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재독한인장애인총연합회 2023년 총회 및 건강정보세미나 개최

‘독일 정부의 개정된 법규에 의한 편안한 여생’

뒤셀도르프. 재독한인장애인총연합회(회장 박귀기)는 지난 9월 6일(수) 11시부터 뒤셀도르프에 소재한 “Klarenbachhaus”(Eichenkreuzstr. 26, 40589 Düsseldorf)에서 “2023년 총회 및 건강정보세미나”를 성황리에 개최하였다.

전독일 파독근로자 및 장애인협회 회원을 대상으로 열린 이날 건강세미나는 이전과 같이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의 지원으로 이루어졌다.

정각 11시, 참석자 명부를 확인한 후, 오박일 부회장이 사회하는 가운데 박귀기 회장의 개회선언으로 2023년 총회가 시작됐다.

국민의례에 이어 박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한 해 동안 여러 형태의 어려움 가운데에서도 맡겨 주신 일들을 대과없이 해낼 수 있도록 또 협회의 발전을 위해 협조해 준 임원 회원들에게 감사함을 전하고 앞으로도 회원 여러분들께서 협회에 보다 더 많은 관심과 성원, 그리고 지도편달을 보내 줄 것을 바랐다.

이어 우리 모두는 신체의 부자유함을 극복하면서 살아가야만 하기에, 오늘과 같은 세미나를 통해 곧 나의 일이 될 수도 있는 양로원 입주정보와 노년기 건강관리를 배우면서 회원 서로가 도움과 건강정보를 나눌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마지막으로 장애인과 파독근로자들의 안녕과 건강을 위해 강원희 협회대리인이 강사로 수고할 것이며 특별히 오늘 세미나 순서에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 직원이 함께 할 것임을 안내했다.

사회자 오박일 부회장은 지난 6월 총회애서 사업보고와 한국국제의료재단 업무소개, 그리고 회계보고, 감사보고가 통과되었기에 오늘 총회에서는 신임회장만을 선출하게 됨을 안내하고 지난 총회 공고내용에 따라 기한(8월28일)내에 회장 입후보원을 제출한 회원은 없었으며, 회원 여러분들께서 현 회장이 재임하는 안을 내 주셨기에 회원들의 찬반을 물어 결정해 줄 것을 안건으로 상정했다.

이에 회원들은 만장일치로 재임하는 안에 찬동함으로서 박귀기 현회장이 다음회기에도 봉사하게 되었다.

박회장은 회원들깨서 믿고 다시 짐을 맡겨주신다면 피하고 싶지 않다. 라며 회원들께서 이전과 같은 관심과 참여로 함께 해 주실 것을 요청하고 오늘 꼭 필요한 부서만을 보완하여 현 임원진들이 함께 봉사해 줄 것을 부탁했다.

잠시 후 발표된 명단은 다음과 같다. 회장: 박귀기, 부회장: 오박일, 협회대리인: 강원희, 제1간사: 김영순, 제 2간사: 박연수, 서기: 윤금숙, 재무: 김미자, 감사: 안승희,김혜영

이어 협회발전을 위한 여러 제안과 내년도 사업계획에 대한 의견 교환이 이루어졌다. 오박일 부회장은 모든 사업의 기본은 회원 여러분들의 건강과 편의를 도모하는 데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며 더 좋은 제안들을 집행부에 계속해 보내 줄 것을 바랐다. 마지막으로 회의록 낭독 후, 총회는 폐회되었다.

점심식사가 마치고 13시에 세미나에 들어가며 박귀기 회장이 식후에 가벼운 몸풀기 운동을 지도하고 강원희 강사를 소개하면서 건강정보세미나가 시작되었다.

세미나 강사인 강원희 대리인은 오늘의 주제는 “독일 정부의 개정된 법규에 의한 편안한 여생” 임을 소개하고 독일 보건의료제도에 관해 ‘개요’, ‘의료이용체계’, ‘급여범위와 결정체계’, ‘환자분류와 수가체계’와 관리 등에 대해 본인이 연금 시까지 현장에서의 오랜 상담경험과 긴요한 정보들을 설명하였다.

강원희 강사는 독일의 장기요양서비스이용 지원 체계, 건강보험 회사의 다양한 형태와 관련한 의료 서비스(MDK), MDK에 등급판정 위임. 5 Pflegegrade, 병원 지불수준을 결정하는 기본율과 환자별 원가 표준, 수반되는 정신과치료와 특수병동을 포함한 경우 등, 방대한 전문적 정보를 자신이 근무했던 양로원의 수가를 예로 들며 입주와 서비스 내용, 입주 후 생활 보조금신청방법, 임대생활공간, 그리고 Betreuungsvollmacht의 필요성과 작성요령, 한 방편으로 거주 지역 관청을 방문 담당자와 수시로 상담해 주기를 권장했다.

또한 최근 잦은 심혈관계 사망자 급증에 대해, 비상전화를 이용, 의사를 부를 때 요령, 호흡곤란과 신체에 땀이, 갑작스레 전신에 난다거나 전신 발열, 사전 이상 징후가 감지될 시, ‘비상전화로 또렸한 신고’, ‘의사 동행요청’, ‘현관문을 열어 놓을 것’, ‘앉아서 통화를 유지하며 차분히 기다릴 것’ 등, 긴요한 사항들을 항상 숙지해 비상시 침착하게 대처해야 함을 강조했다.

현지 실사차 세미나에 함께 참석한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 글로벌협력사업본부 임하연 주임은 “장애와 함께 사시는 어르신들의 모습을 뵙고 필요한 일들이 정말 많구나” 하는 점을 보고 느꼈다며 지난 7년 동안 독일 파독근로자 보건의료지원사업 업무를 해 왔기에 파독근로자의 어르신들의 삶의 질 향상이 필요함을 다시 한 번 마음속으로 다지게 되었고 재단에서 지속적인 지원 노력을 약속하고 지참해 온 소형 기념품과 위로의 인사를 전했다.

나복찬 중부지사장 nbc@kodb.de

1330호 10면, 2023년 9월 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