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쉬본. 2019년 이후 코로나 판데믹으로 중단되었던 프랑크푸르트 총영사배 남부지역 한인 배구대회가 3년 만인 2022년 6월 4일 다시 개최되었다.
에쉬본에 위치한 하인리히 폰 클라이스트 학교(Heinrich-von-Kleist Schule)체육관에서 독일 남부지역 한인회장단협의회(회장. 최영근)가 주최하고 다름슈타트한인회(회장. 한상원)와 칼스루헤한인회(회장. 백옥숙)가 공동주관한 이번 배구대회에는 프랑크푸르트 총영사관팀을 비롯하여 비스바덴. 칼스루헤, 다름슈타트, 슈투트가르트, 프로젝트케이, KGN, King팀 등 8개팀이 참가하였다.
오전 10시경 국민의례로 시작된 개회식은 최영근 회장의 개회사와 참석한 내빈들의 환영사, 축사, 선수와 심판의 선서로 이어갔다.
칼스루헤 백옥숙 한인회장이“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스포츠로 함께하는 삶의 기쁨을 만끽하는 즐겁고 건강한 하루가 되기를 바란다.”는 환영사를 했다.
작년 12월 부임이후 가장 큰 동포들의 행사에 참석해서 매우 기쁘다고 말하며 축사에 나선 고경석 총영사는 “그간 코로나로 소원했던 벽이 이런 행사를 계기로 친분과 화합을 회복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 오늘 경기는 서로 소속 지역을 위해 불꽃 튀는 승부를 겨룰 것이라 예상된다. 부상이 없도록 조심하고 안전한 경기를 해서 마지막까지 즐겁고 훈훈한 분위기의 행사가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서 재독한인총연합회 정성규회장과 유럽한인총연합회 유제헌회장, 민주평통 북유럽협의회의 박선유회장의 축사가 있었는데 한결같이 “멋진 페어플레이로 서로 소통하고 화합하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특히 박선유 민주평통 북유럽협의회장은 축사를 통하여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의 동서독이 하나된 것 같이 우리 한반도도 남북이 하나 되는 꿈을 이루어보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 기대가 여러분들의 세대에서는 꼭 이루어지리라고 믿으며 또한 여러분들이 잘 감당하리라고 생각 한다.”는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메시지와 함께 “오늘 모두 하나 되어 서로를 배려하는 화목한 가운데 좋은 경기로 이끌어가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드디어 최영근회장의 대회선언이 선포되고 이영환 선수가 < 규칙을 준수하며 경기에 임할 것을 모든 선수들의 이름으로 선서합니다>고 선서한 후 각 예선전을 위한 각 팀들의 추첨이 시작되었다.
경기 방식은 6인조 혼성으로 (1명 이상의 여자선수), 각 팀 대표들이 모여 A, B 2개조 조 추첨을 하고 추첨 결과에 따른 대진표에 따라 경기를 시작하였다. 리그제로 각 팀마다 3경기씩을 치러 종합 성적으로 4개 팀이 준결승에 오르는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대회는 대회 초반부터 각 팀의 응원열기로 배구장이 온통 함성소리로 가득하였다.
3개의 배구코트에서 시작된 예선전은 먼저 총영사관팀/KGN. 비스바덴/프로젝트케이. 다름슈타트/KING. 팀들의 경기로 응원단의 목소리가 점점 높아갔다.
남은 칼스루헤/슈투트가르트팀의 경기까지 끝난 예선전의 결과는 KGN, 칼스루헤, 다름슈타트, 프로젝트케이팀의 승리로 4팀이 준결승전에 올랐다.
12시 30분부터 13시 30분까지 한식뷔페로 점심 식사 시간을 가졌으며 행사 진행자들과 봉사자들이 야외 운동장에서 좌석 설치, 그릴 바베큐, 음료수와 물 배분 등을 체계적이면서도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면서 처리하여 많은 참가자 전원이 질서정연하게 실내 경기장과 실외 운동장 모두에서 즐거운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준결승전의 열띤 경기에서 결승전에 올라 1.2 위를 놓고 마지막 시간까지 막상막하의 실력을 보여준 프로젝트케이와 KGN 팀의 경기는 끝난 후에도 체육관을 태울 듯한 열기와 관객들의 박수가 끊이지 않을 만큼 멋진 경기였다.
결승전의 결과는 프로젝트케이팀의 최종승리로 1위를 차지했고 2위엔 KGN, 3위 다름슈타트,칼스루헤 팀이 공동으로 받았다.
이로써 2022년 프랑크푸르트총영사배 남부한인배구대회의 모든 일정이 막을 내렸으며 참가자들 모두는 페어플레이를 통해 실력을 겨루고 땀을 흘리며 실수한 선수에게는 힘을 북돋으며 최선을 다했다. 응원의 열기도 뜨거워서 단합의 시간을 가지면서 서로 화합하고 소통하며 하나가 되었다. 오늘 행사는 재독 교민들의 지역, 세대간의 체육교류 확대와 생활 체육 활성화를 다지는 뜻 깊은 시간이 되었다.(편집실)
1270호 10면, 2022년 6월 1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