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최기섭 권찰 천국 환송 예배

– 헌신과 수고를 아끼지 않은 아름다운 삶 –

딘스라켄. 오버하우젠 한인회장을 비롯해 재독한인총연합회, 글뤽아우프회, 경서인한인회 등에서 활발한 교민활동을 펼쳐왔던 고 최기섭씨 장례예배가 딘스라켄 순복음교회(담임목사:이영표)에서 4월2일 15시부터 거행되었다.

그 동안 교민사회를 위해 봉사와 헌신으로 몸을 아끼지 않았던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기 위해 독일 여러 지역에서 예배에 참석한 가족, 동료, 지인들은 눈시울을 적시며 고인을 추모했다.

프랑크푸르트 주찬양 순복음 교회 고창수 목사의 대표기도에 이어 딘스라켄 순복음교회 이영표 목사는 고린도후서 5장 1절-7절 말씀을 통해 “믿음이 있는 사람은 하늘에 있는 집과 땅에 있는 집을 믿는다. 최기섭 권찰은 두 집을 믿었다. 보이는 세계가 끝이 아니다.

그리스도인들은 보이지 않는 세계를 믿고 소망으로 살아간다. 늘 하늘나라를 갈망하고 소망하며 하나님의 백성들은 환하고 감격 가운데 또 다른 세계로 가는 것이다.

8년 동안 고인의 모습을 되돌아보면 늘 교회를 돕고 예수그리스도를 믿고 갈망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죽음은 끝이 아니라 죽음으로 말미암아 새로운 문이 열리고,문을 여는 사람에게 소망이 있고 생명이 있다.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은 생명의 길이 열리니 늘 믿음으로 행하고 보는 것으로 행하지 말 것”을 당부하며 말씀을 마쳤다.

이어서 홍익성 장로는 먼저 떠난 친구에 대한 절절한 그리움으로 눈물을 쏟으며 조사를 해 예배당 안을 숙연하게 했다.

이어서 최광섭 동기회장의 약력소개가 있었고, 고인의 장남 최태화는 유족인사를 통해 친구를 좋아했고, 가족을 위해 헌신하고 가족을 사랑했던 아버지를 기리며 건강할 때 아버지께 감사한 마음을 전하지 못한 것을 후회했지만 마지막 병상에 있던 아버지 얼굴을 만지며 사랑과 감사를 전한 것이 위로가 된다며 그 동안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을 전했다.

김익진 아헨예향열방교회 은퇴목사의 축도와 헌화로 예배는 마무리 되었고,예배 후 에는 오버하우젠 Lai Mong 식당에서 위로와 교제의 시간을 나누었다.

1977년 6월21일 오버하우젠 광산에 파독 된 고인은 동포사회 단체에서 회장과 임원을 역임하며 희생과 봉사정신으로 동포사회에 헌신해 왔다.

유족으로는 부인 신현숙 권사와 장남 최태화(자부:이형선. 손녀:소리), 차남 최태성(자부:최시원, 손녀 :루아, 손자: 루빈)을두었다.

나남철기자 essennnc@hanmail.net

1262호 9면, 2022년 4월 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