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맹임 전임교장 표창전수식 및 한인학교 교사 만찬간담회가 열려

함부르크. 6월 13일 함부르크 총영사관(총영사 정기홍)은 한인학교 고맹임 전임교장에 대한 표창 전수식을 관저에서 열었다. 이 날 관저에서는 표창전수식과 함께 평소 재외동포 자녀들에게 한글을 가르치는 한인학교 교사들의 수고에 감사하며 만찬 간담회를 베풀었다. 함부르크 한인학교 박은경 교장, 신디 크라우제 재무, 윤영선 총무 등 운영진과 주임교사들 및 주요 교사들이 참석했다.

전수식에서 고맹임교사는 한인학교의 홈페이지 개설, 학사와 운영 개별체계화 등 활발한 활동을 하였다. 또한, 사물놀이 수업을 통한 교포 사회와 세대 간의 화합을 이끌어 내어 한인학교의 모범적인 성장을 이끌어 낸 공적으로 국가유공 표상 교육부 장관상을 수여하게 되었다.

정기홍 총영사는 지난해 함부르크 한인학교가 국무총리 표창을 받은 데 이어 오늘 고 선생님의 표창까지 연이어 수상한 것은 학교의 경사이며, 함부르크 한인학교 모든 분들에게 드리는 상이라고 했다. 북 독일에서 한글에 대한 독일인의 관심이 하루가 다르게 늘고 있는데 한글학교가 2세, 3세 뿐만 아니라 독일인들에게도 한글을 알리는 데 큰 역할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고맹임 교사는 2009년부터 2015년까지 한인학교 교장으로서 교육과정 내실화에 크게 이바지했으며, 2009부터 현재까지 성인반 교사로서 한국역사 문화를 독일사회에 알리는 데 큰 노력을 기울였다. 한글학교 교재로 쓰이는 “맞춤한국어” 교재개발에 참여하였으며, 『독일 친구들이 들려주는 별별 학교 이야기』를 출간하여 독일교육을 한국에 소개하기도 했다.

이어진 교사와의 만찬 간담회에서는 교사들의 간단한 자기소개와 함께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독일 사회에 퍼지고 있는 한류와 한글에 대한 의견들이 공유되었다. 한국문화가 독인일들 사이에 어떻게 소비되는지, 문화를 접한 독일인들이 어떤 계기를 통해 한글학교를 찾으며 한글 공부를 하게 되는지 주변의 사례를 통해 여러 이야기가 소개되었다.

코로나 이후 처음 대면으로 열린 교사 간담회에서는 끝없는 의견들이 나누어졌고 즐거운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박은경 기자 ekay03@naver.com

1271호 12면, 2022년 6월 1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