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과 감사의 마음이 함께한 “윤행자 여사 팔순잔치”

복흠. 올해로 팔순을 맞이한 윤행자 여사의 팔순잔치가 지난 3월18일(토), 복흠시 린덴에 소재한 “Haus Linden”에서 있었다.

자손들이 준비한 이날 윤여사의 팔순잔치는 가족들과 오십 여년을 함께해 온 직장동료들과 지역주민들이 참석하여 평생 가족들과 이웃들을 위해 살아나온 윤여사의 지난 세월에 감사하고 축하를 전하였다.

윤 여사는 인사에서 “이날 이 시간까지 함께해 온 가족들과 동료들, 그리고 처음 만났을 때 보다 더 행복한 모습으로 변한 이웃 여러분들 덕분에 나는 행복했으며 내 곁에 계신 여러분들을 통하여 넉넉한 삶을 만들어 올 수 있었다” 라며,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앞으로도 힘이 닿는데 까지 봉사자라는 마음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하면서 할 수 있는 역할에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을 약속하며 환한 웃음을 지어보였다.

이날 자손들은 효친정신으로 팔순잔치를 준비해 참석한 축하객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하였으며 잔잔한 삶의 감동을 전해줌으로서 귀감된 모습을 보였는데, “현재 우리 후손들이 이렇게 생활을 할 수 있는 원천은 모두 할머님의 헌신과 몸을 아끼지 않으신 노력 덕분”이라며 감사의 뜻과 “할머니께서 항상 즐겁고 기쁜 마음으로 강건하게 살아가시길 바란다”고 소망을 전했다.

한편 윤행자 여사는 지난 2015년 난민 조기 정착 지원 프로그램 강사로 활동할 당시, 시리아에서 피난 온 16살 청년을 집으로 데려와 간호학교를 졸업할 수 있도록 도왔다. 현재 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그는 피난온 처녀와 결혼, 3 남매를 둔 행복한 가정을 꾸렸으며 윤 여사댁 윗 층에 살고 있다. 윤 여사는 가정에서 틈틈이 할머니 역할로 아이들을 돌봐주고 있다.

제13대(2015-2017)재독한인간호협회장을 역임한바있는 윤행자 여사는 현재까지도 에센에 소재한 한인문화회관 관장으로 봉사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나복찬 중부지사장 nbc@kodb,de

1308호 10면, 2023년 3월 2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