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츠바흐. 고(故) 조상섭 집사 장례예배와 하관식이 3월 20일(월) 13시 30분 프랑크푸르트 인근 줄츠바흐(Sulzbach)) 공원묘지(Neuer Friedhof Sulzbach)에서 유가족과 친지들이 장례식장을 가득 메운 가운데, 프랑크푸르트 감리교회 이창기 목사의 집례로 거행되었다.
이창기목사의 집례로 진행된 고(故) 조상섭 집사 장례예배는 먼저 나병인 장례위원이 고인의 약력을 소개하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고인은 1948년 7월 21일 대구에서 태어나, 1977년 5월 17일 파독광부로 레크링하우젠으로 와 독일 생활을 시작하였다. 3년 계약을 마친 뒤 1980년부터 비스바덴 병원에서 근무, 이후 식당 등 자영업을 운영하였다.
한인사회활동으로는 비스바덴한인회 사무총장, 프랑크푸르트 겨레얼살리기 수석부회장 등을 역임하였다. 최근 작고할 때 까지는 글뤽아우프 감사와 대한노인회 독일지회 프랑크푸르트지역장 직을 맡고 있었고, 고인은 한국 노동부장관 상을 수상한 바 있다.
약력보고에 이어 묵도, 신앙고백, 그리고 “ 날빛보다 더 밝은 천국” 찬송이 있었다.
찬송을 마친 뒤, 기도에 나선 홍익성 장로는 슬픔을 억누르며, 친구를 떠나보내며 하나님 안에서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하는 절절한 기도로 조문객들은 또 한 번 깊은 슬픔에 빠졌다.
이어진 추모사 순서에서 정용화 장례위원장은 고 조상섭 집사를 회상하며, 늘 선하고, 언제나 말없이 이웃과 친구들을 도와주며, 함께 있으면 “봄 날의 햇살처럼” 주의를 훈훈하게 하던 친구였다며, 고인과의 이별을 애석해 하였다. 하늘나라에서 영원한 안식을 기원하며, 남은 우리도 다시 만날 그날까지 열심히 살아갈 것을 약속하며 추모사를 마쳤다. 이어진 고 조상섭 집사의 생전 모습이 담긴 추모 영상에서는 고인의 그 선한 모습과, 부인과 자녀들, 그리고 손자와의 즐거운 시간들의 모습이 영상으로 소개되어, 다시금 유가족과 조문객들은 고인에 대한 생각으로 슬픔을 참지 못하였다.
추모 영상이 끝난 뒤, 이창기목사는 설교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우리에 대한 무한한 사랑, 태어나면 한 번은 죽게 되지만, 하늘나라에서는 영생을 우릴 것이며, 우리도 하늘나라에 가서 고인과 재회할 것을 믿는다며, 슬픔 속에서도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위로 받으라는 설교말씀을 전하였다.
한편 장남 조창훈씨는 유족대표 인사에서 원근각지에서 오셔서 아버지의 마지막 길을 살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어 장지로 이동하여 이창기 목사의 집례로 하관식이 거행되었다. 조문객들은 고인과의 이별을 매우 애석해하며, 유가족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다.
유가족으로는 부인 우혜숙씨와 조창훈(장남), 박근희(자부), 조이안(손자), 조위정(장녀), 이정하(사위), 이은주(외손녀), 이은재(외손자)가 있다.
고 조상섭 집사 장례식의 장례위원은 다음과 같다.
정용화(위원장), 김동경, 김우열, 김순동, 김영조, 나병인, 성규환 ,신종호, 심동간, 정종률, 안석순, 엄준수, 유춘성, 정흠일, 정수, 조왕운, 홍익성,(편집실)
1308호 12면, 2023년 3월 2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