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민주평통 여성위원 19명, “지속적인 한반도 평화 실현을 위한 여성리더십” 유중아 여성컨퍼런스에 참가

“지속적인 한반도 평화 실현을 위한 여성리더십”을 주제로한 민주평통 유럽중동아프리카지역회의(김점배부의장) 여성컨퍼런스가 중동부유럽협의회(정종완협의회장) 주관으로 북유럽협의회(박선유협의회장) 소속 여성 자문위원 24명포함, 유중아 7개협의회 27개국에서 85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5월 6일부터 8일까지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렸다. 독일에서는 박선유 북유럽협의회장과 정선경 상임위원, 정다운 유중아지역회의 홍보분과위원장, 윤옥희 북유럽협의회 여성분과위원장 등 총 19명의 여성 자문위원들이 참가하였다.

북유럽협의회 여성자문위원들

지속가능한 한반도 평화 실현을 목표로 여성위원들의 역량강화, 유중아지역 여성위원들의 교류 및 소통 활성화와 여성리더 육성을 목표로한 이번 여성컨퍼런스는 오리엔테이션, 환영만찬, 오스트리아 한인문화회관 방문, 개회식, 강연, 문화공연, 분임토의 및 발표, 환송만찬, 문화탐방 등으로 2박3일간 진행되었다.

김점배 부의장은 개회사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 아시아와 세계의 평화를 이끌어가는 주체로서 유중아 여성자문위원들이 21세기 세계 최대의 이벤트가 될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면서 노벨상 수상작가인 알렉시 예비치의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라는 책을 언급하며 “전쟁으로 평화를 잃을 때 가장 고통받는 건 바로 여성들”이라며 “그러므로 전쟁 종식, 분쟁해결, 평화구축에 여성들이 앞장서서 목소리를 내야 하는 것이 너무나 당연하다”고 했다. 또한 “여성은 돌봄과 상생을 추구하는 지혜를 타고 났다”며 “이러한 포용의 지혜는 복잡하게 얽힌 남북관계의 실타래를 푸는 데 새로운 통찰을 제공해 줄것이다.”라며 격려했다.

정종완 중동부유럽협의회장은 환영사에서 “유럽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전쟁으로 안보와 경제의 위기에 직면하고 있고 인간생명 존엄의 가치마저 통째로 흔들리고 있다”면서 “한반도의 지속적인 평화와 남북화해 협력을 지향하는 민주평통의 본연의 책무에 특히 여성위원들의 활약이 더욱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종범 전 유중아부의장은 “전쟁으로 신냉전시대가 구축되어 그 영향이 우리 한반도까지 끼칠 우려가 높은 만큼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남북한 화해와 공동번영 및 통일을 위해 해외에 살고 있는 우리가 함께 모여 같이 고민하고 진지하게 논의를 하는 이 자리가 아주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유애덕 지역회의 여성위원장의 여성평화헌장 낭독 후 신재현 주 오스트리아 대한민국대사는 축사와 함께 “한반도와 세계의 평화, 안전, 번영 및 이를 위한 민주평통의 역할”에 관한 강연을 하였고, 두진용 국제원자력기구 핵사찰 분석관은 “국제원자력기구의 핵사찰 활동과 북한”에 대해 그리고 이정희 재영 탈북민 총연합회장은 “북한에서의 고난의 행군시기와 탈북, 그리고 영국정착 탈북민들”에 대해 전했다. 이석현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의 인사말과 이미경 민주평통 여성부의장의 “평화의 한반도를 위한 여성 자문의원의 역할”이란 주제의 강연은 줌을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행사 2일차 오후에는 참석한 여성자문위원들이 3조로 나뉘어서 분임토의 공동주제인 “세계여성위원 네트워크 구축방안”을 위해 세계여성네트워크 사례공유 및 구축방안에 대해 모색하였고 “여성 자문위원 차원의 통일공공외교 추진 방안”을 위해서는 여성 자문위원의 특성을 살린 통일 공공외교 추진 활동 사례와 성과 등을 서로 공유하고 각 협의회의 연계 활동 등에 대해서도 활발히 논의하였다.

민주평통베를린지회여성자문위원들

분임토의에서는 한반도 평화 알리기 케이팝 경연대회, 대학생 에세이 경연대회, 평화와 통일을 주제로 한 시와 시조 경연대회, 평화문화제, 한국과 북한음식 경연대회, 아프리카 옷감을 이용하여 개량한복을 제작하여 현지 저소득층 자립을 도와주는 사업, K-Pop과 한반도 평화와 연계시킨 퀴즈대회 등 다양한 사례발표 및 사업제안들이 쏟아졌다.

특히 지난 4월27일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문앞 3.18광장에서 가졌던 4.27판문점선언 4주년 맞이 평화문화제 I “다시 희망을 품자” 영상이 소개되어 많은 호응을 받았으며, 6월25일에 개최될 한반도 평화염원 자전거투어와 플래시몹 퍼포먼스는 유중아지역회의 각 협의회나 지회별로 시차와 장소를 달리해서 시행함으로써 1년동안 한바퀴 중원 프로젝트로 확대해 나가자는 의견도 제안되었다.

김점배 부의장은 분임토의 결과 발표 시상을 하면서 즉석에서 1.2.3등에게 각각 500, 400,300 달러를 쾌척하며 격려하였고 영국 탈북민 한겨레학교 어린이를 위한 모금을 제안하고 즉석에서 모금된 금액을 이정희 재영 탈북민 총연합회장에게 전달했다.

여성컨퍼런스를 마친 후에는 이 후 보다 나은 여성컨퍼런스를 준비하기 위해 전 참가자로부터 만족도 조사 및 제안사항 설문을 진행했는데 참가자들은 하나같이 많이 보고 듣고 배우는 계기가 되었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더욱 열심히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길에 정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유럽, 중동, 아프리카 지역회의 여성컨퍼런스라는 중요한 행사에 평통사무처에서 아무도 참석을 안한 점을 아쉬워하는 위원들도 있었다.

기사제공: 민주평통 정선경 상임위원

1267호 19면, 2022년 5월 2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