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황재복집사 천국환송예배

“하나님의 섭리에 따라 만세반석에 들어가는 순간”

뒤셀도르프. 고(故) 황재복 집사의 천국환송예배가 지난 7월27일(화) 11시20분 스토플러묘지공원 카펠레에서 고인이 출석하던 뒤셀도르프 순복음교회 주관으로 진행됐다.

이날 고인의 천국환송예배는 코로나19로 참석인원이 제한되어 유가족과 교우, 그리고 여부덕 한인회 수석부회장, 정금석사범과 현지태권도사범, 네덜란드무술원 Peter Sander 사범 등이 참석, 고인의 삶을 추모했다. 이날 장례식장에는 고인의 영정과 함께 태권도 옆차기장면이 담긴 사진이 나란히 자리해 평생 태권도를 알리고 보급하는데 일생을 바친 태권도 사범의 면모를 보게 했다.

천국환송예배는 이진욱 목사(뒤셀도르프 순복음교회 담임)집례로 박양수 장로의 “기도”, 문보현집사의 “조가”(Amazing Grace ‘나 같은 죄인살리신’), 이진욱 목사가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요한14장1-3절)’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진욱 목사는 생전 고인이 보여준 믿음과 겸손했던 삶의 모습을 보아왔다.며 “황재복 집사님은 하나님의 시간에 이 땅에 왔다가, 하나님의 시간에 주님 곁으로 갔으나 지금 이 시간에도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들의 마음에 함께 있다”라며 품어주신 주님의 인도에 감사함으로 고백해야 함을 당부했다.

이 목사는 본문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아 온 고인에게 원치 않는 병환이 찾아든 후에도 가족들과 이웃, 그리고 교우들과 나누었던 아름다운 추억만을 기억하는 마지막 모습을 소개하며 육신의 질병, 고통을 넘어 우리를 위해 준비된 하늘의 거처, 만세반석을 여신 하나님의 거룩하신 인도하심을 믿고 천국에서 재회할 기쁨과 소망을 안고 살아 갈 것과 유족과 조문객 모두에게 하나님의 위로가 함께 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하였다.

천국환송예배와 묘지공원에서 이어진 안장예배(집례:이진욱목사)후, 영원한 안식에 들어간 고인은 1942년 5월 경기도 이천에서 출생했으며 지난 7월 6일 79세의 일기로 하나님의 부름을 받았다.

고(故) 황재복 집사는 파독광부 제 2차2진(70년7월)으로 독일에 왔으며 태권도사범으로 독일과 네덜란드 등, 유럽지역 태권도 보급에 힘써왔다. 고인은 1967년과 1968년 대한태권도협회(당시 회장 김용채)가 주최한 개인선수권대회 대학부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하였으며 지난 71년부터 95년까지 24년간 Polizeischule Linnich에서 우리의 국기 태권도를 가르쳤다.

한인사회내에서도 한인회 임원으로 봉사하며 특히 고령자 한인들을 위해 수년간 침술과 뜸으로 무료의료봉사를 해 나왔다.

나복찬중부지사장 nbc@kdb.de

122호 12면,  2021년 8월 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