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경 아동을 소개합니다

전 단군교 교주였으며 살아있는 신이라고 불리던 무속인이 있었습니다. 국가 고위급 인사들의 점을 처주며, 국가의 대사를 예언하면서, 기독교를 없애야 한다고 공공연히 주장하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관상과 목소리만으로도 사람의 과거는 물론, 장차 될 일까지 맞히는 신통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가 바로 김해경 교주입니다.

그런데 그렇게도 신통한 능력을 가진 김해경 교주에게 이해되지 않는 한 가지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자신이 만난 사람들 가운데 꼭 죽었거나, 불행해 졌거나, 이미 망했어야 할 관상과 운명을 안고 있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그들의 세상의 운이 끝났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즉, 죽었거나, 불행해 졌거나, 이미 망했어야 할 사람들인데도 불구하고, 죽지않고 건재하고 있다는 사실 이었습니다.

그가 볼 때 참으로 신기한 일이었으며, 또한 그의 마음속의 숙제이기도 하였습니다. 그래서 그는 결심하고 이 수수께끼 같은 문제를 풀어 보겠다고 결단하고 면밀하게 조사에 착수하게 되었습니다. 그가 조사한 결과, 그 사람들은 예수를 잘 믿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는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성경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도대체 기독교에는 어떠한 비밀이 숨어 있다는 말인가? 학문의 최고봉이라고 자타가 인정하며 신적 존재 학봉대선사라고 불리던 그가 성경을 읽고 나서 내린 결론은, 신학을 하고 목사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목사가 되고 난 후, <주여, 사탄의 왕관을 벗었나이다.>라는 책을 썼습니다.

저의 할아버지는 전라북도 박부자라고 불릴 정도로 굉장한 부를 쌓은 사람이었다고 합니다. 돈이 있으니, 자식들을 위하여 불공을 많이 드리고, 절에도 때마다 많은 물질을 가져다 바쳤다고 저의 어머니가 말씀해주셨습니다. 그 할아버지의 아들인 저희 아버지는 그 당시 일본 와세다 대학 정치 외교학과까지 나올 정도로 부잣집 아들이었는데, 46세에 아무런 이유도 모른 채 졸지에 돌아 가셨습니다. 그때 저의 어머니의 나이는 36세였습니다.

저에게는 배 다른 형이 한 분 계셨는데,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신 후, 얼마 되지 않아서 그 형이 아버지 뒤를 따라 그만 죽고 말았습니다. 순서로 보면 이번에는 내가 죽아야 할 판입니다. 나는 그때 신문 배달을 하며 열심히 돈을 벌어 가족의 생계를 이어가느라 안감 힘을 쏟고 있을 때였습니다. 그런데 온갖 고생을 하면서도 나는 점점 튼튼한 청년으로 성장하고 있었습니다.

할머니, 아버지가 절을 중심으로 생활하고 있는 반면, 나는 국민학교(초등학교) 4학년 때 부터 교회에 다녔습니다. 나는 어린 시절부터 교회를 좋아 했고, 나를 사랑스러운 눈길로 바라보시는 예수님이 너무나 좋았습니다. 나는 한 번도 내가 일찍 죽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 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내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하나님께 기도를 드리면,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응답해 주셨습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나는 홀어머니와 동생 셋을 데리고, 가난하지만, 참 씩씩하고, 용감하게 세상을 이기면서 오늘에까지 이르렀습니다. 3년 가까운 월남 전투에서도 머리카락 하나 다치지 않았고, 1,200m까지 내려가는 광산 노동자를 3년 동안이나 하였지만, 나는 단 한 번도 다치지 않고 광산 일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계속, 죽음의 대를 이어오던 우리 가문에, 나의 대에 와서 모든 형제들이 예수를 믿더니, 모두가 하나님의 종이되는 상상도 못할 일이 벌어졌습니다. 사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나는 그저 성령님의 인도를 따랐을 뿐, 제가 제 의지를 가지고 목사가 되려고 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저는 제 생애에 수도 없이 많은 직업을 가져 보았습니다. 소년 가장으로서 닦치는데로 일을 해서 가족을 부양 했습니다.

어머니는 8년 전인가, 92세로 예수님의 품에 안겨 마지막 숨이 멈출 때 까지 웃으면서 천국으로 떠나셨습니다. 그런 와중에 제가 올해 팔순을 맞았습니다. 저는 아직도 건강하고, 튼튼하며, 힘든 일을 해도 별로 피곤하지도 않을 정도 입니다.

존경하는 교민 여러분, 단군교주를 하다가 성경을 읽고 학봉대선사의 신분에서 목사로 탈바꿈한 김해경 교주처럼, 만일 제가 예수 믿는 사람이 아니었다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피로 씻겨 하나님의 자녀로 생명책에 기록되지 못하였다면, 나도, 아버지, 형, 그리고 나의 순서로 사탄의 올무에 얽혀 버릴 수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할 때면, <예수를 믿는 다는 것은 자신의 운명을 바꾸는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당신의 마음 속에 나의 죄를 씻겨주시고 죄인에서 의인으로 바꾸어 주신 나의 구원자라고 믿는 사람은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권세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을 통감할 수 있습니다 당신의 운명을 죽음에서 생명으로 바꾸기를 진정으로 원하십니까? 지금도 살아계신 오직, 한 분의 하나님 되시며, 우주의 창조주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 앞으로 나오십시오! 당신의 운명이 생명을 얻게 될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요한복음 1장12절>

오늘 소개드리는 조민경 아동의 친 엄마는 아동이 8세인 2018년 경, 뇌출혈로 인해 세상을 떠났고, 아버지는 2022년 추락으로 인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후 아동은 고모의 가정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고모가 법적 후견인으로 아동을 보호하고 있습니다. 아동은 친 부모의 부재로 인해 심리 정서적으로 매우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으며, 현재는 고모의 가정에서 사랑을 받으며,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고 있습니다.

민경 아동은 2024년 현재, 중학교 2학년에 재학 중으로 친부모와 생활할 때에는 피아노를 배우기도 하였는데, 현재는 중단한 상태이며, 친 부모의 사망 이후, 갑작스런 생활의 변화로 인해, 마음의 문을 열지 않고 있습니다. 고모는 애정을 가지고 조카 민경이를 양육하고 있으나,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주변의 도움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고모와 함께 대전에서 살고 있습니다.

교민 여러분의 사랑과 격려는 민경 아동에게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여러분의 소식을 기다립니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박 해 철 선교사 드림.

1361호 34면, 2024년 5월 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