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재독한인간호협회,
문화행사 및 건강세미나 개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풍성한 잔치‘

에센. 재독한인간호협회(회장:김옥순)는 6월 4일 에센소재 한인문화회관에서 문화행사와 건강세미나를 열어 재독동포들에게 유익한 시간을 마련했다.

정운숙 사무국장의 사회로 1부 순서에서는 국민의례와 내빈 축사가 있었고, 2부 순서에서는 이용자 수석부회장의 진행으로 문화행사를 가졌다.

1부 순서는 국민의례로 시작, 이어 문영희 고문의 ‘나이팅게일 선서‘가 있었고, 김옥순 회장은 환영사가 이어졌다. 김옥순회장은 1966년 처음 파독간호사가 독일에 온 이후 13000명의 간호사들이 문화와 환경이 낯선 독일에서 어려움을 극복하고 직장과 가정에서 정체성을 잃지 않고 자녀들을 양육하고 직장에서 인정받는 1인 3역의 역할을 감당했던 파독간호사들의 지난 시절을 다시 한 번 되돌아보았다.

또한 5월 초부터 모금한 우크라이나 난민 돕기 성금을 피난민 어머니와 어린이들에게 전달했음을 밝히며 성금에 대한 감사인사도 전해 받았음을 알렸다.

아울러 보건복지부 후원아래 35명의 봉사자와 함께 도움이 필요한 파독 광부, 간호사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전하고 있으며, 지난 해에는 재독한인간호협회가 2년 마다 열리는 대한간호협회 시상 행사에서 파독55주년 업적으로 단체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음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문화행사와 건강세미나를 통해 밝은 에너지도 얻고 유익한 건강정보도 함께 가져갈 것을 당부했다.

이어서 자리에 함께한 조현옥 대사는 축사를 통해 먼저 코로나를 극복하고 다시 동포들을 만나게 된 접에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어 처음 16명의 간호사가 독일에 온 이후 13000명의 간호사가 파독이 된 이후 현재 2000명 정도의 간호사가 독일에 거주하며, 재독한인사회에서 글뤽아우프와 함께 가장 큰 기둥임을 강조하였다.

조현옥 대사는 이아 파독간호사들은 55년 전 젊은 나이에 간호사로 독일에 온 후 간호사의 이미지를 바꾸어 놓았고, 여러 분야로 진출 해 한국인으로서 독일사회에 기여한 점이 크다며 파독간호사들의 공헌을 소개하였다.

아울러 한국인의 가치와 문화전도사로서 기여했을 뿐 아니라 한국 경제발전에 큰 도움을 주었음도 강조하였다.

조현옥 대사는 이와더불어 내년은 한독수교 140주년과 파독 광부 60주년을 맞이하는 중요한 해임을 알리며, 음악회와 전시회, 축제 등 다양한 행사가 준비되어 있으니 기획 단계부터 함께 참여해 의견을 나누고 서로 같이 어울릴 수 있는 마당이 되도록 협조를 당부하였다.

끝으로 “공관은 나이 드신 분들을 위해 어떤 일을 할 수 있을지 조사를 통해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니 함께 참여해 달라.“며 축사를 마무리 했다.

격려사에 나선 재독한인총연합회 정성규 회장은 “행사를 준비한 임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며, 자리를 빛내주기 위해 참석한 조현옥 대사를 비롯해 허승재 총영사와 각 단체장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아울러 오는 8월20일에 열릴 8.15광복절 행사에도 동포들이 많이 참석해서 오랜만에 회포를 나누기를 바라며, 각 가정에 행복과 건강이 넘치며, 앞으로 더욱 더 전진하는 한 해가 되기를 빌며“ 축사에 대신했다.

이어서 신경림 대한간호협회 회장의 격려사를 최수자 부회장이 대독했고, 노미자 고문의 격려사가 뒤를 이었다.

노미자 고문은 격려사를 통해 내빈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며, 외화 획득과 더불어 의료,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개척자로 열심히 살며 동포사회에서 선도적 역할을 감당한 간호사들의 업적을 다시 한 번 재평가 했다.

또한 최근에 시조 시인으로 등단한 노미자 고문에게 축하 꽃다발이 전해지면서 행사장 분위기는 더욱 뜨거워졌고, 제15대 문정균 회장에게 김옥순 회장이 감사패를 증정했다.

참석한 고문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선물을 증정하는 시간과 내빈소개가 있은 후 2부 순서는 이용자 수석부회장의 사회로 문화행사가 진행되었다.

첫 순서로 황순자, 오현자, 김남숙씨의 박병천류 진도북춤 공연이 있었고, 뒤를 이어 김옥순 회장의 아들 Thomas Buecher의 피아노 독주가 있었다.

이어서 성악가 베이스 황성우의 ‚‘시간에 기대어‘(최진 작사,작 곡),바리톤 이준혁의 ‘나 하나 꽃피어‘(조동화 시,김학준 곡), 소프라노 최혜리의 ‘베틀노래‘(고정희 시,이원주 곡), 베이스 황성우의 ‘연‘(김동현 시,이원주 곡), 황성우,이준혁,최혜리의 Luigi Denza Funiculi Funicula (피아노 반주 :배시진)중창이 있었다.

참석자들의 끊임없는 앙코르에 세 사람은 ‘오 솔레미오‘로 화답했고 행사장은 절정에 이르렀다.

이어서 Thomas Buecher의 ‚‘아리랑‘ 피아노 연주와 K-Pop(Dalia Dabic, Lea Knicker, Chancelvine Nguendiama, Mariam Chahrour)공연이 있었다.

문화행사 마지막 프로그램으로 황순자씨의 ‘한량무‘로 2부 순서를 마친 후 김재승 한의사의 건강 세미나 로 ‘성인병 예방과 치료‘에 관한 강의가 이어졌다.

김재승 강사는 성인들이 제일 무서워하는 질병으로 ‘치매와 파킨슨, 중풍,심혈관 질환, 암을 예로 들었고, 모든 치료법은 ‘통법‘임을 강조했다.

따라서 기와 혈의 흐름의 중요성을 설명하며 우리 몸에는 생명의 기본단위인 무형적진 기와 유형적인 혈이 있음을 설명하며 혈액순환 장애는 소리 없이 다가오는 침묵의 살인자며, 만병의 근원은 탁하고 오염된 혈로 인해 기인함을 설명했다.

강사는 건강을 지키기 위해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하수오 산사‘, ‘서양산사‘(Weisdorn)를 소개하고 ‘갈근‘(칡뿌리), ‘강항‘, ‘인삼‘, ‘어류‘, ‘물‘(생명수, 음식 중의 음식)등 생활 속에서 섭취해야 할 영양소가 들어간 식물과 어류를 함께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건강한 삶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뇌파를 내리고, 많이 움직여서 불안하지 않고 안정된 생활 습관을 들이도록 각자 노력할 것을 다시 한 번 당부했다.

1,2부 행사와 건강 세미나를 마친 후에는 참석자들은 즐거운 저녁 시간을 갖고 그동안 나누지 못했던 회포를 풀며 행사를 마무리 했다.

행사를 준비한 주최측은 참석자들에게 김을 선물하며, 행사 마지막까지 세심한 배려로 참석자들의 마음을 더 한층 즐겁게 해,행사를 마치고 돌아가는 발걸음은 더욱 가볍게 느껴졌다.

나남철 기자 essennnc@hanmail.net

1270호 9면, 2022년 6월 1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