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주독일대사관 조현옥 대사는 개천절 국경일 행사를 9월 12일 월요일 18시 20분부터 베를린 필하모니 캄머무직잘에서 개최하였다.
조현옥 대사는 인사말을 통해 “존경하는 외교사절단 여러분, 재독동포여러분, 그리고 손님여러분께 바쁘신 와중에도 우리국경일행사에 참석해주신데 대해 감사를 드립니다”며 300 여명의 참석자들을 환영하였다.
아울러 “오늘 행사는 우리나라의 건국을 기념하고, 한독 수호통상조약 체결 139주년과 한독문화교류 50주년을 기념하는 한국 전통문화 가무악의 대표작인 종묘제례악이 필하모니대공연장에서 연주되는 행사” 라며 한독간의 우호관계를 밝혔다.
특히 한독관계 발전증진에 있어서 민간친선외교에 기여한 50년대 60년대 파독된 근로자 여러분들의 기여가 컸다고 하였다.
이어 한독 간 다방면의 외교적 경제적 문화적 등 전문분야와의 관계가 증진되었다며 임기동안 개최된 전문분야 회의와 간담회 등을 꼽았다. 임기 후에도 지금까지 쌓아온 네트워크를 통해 큰 관심으로 한독 간의 교류발전에 함께할 것이라고 하였다. 또한 2030년 부산유치 세계박람회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당부 드린다고 하였다.
또한 “지난 2년 동안의 임기 중 여러모로 후원해주신 여러분 각자에게 각별한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면서 “주독일대사로서 임무를 마치게 되었다” 며 고별인사를 하였다.
페트라 지그문트 독일정부외교부 아시아태평양 담당관은 축사에서 “이 자리에 초대해주신 조현옥 대사님께 독일정부의 이름으로 감사를 드리며 한국건국기념을 축하한다” 면서 “ 한국건국기념일인 10월 3일은 독일통일기념일 이기도 하다. 통일을 이룬 독일은 아직 분단된 한국평화통일을 위해 다면적 협조를 하고 있다. 지금 한국에서 한독 한국통일자문위원회가 개최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한독 양국의 우호친선관계는 지속발전하고 있다면서 정치적 경제적 관계와 독일에서 유학하고 있는 5000여명의 한국유학생들과, 클래식 음악적 교류도 활발하여 베를린 필에서의 한국공연도 늘 만석이다. 라며 오늘 저녁 공연되는 종묘 제례악 공연에 큰 기대를 건다고 하였다. 한독 양국 간의 관계발전을 위한 건배제의로 축사를 마쳤다.
종묘제례악은 600년 가까이 원래의 원형을 유지하고 있는 조선왕실의 제사 의식으로서 나라의 태평과 백성의 안위를 기원하는 제례의식이다. 이날 벨린 필하모니 연주회는 국립국악원 단원들과 관계자 총 100여명 연출, 공연하였다. 종묘제례악은 1964년 국가무형문화제로, 종묘의 건축물은 1994년 유네스코 세계문하유산으로, 종묘 제사의식과 음악무용은 2001년 세계인류무형문화제로 등제되었다.
독일공연 종묘제례악은 주독일대사관과 한국문화원이 2년에 걸쳐 기획한 연주회로서 베를린음악축제와 바이에른 무직카비바 페스티벌이 협찬했다. 이번 순회연주회의 범위를 더 크게 잡았었는데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공연이 축소되었다. 종묘 제례악에서는 박, 편경, 편종, 축, 어, 방향, 절고, 장구, 당피리, 대금, 해금, 아쟁, 진고, 징, 태평소, 가야금, 거문고를 연주하며, 악곡은 5음 음계와 7음 음계가 연주되며, 가사도 다른 총 27곡이 불려진다.
김도미니카 기자
1283호 3면, 2022년 9월 1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