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의 영장이라 자부하는 인간이 코로나의 공격에 속수무책입니다. 체육회장 4년이 넘게 “한우리 한마당” 행사 단 한번으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회장의 무능을 알면서도 지금까지 참고 기다려주신 재독일대한체육회 임원님 감사단 회장단께 삼가 감사와 죄송한 마음을 전합니다.
체육회의 장래는 물론 재독교민의 미래를위해! 그리고 청장년이된 우리 교민 2세들을 위해 장고 끝에 용단을 내렸습니다. 저는 배운것은 적으나 이제 제 나이가 80세를 넘었습니다. 독일에 2개의 체육회는 미래가 없습니다. 이 나이에 진실을 알면서도 아집이나 사리사욕을 고집해선 안된다고 믿습니다.
재독교민 여러분!
체육을 알고 운영능력을 지니신 탁월한 인재를 발굴하지 못하고 4년이란 세월이 지났습니다. 체육회 회칙에 의하면 회장의 재임기간은 4년을 넘길 수 없습니다. 체육회의 정상화를 위해 저는 오늘 이 시간 이후로 체육회장의 자리를 떠납니다. 짧지않은 4년여간 정상화시키지 못하고 잡음이 있었던 점 정중히 사과드립니다. 더욱 최근 교민사회가 어수선하여 좀 걱정이 됩니다.
50여년 전 파독당시를 회상하게 됩니다. 저는 현재도 독일체육회에서 40년이 넘게 배구를 지도하고 있으나 우리 교민사회와는 다른 점을 많이 체험합니다. 우리 대한민국은 세계 10대 열강에 진입했다합니다. 국민소득이 이태리나 일본을 능가하고 서서히 영국이나 프랑스를 넘보고 있답니다.
재독교민의 미래를 위해 재독일대한체육회의 장래를 위해 또한 청,장년이된 2세들의 모범이 됩시다. 체육회를 꾸준히 살펴주시고 미래를 위해 선도해주시길 삼가 기원합니다.
재독일대한체육회 회장 신종철 올림
1259호 9면, 2022년 3월 1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