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독한인문화예술협회,
제10회 재독어린이 그림그리기 입상작품 발표

한국적인 색채와 정서가 느껴지는 한국정원에서 2011년에 시작7회까지 매년 5월 어린이 주간을 기해 야외에서 열렸던 재독 어린이 그림그리기잔치가 코로나19 사태로 2년동안 야외에서 열리지 못하고 비 대면으로 온라인을 통해 열리게 되었다. 비대면 온라인 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는 전 독일 한인동포 어린이들이 관심을 가지고 참여를 했다.

8회까지 야외 한국정원에서 실시한 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는 프랑크푸르트 근교에 거주하는 어린이들이 주로 참여 했으나 코로나 사태로 비 대면으로 실시한 제 10회 재독 어린이 그림그리기대회는 독일 전역에서 관심을 가지고 참여 34점의 우수한 그림이 접수되었다.

심사위원은 독일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현지 교포신문에 세계명화 칼럼을 집필하고 있는 황수잔 화가와 프랑크푸르트 한글학교에서 미술을 지도하고 있는 조현예 화가 두 분이 심사를 맡았다.

심사위원 두분의 엄정한 심사로 대상1점 최우수상3점 우수상3점 장려상 3점 도합 10점의 작품이 선정 되었다.

대상, 김하진

최우수상, 정주원, 김민준,박민지,

우수상, 임채원,박우진,고은서,

장려상, 이채원,김수하, 이가인.

이상 10 명 수상자일동에게는 소정의 상금과 상장을 우편으로 발송키로 했다

이번 대회는 재외동포재단, 주프랑크푸르트한국총영사관. 재독한인총연합회가 후원했다.

(재독 한인문화예술협회)

제10회 어린이그림그리기 대회 작품 심사후기

심사위원 황 수잔

2021년 7월17일 14시 부터 재독 한인 문화 예술협회(회장 진경자) 주최로 프랑크푸르트 한국문화회관에서 조현애 심사의원과 어린이 그림심사를 하였다. 코로나 사태이후 2번째로 비대면 공모전으로 진행했다. 프랑크푸르트 뿐만 아니라 독일 각 지역에서 32명이 공모했고 34작품들을 출품하였다.

그림들을 펼친 순간 빛나는 태양과 푸른 바다가 펼쳐졌다. 한 아빠는 아이를 어깨에 올려놓고 떠오르는 태양을 보고 있다. 사람들이 손에 손에 풍선을 들고 모여들기 시작한다. 그들은 풍선들을 날리면서 코로나에서 해방된 기쁨으로 희망의 태양을 바라보고 있다. 오색 무지개 밑에 둥그런 세계지구를 그려놓았다. 중앙에 한복을 입은 한국어린이 중심으로 멕시코, 인도, 미국 세계 어린이들이 코로나에서 해방된 축제를 하고 있다. 바다를 배경으로 한 소년이 물위에 엎드려 바다 밑에 유유히 헤엄치는 물고기들, 아름다운 해초들을 내려다보고 있다. 평화로운 정경이다. 숲 배경으로 들꽃들이 피어 있고 어린이들이 모여앉아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아름다운 동화의 꾸밈없는 어린이 세계가 펼쳐졌다.

어린이 그림은 순수한 상상력과 꿈을 표현할 수 있어야한다. 그림마다 이야기가 들어있다. 심사는 다음의 기준으로 이루어졌다.

1. 자신이 무엇을 그릴 것인지 주제가 있어야한다.

2. 다양한 재료와 테크닉으로 배치와 색채 조화로 표현(이야기) 한다.

3. 깊이 생각하고 정성을 다하는 성실성이 있어야 한다.

7세부터 12세까지 공모한 초등1부(1학년-2학년)7세-8세 , 초등2부(3학년-4학년) 9세-10세, 초등3부(5학년-6학년) 11세-12세이다. 전체에서 대상 1명, 연령대별로 최우수상3명, 우수상3명, 장려상3명으로 모두 10명이 수상했다. 대상:김하진. 최우수상:박민지,김민준, 정주원. 우수상: 임채원, 박우진, 고은서. 장려상: 이채원, 이가인, 김수하.

2012년생 9세 꼬마 아티스트 김하진 어린이가 ‚K-방역 코로나‘ 작품으로 대상에 수상했다. ’코로나‘ 그림은 남자 어린이가 중앙에 당당하게 서서 두손을 마주잡고 세계인들이 벌벌떠는 코로나는 문제없다는 신호로 왼쪽 엄지를 자랑스럽게 보이고 있다.

오른쪽, 중앙, 왼쪽에 둥근원들을 그려놓고 몇가지 모티브로 흥미롭게 이야기를 풀어 나갔다. 오른쪽 그림은 위험한 코로나를 박멸하기 위해서 3인의 전문인들이 방호복을 입고 심혈을 기울려서 실험 분석하고 있다. 중앙에는 한국, 독일, 미국 어린이들이 코로나 방역으로 마스크를 쓰고 백신 주사를 맞았다. 나라마다 국기를 흔들고 있다.

왼쪽에는 네명의 어린이들이 코로나에서 해방되어 즐거워하고 있다. 주제, 배치, 색채조화, 표현등 어린이들의 표정을 개인마다 재치있고 유머스럽게 특징을 잘 표현했다. 코로나 주제로 뛰어난 상상력과 자유스런 표현력, 섬세하고 성실하게 그렸다. 코로나로 지친 사람들의 마음을 달래주는 우수한 작품이다.

코로나로 집에서 보내는 어린이들은 충분한 시간으로 꿈과 상상력,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어서 높은 수준의 작품들이 많았다. 세계 곳곳에서 언제 끝날지 모르는 코로나로 많은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고 고통을 당하고 있다. 코로나 19시대를 맞아 재난의 위기가 내일처럼 여기고 코로나 주제로 그린 그림들이 많았다. 코로나에서 하루 빨리 해방되기를 소원하는 어린이들의 소망이 그림처럼 이루어지길 빈다. 어린이들은 우리 사회의 미래의 아티스트로 그들의 마음속에 잠재해 있는 꿈과 희망이 흐르는 샘처럼 멈추지 않고 그림의 이야기로 흘러나오기를 기대한다.

기사제공: 재독한인문화예술협회

122호 11면,  2021년 8월 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