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세계 750만 재외동포 여러분!

2022년 임인년(壬寅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는 여러분 모두의 꿈과 희망을 모두 이루는 결실의 한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지난해 세계는 꺾이지 않는 코로나의 기세로 많은 고통을 겪었습니다. 새해에는 전 세계가 협력하여 코로나를 극복하고 활발하게 교류하고 소통하는 글로벌 환경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모국 대한민국은 지난해 코로나 속에서도 착실하게 발전하여 유엔이 인정하는 공식적인 선진국이 되며 세계 속에 더 높은 위상을 구축했습니다. 재외동포재단 역시 세계한상대회, 세계한인회장대회, 세계한인차세대대회 등 주요 행사들을 온‧오프라인을 병행하여 개최하면서, 동포사회와 교류가 끊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했습니다.

2022년 새해에는 무엇보다도 재외동포교육문화센터(서울대 시흥 캠퍼스 내 건립 예정)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습니다. 재외동포교육문화센터는 내외동포들이 한민족 정체성을 함양하고, 연대감을 유지하며, 나아가 세계시민과 함께하는 글로벌 코리안 육성의 요람이 될 것입니다. 이와 함께 동포사회의 미래를 담당할 차세대 동포들의 활동을 활성화하는 사업을 역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차세대동포들의 모국방문을 더욱 늘리고, 코로나로 위축된 한글학교의 역량을 강화하는 데도 많은 신경을 쓸 계획입니다.

또한 해외이민 120주년을 기념하여 인천에서 개최될 예정인 세계한인회장대회, 울산에서 개최되는 세계한상대회 20주년 행사도 차질 없이 준비하겠습니다. 국내에 거주하는 ‘귀환동포’와 해외입양동포, 다문화 동포의 문제도 인권적 차원에서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재외 동포 여러분!

우리 한민족은 ‘인간을 널리 이롭게 하라’는 ‘홍익인간’의 건국이념을 갖고 있습니다. 저는 이것을 한류의 정신 즉 K-spirit으로 발전시켜 한반도 평화는 물론 세계 평화에 이바지는 평화운동으로 발전시키고자 합니다. 여러분께서도 모국 대한민국을 사랑하면서도 거주국의 국민들을 사랑하며 조화롭게 살아가는 세계시민이 되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새해에도 재외동포재단 임직원들은 동포 여러분들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이고, 항상 함께할 것입니다. 여러분들의 가정과 일터에 건강과 웃음이 넘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재외동포재단이사장 김성곤

1249호 15면, 2022년 1월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