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재향군인회 창군 71주년 및
도이칠란트지회 설립 13주년 기념식 개최

레버쿠젠.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도이칠란트지회(회장대행 유상근)는 지난 10월 30일(월)12시, 레버쿠젠에 소재한 중식당 “Chinesische Mauer”(Dhünnstr. 2D, 51373 Leverkusen)에서 재향군인회 창군 71주년 및 도이칠란트지회 설립 13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사회자인 강황용 임원은 한평생 생사고락을 함께한 전우들이 향군 창설 71주년과 도이칠란트지회 설립 13주년을 기념하는 뜻깊은 자리에 함께해 준데 대해 고마움을 전하고 기념식 시작을 알렸다.

국민의례 가운데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사에 최근 별세한 윤옥병 자문위원과 김기복 수석감사가 포함됨으로서 고인을 회상하며 엄숙히 추모하게 했다.

유상근 회장대행은 인사와 기념사에서 고루지 않은 일기에도 불구, 참석한 모든 참석자들에게 고마움을 표하고 가을을 온전히 느끼기엔 마땅치 않은 일기에 건강들을 잘 챙기며 매순간을 소중히 맞고 즐거운 나날이 될 것을 바랐다.

유 회장대행은 지난 9월 하순부터 대한민국 내에서 파독광부, 간호사에 대한 인식이 제고되고 괄목할만한 변화가 있음을 경험했다. 정성규 재독한인총연합회장이 파독근로자들을 위한 제안서를 정부에 제출하였고 김계수박사의 국민훈장 목련장 수훈소식과 윤 대통령이 파독근로자들을 초청, 오찬을 함께하는 등, 예전과는 크게 달라진 모습들을 보았다. 며 수고하신 분들에게 감사 박수를 보내줄 것을 청했다.

유 회장대행은 지회장 자격으로 지난 10월 4일 올림픽공원 홀에서 거행된 재향군인회 창설 제71주년 기념식에 참석했었음을 보고했다. 행사에는 23개 해외지회장등. 국내외에서 약 5천5백여 명이 참석, 역대 최대 규모의 행사로 진행됐다. 금년 행사는 단순한 창설기념 행사에 그치지 않고 최근 북,중,러 3국 연대가 강화되고 한,미,일 3국 안보협력체제와 대립되는 신냉전체제가 가속화되는 시점에서 ‘총력안보 결의대회’를 병행해 더욱 의미가 깊었다.

작년에 이어 올해 기념식에도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대한민국의 정체성이 위협받을 때마다 자유를 수호하고 국민의 안보의식을 고취하여 국가안보를 지켜온 재향군인회 회원 여러분과 이 자리에 함께하게 돼 매우 기쁘다”라고 하면서 “올바른 역사관, 책임있는 국가관, 명확한 안보관으로 자유, 평화, 번영의 대한민국을 우리 모두 함께 만들어 갑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축사에 나선 정성규 재독한인총연합회장은 한국에서 향군기념행사에 윤대통령이 참석하는 것을 보며 향군의 위상과 중요성을 잘 보여 준 것으로 생각한다. 도이칠란트 향군들께서 거동이 예전 같진 않지만 애국정신의 열기는 전혀 식지 않는 모습이라며 경의를 표하고 창군기념행사를 축하했다.

고창원 민주평통북유럽협의회장은 여러분들의 관심과 도움으로 제 21기 협의회장이란 막중한 중책을 맡게 되었으며 제21기 자문위원으로 많은 파독광부와 파독간호사들이 위촉되어 활동이 기대됨을 밝혔다. 고회장은 여러 유무형의 어려운 조건 속에서도 오늘 뜻깊은 향군 71주년과 도이칠란트 지회 13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모든 향군들에게 축하와 감사인사를 전하고 묵묵히 맡은 바 최선을 다하고 있는 유상근 회장과 임원, 그리고 모든 향군회원들의 노고에 대해 깊은 감사를 전했다.

이어 향군포상 전수식으로 향군발전에 이바지한 공이 인정된 지회 고문 김계수 박사에게 대한민국재향군인회(회장 신상태) ‘향군 대휘장’이 유 회장 대행을 통해 전수되었다.

‘향군 대휘장’을 수상한 김계수 박사는 참석한 향군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하고 “지난 5일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받은 ‘국민훈장 목련장’도 그러했듯이, 오늘 전수받은 영광스러운 ‘향군 대휘장’ 역시, 여러분들이 제 곁에 계셨고 또 도와주셨기에 이 영예를 받을 수 있었다” 라며 다시금 고마움을 표하고 “ ‘향군대휘장’은 저 개인이 아닌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영광으로 생각한다” 라고 소감을 밝혔다. 앞으로도 교민사회의 신뢰와 존경받는 향군을 만들어 나가는 일에 더욱 더 힘쓸 것 이란 각오도 밝혔다.

폐회선언 앞서 유상근 회장대행은 지회사업과 차기회장선출에 대해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하고 기념행사에 박대희 전독일배구감독, 이봉철 전한국대표탁구코치, 고창원 평통북유럽협의회장, 양승욱월남참전전우회독일지회장, 한일동대표이사. 성규환 삼일기념사업회장, 조영수 쾰른장년축구회장, 송기봉 자문위원 부부 등, 을 소개하고 박수로서 환영했으며 지회 연례행사인 쌀 나누기행사로 각 가정에 드리는 사랑의 쌀 한포씩을 준비하였으니 귀가 길에 꼭 지참해 줄 것을 안내하였다.

이날 행사는 향군 집행부임원, 이사, 고문, 자문위원, 내빈들이 참석하여 도이칠란트향군의 활동에 깊은 관심을 표명하고 유상근 회장직무대행을 비롯, 집행부의 노고를 격려한 참석자들은 오찬을 나누며 향군본부 소식, 어려움에 놓인 한반도의 현실 등, 도이칠란트 지회 발전과 향군의 역할에 관해 대화를 나누며, 지회가 앞으로도 회원 상호간의 친목도모와 함께 호국안보단체로서의 위상을 제고하는데 모든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나복찬중부지사장 nbc@kodb.de

1337호  9면, 2023년 11월 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