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독한인총연합회 제 36차 정기총회 개최

정성규 단독후보 신임회장으로 선출

센. 사단법인 재독한인총연합회(회장 박선유)는 지난 3월 12일(토) 13시, 에센에 소재한 재독한인문화회관(Meistersingerstr. 90 45307 Essen)에서 제 36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단독후보인 정성규 후보(전 수석부회장)를 제 36대 회장으로 선출하였다.

코로나 19 사태로 수차례 연기 끝에 개최된 이날 정기총회는 사회자 이철우 부회장의 안내에 따라 김춘토 부회장의 성원보고(총 대의원 107명 가운데 70명 참석. 이후 2명 합류)에 이어 총회 성원이 되었음을 보고하였으며 개회선언, 국민의례, 회장인사, 사업과 재정보고, 안건토의, 선출순서 순으로 정기총회가 진행됐다.

박선유 회장은 인사에서 실로 3년 만에 총회를 갖게 된 감회와 뮌헨, 함부르크, 베를린 라이프치히 등, 먼 지역 대의원과 각 지역에서 참석한 대의원들에게 진심 담긴 환영인사를 전했다. 박선유회장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20개 지역한인회와 회원단체에서 많은 대의원들의 참석은 재독한인사회의 밝은 미래를 예고하고 있다”라며 지난 총회(2019년 5월25일, 재독한인문화회관)에서 총연합회 회장선거제도를 개선함으로서 불편과 부담을 많이 덜 수 있게 되었으며 정기총회가 한인사회의 하나의 축제로 미래지향적이며 정의로운 재독한인사회를 만드는 참된 계기가 되는 기반이 마련되었음을 설명했다.

특히 코로나사태로 남부지역에서 안타깝게 첫 희생자가 발생한 이후, 총연합회와 각 지역한인회가 신속하고도 효과적인 방역협조로 최소한의 희생에 머물도록 노력해 준 점에 고마움을 전했다.

박 회장은 35대 임기를 시작하며 공약했던 3가지 사항을 상기하며 “동포사회 차세대 역할론”에 대해 여러 부문에 차세대들이 활동에 적극참여, 필요한 부문을 감당해 주고 있음을 강조했다.

두 번째 “총연합회 정기총회와 선출과정의 부담 감소”라는 과제를 2019년 총회 결정에 따라 각지역한인회 대의원 축소, 회장 선출과정에 불요불급한 사항 최소화 등으로 소기의 목적을 이뤘다는 점을 소개했다.

세 번째 “총연합회 재정적 자립도 향상”은 만족한 성과에는 못 미쳤어도 한인사회 발전에 물심양면으로 기여하고 있는 2세대 사업체(LP Service GmbH 이경민대표), Dreamlab GmbH 박요한대표)의 정기 재정적 후원과 이웃돕기사업(행복의 쌀 나누기 등,,)에 동참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예로 들며 앞으로도 한인사회 각계로부터 더욱 더 많은 참여가 이어지기를 기대했다.

마지막으로 2세 이예원 의원의 독일연방의회 진출이 동포사회에 큰 기쁨과 밝은 미래를 가져다 주었듯이, 앞으로도 한인사회가 이러한 부문에 더욱 관심과 성원을 보내줄 것을 부탁하였다. 이어 박선유회장은 총회 선출순서를 담당한 선거관리위원회의 노고에 고마움을 표하고 선출될 신임회장을 중심으로 보다 나은 한인사회, 더욱 발전하는 한인사회가 될 수 있도록 지도편달과 집행부의 부단한 노력을 당부했다.

사업 및 업무보고(정성규 수석부회장)와 재정보고(고순자 재정위원장)가 회순에 따라 진행됐다.

주요사업으로 “신년하례식”, “광복절기념식 및 전국체육대회”, “제100회 전국체전 참가(박선유단장외 62명)”, “행복의 쌀나누기”, “행복상자 나누기”, “코로나 메시지 발표”, “코로나 19 관련,취약계층 대상 생필품 및 방역물품지원사업”, “국민포상 추천”(유제헌상임고문 국민훈장 석류장, 손종원상임고문 국민훈장 석류장, 최병호상임고문 대통령표창, 최영근 독일남부지역한인회장 국무총리 표창, 국민포장 문풍호 수석감사), “영결식”(권대희자문위원, 김영길 총무위원장), “재독한인동포장”(이영창상임고문, 윤남수상임고문) , “재독한인 이주 100주년 기념 편찬사업위원회”(추진위:박선유, 정성규, 조인학, 유종헌), “재독한인종합회관 건립 확장 특별기금 42,030 유로 베를린한인회 이관”, “우크라이나 모금 캠페인 등, 임기 내의 주요사업을 보고하였다.

박선유 회장은 제35대 총회에서 건의된바 있는 “정부포상건의”, “민주평통위원 추천권 회복” 을 통해 총연합회의 추천으로 주요보고와 같이 정부포상이 이루어졌으며, 민주평통위원 추천 과정에도 각 지역한인 대표들이 참여, 공관과 함께 진행해 나왔음을 덧붙여 보고했다.

총회자료집에 서면으로 제출된 재정(잔액: 5,034,01 유로)이 보고됐으며, 이어 문풍호 수석감사와 김옥배 감사는 사업과 재정 그리고 내용상 부적절 여부에 관해 감사할 의무와 책임이 있음을 소개하면서 잘된 일에 대하여 칭찬도 하는 기회가 주어져야 함을 말했다.

문풍호 수석감사는 “사랑합니다!”라는 구호와 함께 그 동안 박 회장이 많은 일을 해냈다며 호평담긴 감사평을 내놓았다. 김옥배 감사 역시 보고 가운데 코로나 사태 등, 결코 녹녹치 않은 여건 속에서도 여러 사업들을 훌륭하게 해 나온 35대 집행부의 노고를 높이 평가했다.

이어 질의와 답변 수서가 진행되었으며, 중요한 질의답변 내용은 다음과 같다.

유제헌 상임고문은 회장후보자 공탁금에 대한 문의(박회장 답변: 접수한 선관위에서 당선자에게 직접 인계), 베를린한인회 오상용대의원은 선거관리에 단독후보 시, 과반이라는 규정에 대해, 또 재독동포총연합회와의 문제에 대해 문의 (박회장 답변:법원에 등록된 독문정관 소개, 재독동포총연합회만의 독립적 사업존중, 분열이라는 시각은 잘못, 가입 한인회가 없음 확인함), 이와함께 현재 진행 중인 우크라이나 돕기 모금액은 전액 구호물품을 구입, 현지에 전달할 계획임을 보고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상정된 안건으로 “사업계획”(1.재독한인이주 100년사 편찬 36대 마무리, 신구회장이취임식(4월23일), 제 22회 청소년우리말대회(5월21일), 제77주년 광복절경축행사(8월20일 카스트롭라욱셀) 외,) 논의 후, 원안대로 확정하였다.

두 번째 재독일대한체육회 회원단체 인준(정관 17조 2항)안건은 지난 연석회의 결정배경과 현재 상황을 포함, 박회장으로부터 안건 배경을 청취한 후, 인준함으로서 6개월 유예기간을 거쳐 회원단체의 권리를 득하게 되었다. 세 번째 안건인 아욱스부르크한인회 회원단체 가입(정관17조 1항)인준은 절차을 확인한후, 가결되었다.

회의록 낭독(박종화 사무총장)에 이어 문풍호 수석감사로부터 제35대 집행부 면책 건의가 있었으며 총회는 이를 받아 드림으로서 현 집행부는 감사의 박수를 받고 지난 임기를 무사히 마치게 되었다.

당선자와 선관위원들

선출순서로 들어서며 제 36대 선거관리위원회 김이수 위원장이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김이수, 부위원장:노미자, 위원:문영희, 김상근, 김우선 간사:박종화) 조직을 소개하고 그동안 진행된 경과보고를 통해 정성규 후보가 제36대 회장후보에 나선 단독후보임을 보고하였다.

정성규 후보는 인사에서 전 독일 원근각지에서 참석한 대의원들에게 고마움을 표하고 선택해 주신다면, 지난 임기 수석부회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동포사회가 안고 있는 여러 과제와 현안들의 해결에 적극 힘쓸 것임을 공약했다.

투표 전, 선관위원장 명의 감사장이 선관위원들에게, 총연합회에서 준비한 작은 감사선물이 동시에 전달되면서 선출순서에 들어갔다. 무기명 투표로 동시에 진행된 결과를 선관위원회가 발표하였다.

3인 신임감사에 김옥배(수석), 양봉자, 서봉석 대의원이 선출되었으며 제 36대 신임회장에는 단독후보로 나선 정성규 후보가 대의원들의 절대다수(투표 72표 중 61표 획득)지지를 받아 당선되었음을 공포하였다.

곧이어 김이수 위원장은 회장당선자에게 후보자 분담금(1만유로)과 당선증을 전달하였으며 3인 신임감사에게도 당선증을 교부하였다.

김옥배수석감사, 양봉자감사, 박선유회장내외, 정성규당선자내외, 서봉석감사

정성규 당선자는 인사에서 맡겨주신 일에 온 힘을 다해 2년 임기간 동안 봉사할 것이며 앞으로도 대의원 여러분과 동포사회 각계의 관심과 지도편달을 보내 줄 것을 바랐다.

이날 총회는 식사를 도시락으로 준비하는 등, 코로나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는 가운데 진행되었으며 유제헌 상임고문은 참석자 모두에게 배부할 충분한 량의 한국산 방역마스크를 제공 고마움을 샀다.

한편 뮌헨한인회(회장 김정수), 다름슈타트한인회(회장 한상원) 등, 대의원들은 재독동포역사자료실과 광산박물관을 방문, 깊은 감명을 받았음을 방명록에 적고 동포들은 물론, 자라나는 학생들의 견학을 적극 추진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나복찬중부지사장 nbc@kodb.de

1259호 10면, 2022년 3월 1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