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서병수 집사 천국환송예배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뒤셀도르프. 지난 1971년 광부로 파독되어 반세기 세월을 사랑스러운 가족과 이웃들을 위해 열심히 살았으며 섬기는 교회에서도 충성된 일꾼으로 봉사해 온 고 서병수 집사(74)의 천국환송예배가 지난 12월 27일(월) 14시, 뒤셀도르프 순복음교회(Daimlerstr. 8, 40235 Düsseldorf) 대성전에서 드려졌다.

거리두기 등, 코로나 방칙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드려진 이날 천국환송예배는 “기도”(박양수 장로)와 “조가”(제목: ‘저 높은 곳을 향하여’ 채은준 외 3인), “말씀”(이진욱 담임목사),”약력소개”, “고인추모영상”, ”조사”(장해남 해병전우회원), “유족인사”(서민재,서정운,서유진),”축도”와 “헌화” 순으로 진행되었다.

박양수 장로는 대표기도를 통하여 우리 삶을 주관하시는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아름다운 가정을 허락하시고 주님의 자녀로 회복시켜주셨으며 주신 사명에 충성하며 일생동안 주님 그리스도와 함께 살아 온 고 서병수 집사의 삶과 이 세상의 수고를 덜고 안아주신 주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기도를 드렸다.

이진욱 목사는 성경본문(요한계시록 21장 1-4절)으로 “새 하늘과 새 땅” 이란 주제로 하나님 말씀을 전하고 고 서병수 집사가 아픔이 없으며 사망도 없는 하나님 나라에서 평안한 안식을 누리게 될 것임을 알렸다. 이 목사는 우리 모두에게 언제인가는 주어질 새 하늘과 새 땅, 그 땅에 들어가 생명의 빛 가운데 살아가게 될 것임을 말하고 그가 많은 어려움에도 불구, 착한 평소의 마음을 잃어버리지 않으려 했던 모습들을 소개하며 하나님의 부름에 순종한 고인의 마지막 길에 평안과 유족들 가운데 주님의 위로가 함께 할 것임을 전했다.

3명의 자녀들은 아빠가 마지막순간까지 보행이 불가한 몸을 일으켜 세우려고했던 노력, 많은분들과 함께 의좋게 살아가려고 했던 일들, 임종순간까지 가족과 이웃에게 고마워하던 아빠의 손길과 눈길, 앞 만보고 후회 없이 살아가라고 가르치신 일 아빠가 원하는 훌륭한 삶을 살아갈 것을 지켜봐 달라며 울먹이면서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이어 환송예배에 참석한 재독해병전우회 회원들이 영정 앞에 도열, 거수경례로 작별 인사를 고했으며 조사는 장해남 해병전우가 낭독했다. 이어 고인을 기리는 영상으로 월남전 정글 속의 모습 등, 고인의 삶 가운데 주요 장면들이 소개 되어 가족과 이웃, 교회와 한인사회 가운데 보인 고인의 삶을 돌아보게 했다.

이날 고 서병수 집사 천국환송예배에는 재독해병대전우회 회원, 월남참전전우회 회원,

재독한인글뤽아우프회 심동간 회장, 파세연 고창원 회장, 뒤셀도르프한인회 정운숙 회장,

박귀기 장애인협회 회장 등이 참석,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지켜보았다.

고인의 유해는 오는 1월13일 대전 국립현충원에 안장된다.

나복찬중부지사장 nbc@kodb.de

1249호 12면, 2022년 1월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