각한 사태로 서로 거리 두기와 대화가 단절 된 상태에서 대면 그림그리기 대회를 할 수 없어 온 라인 그림그리기대회를 처음 시도 많은 우려를 했으나 다행히 응모 작품 수는 많지 않았으나 응모 작품 대부분이 참신하고 발랄한 창의력과 관찰력으로 사물을 표현한 수작으로 이를 지켜 본 재독 한인문화예술협회 임원 모두 다 많은 찬사를 아낌없이 보냈다.

으뜸상과 아차상 및 격려상 수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초등1부 으뜸상 – 김나윤(Kronberg) 아차상 – 임동하(Ratingen)

초등2부 으뜸상 – 김래온(Kriftel), 이나라 (Kiel)

초등3부 으뜸상 – 해당 작품 없음 아차상 – 김소윤(Kronberg)

격려상 – 양성욱(Bad-Soden), 배정우+배지훈(Oberursel), 정다정(Frankfurt)

기사제공: 재독 한인문화예술협회

1187호 9면, 2020년 9월 1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