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독한국교육원은 2월 10일(목) 저녁 8시부터 9시 30분까지 프랑크푸르트총영사관 관할 한글학교장 간담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하였다. 이날 온라인 회의에는 헤센주, 바덴 뷔르템베르크주, 바이에른주의 13개 한글학교 중 11개 한글학교 교장선생님이 참석하여 2022년 한글학교 운영 현황과 향후 계획을 공유하였다. 다음은 이날 간담회의 주여 내용이다.
2021년에는 대부분의 학교들이 봉쇄 조치 해제 이후 온라인 수업에서 대면수업으로 전환하였으나, 오미크론 변이 발생 후에는 11개 학교 중 7개 학교가 대면수업을 유지하고 있고, 4개 학교가 다시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하였다. 그러나 모든 학교들이 오미크론 변이 상황이 안정될 것이라 예상되는 3월에는 대면수업을 실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였다.
대면수업을 실시하는 학교에서는 각 주 교육부의 코로나 대응 지침을 준수하여 학교를 운영하고 있는데 특히 슈투트가르트 한글학교에서는 자체 코로나 지침서를 만들어 각 상황별 대응 방법 자세히 안내하고 있으며, 에얼랑엔 뉘른베르크 한글학교에선 교사들에게 자가테스트기를 배포하여 사전 대응을 꼼꼼히 준비하고 있다. 마인츠 무궁화 한글학교는 코로나 확진 상황 등에 따라 학년별로 온라인 수업과 대면수업을 병행한 경험을 공유하기도 하니다.
코로나 팬데믹의 어려운 상황에서도 한글학교는 다양한 교육활동을 실시하였는데 2021년에 프랑크푸르트 한국학교에서는 온라인 수업 사례 세미나를 실시하고 사례집을 발간하였고, 비스바덴 한글학교에서는 10여년의 역사캠프의 경험을 자료집으로 발간하기도 하였다. 많은 학교들이 집합행사가 어려웠던 2021년 상반기에 실시한 온라인 학예회, 축제 또는 장기자랑 등의 경험을 공유하였다.
한글학교장들은 슈투트가르트 한글학교의 전자도서관 구축, 뮌헨 한글학교의 뮌헨올림픽 기념 퍼레이드 참가, 에얼랑엔 뉘른베르크 한글학교의 홈페이지 구축 및 교실 바자회 프로젝트, 올해로 개교 40주년을 맞는 카셀과 하이델베르크 한글학교의 기념행사 및 백서 발간, 다름슈타트 한글학교의 한국문화 체험의 장 등 각 학교의 2022년 계획을 안내하고 관련 정보도 공유하였다.
이지숙 주독일한국교육원장은 2년 넘게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 팬데믹의 상황에서도 다양한 교육활동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한글학교 교장선생님들과 교사들의 노고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또한 교육원장은 졸업생 총영사 표창장 학교별 인원을 안내하고(5개교 총 17명), 12년 동안 한글학교를 꾸준히 출석한 학생들을 높이 평가하였다.
끝으로 이지숙 교육원장은 이번 온라인 간담회는 관할 지역의 한글학교 현황 파악 뿐 아니라 학교 간 소통과 정보 공유의 기회가 되었다며, 프랑크푸르트총영사관에서는 교육원을 통하여 한글학교 상황을 수시로 파악하고 학교 운영에 필요한 지원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한글학교장은 다음과 같다.
다름슈타트 조은정 교장, 마인츠 무궁화 조순정 교장, 뮌헨 오시원 교장, 비스바덴 이하늘 교장, 슈투트가르트 박민정 교장, 에얼랑엔 뉘른베르크 권정민 교장, 카셀 홍소현 교장, 칼스루에 김승은 교장, 프라이부르크 주영희 교장, 프랑크푸르트 김미경 교장, 하이델베르크 김미화 교장.
1255호 10면, 2022년 2월 1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