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독한인총연합회 2024년 신년하례식 및 연석간담회 개최

“희망을 나누는 새해”

에센. 재독한인총연합회(회장: 정성규)는 지난 1월13일(토) 15시, 에센에 소재한 재독한인문화회관(Meistersingerstr.90 45307 Essen)에서 2024년 신년하례식 및 연석간담회를 개최하였다.

김용길 사무총장의 사회로 오후 3시에 시작된 신년하례식은 국민의례에 이어 재독한인총연합회 정성규 회장의 신년사, 주독일 대한민국 대사관 본분관장 허승재 총영사, 유럽한인총연합회 유제헌 회장, 그리고 독한협회 독일중북부 Reiner Schoeller회장의 축사에 이어 고문, 자문, 임원들의 새해인사와 축하공연, 연석 간담회 순으로 진행되었다.

첫단에 오른 정성규 회장 내외는 하례식에 참석한 이들에게 큰절로 새해 인사를 하였다.

정성규 회장은 “지난 2023년에도 여러 모양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여러분들의 협력으로 한인사회 발전을 이룩한 매우 값진 한 해였으며 특히 78회 광복절 경축행사와 전국체육대회에 동포선수단이 참가하는 뜻 깊은 해였음에 감사를 전했다.

정 회장은 뜻깊은 신년하례식에 참석한 본분관 허승재 총영사와 회관명예관장인 김계수 박사, 한호산 감독, 총연 상임고문과 자문위원, 중앙단체장, 그리고 지역 한인회장과 임원진, 또 직능단체 여러 회장님들과 함께 신년하례식을 기쁨가운데 할 수 있게 됨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끝으로 여러분의 가정에 행복과 동포사회를 오늘까지 지켜온 선배님들의 노고에 감사하며 희망을 나누는 새해가 되기를 기원했다.

본분관 허승재 총영사는 새해 덕담과 인사로 여러분을 만난 기쁨이 앞서지만, 지난 연말을 전후하여 또 며칠 전에도 클레베한인회장님 별세로 동포사회 지도자 한 분이 또 돌아가셨다는 소식에 마음이 착잡함을 토로했다. “이 시간부터라도 어르신들 모두가 건강에 유의하시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라고 했다.

이어 “지난 한해 한독수교 140주년과 파독근로자 60주년을 맞아 많은 행사가 있었으며 함께 해 준 동포사회에 깊은 감사를 전하고 작년 말 본부에 다녀왔어야 했던 일로 동포사회 연말 주요행사에 참석치 못하게 되었었고 본분관 사정으로 직원들이 일일이 행사에 참석 못한 일에 대해 송구함과 유감의 뜻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허 총영사는 급변하는 국제정세를 소개하고 금년 1월, 2월중 계획된 주요행사들을 소개하였으며 관련자 여러분들을 초대하고 상면 기회가 주어질 것임을 희망하며 오는 4월 총선에 국외부재자 신고 기한(2월10일)을 참고 투표에 적극참여해 줄 것을 부탁했다.

유럽한인총연합회 유제헌 회장은 축사에서 기후 탓으로 늦게 본 해맞이가 더 아름답게 자신에게 다가왔던 개인경험을 덕담으로 전하고 생명력이 넘치는 갑진년 청룡의 해를 맞이하여 댁내 평안과 하시는 일마다 순탄, 번창하시기를 기원했다.

또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중동의 전쟁 발발 등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국가 이기적인 사건들로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불신의 시대에 우리는 대내외적으로 하나되어 지혜를 모으고 협력하여 난세를 기회로 만들어 어려운 때에 더욱 빛을 발하는 한민족의 DNA가 세계인류 앞에 그 진가가 들어나는 유럽한인동포사회가 될 수 있기를 소망했다.

특히, 지난 6월 인천 송도에 문을 연 재외동포청 인천유치는 인천시청, 인천시민과 더불어 유럽한인사회가 삼위일체로 함께 이뤄낸 쾌거로 뭉치면 이룰 수 있다는 것을 잘 보여 주었다. 이제 우리에게 남겨진 과제는 한반도의 통일과 평화를 이루는 것이다. 국경을 허물고 자유롭게 왕래하며, 다양성을 존중하는 유럽의 선진문화에 익숙한 우리들에게는 평화와 자유, 협력과 통일을 이룰 수 있는 자질과 소양들을 갖추고 있다.

우리가 함께 꿈꾸고 소망하면 통일은 이루어 질 것이라며 우리 모두 함께 손잡고 통일과 평화를 향해 나가는 청룡의 해가 될 수 있기를 고대하며 건강과 평안, 행복이 늘 함께 하는 새해가 되기를 바랐다.

독한협회 독일중북부 Reiner Schoeller 회장은 우리말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인사한 후, “지난 2023년은 한독수교 140주년과 파독광부 60주년을 기념했던 한 해로 우리 모두에게 수고한 만큼 좋은 기억들로 남아 있을 것이다”라며 “오늘 신년하례식에 함께한 우리 모두가 함께 축하하며 오늘도 행복한 저녁시간을 맞이할 것을 바란다”며 축사에 갈음했다.

이어서 한복으로 곱게 단장한 총연합회 임원들이 무대에 올라 새해인사를 참석자들께 드렸다.

지역한인회장들과 함께

정성규 회장은 고문, 지역한인회장, 자문위원, 임원진들에게 준비한 새해 선물을 전달하고 고마움을 표했으며 일동은 에센어머니합창단과 함께 총연가 “재독한인동포여!”을 참석자들과 함께 힘차게 합창하였다.

축하공연 첫 순서로 고운 한복 단원복을 착용한 Essen여성합창단(단장: 김영애 지휘: 이상윤 반주: 박설빈)이 ‘눈’ (이효근 작사,곡) ‘가고파’(이은상작사 김동진작곡)합창무대에 이어 재독동포대표 성악가들로 소프라노 고은비, 최혜리, 박상윤의 무대가 펼쳐졌다.

감미롭고 깊이 있는 목소리가 돋보이는 베이스 박상윤이 ‘우리는’(송창식 곡), ‘아름다운 나라’(신문희 곡)로 아름다운 트리오 무대를 선보였다. “멋진 공연을 봤다”며 재독대한체육회 장광흥 회장이 무대에 올라 감사의 뜻으로 세뱃돈을 건넸다. 트리오는 앙코르에 ‘오솔로미오’, ‘우정의 노래’(오페라 갈라랜드) 두 곡으로 화답, 참석자들은 환호와 함께 큰 박수를 보냈다.

두이스부륵한글학교(교장 손미경) 학부보와 학생들이 꾸민 새천년건강체조 시범, 중고등부 K-Pop무대, 유치부, 초등부 재롱잔치와 세배 순서 김계수 박사 외, 총연회 상임고문 등 여럿이 어린이들에게 세뱃돈을 건네줌으로서 따뜻한 설날 분위기도 연출되었다.

2부 순서는 최영근 수석부회장이 진행했다. 참석자 소개를 하였으며 이어진 연석 간담회를 통하여 재독한인총연합회 2024년도 사업계획이 발표되고 의견을 수렴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집행부가 발표된 사업계획은 “신년하례식”(1월13일, 에센한인문화회관), “제105주년 삼일절기념식 및 제25회 우리말겨루기대회”에 이은 연석회의(3월2일 에센한인문화회관),, “제37차 2024년도 정기총회”(5월11일 에센한인문화회관), “제79주년 광복절경축행사 및 문화행사”(8월17일 10시30분-16시)와 “제53회 전국종합체육대회”( -19시30분), “차세대 정치력 향상 및 지도자 육성 세미나개최”(Berlin,Hamburg,Bonn,Frankfurt/M,지역)등 사업계획을 인준하였다.

이영표목사(쾰른 순복음교회 담임)의 식사감사기도 후, 박병옥 문공분과위원장이 고문들께 건배 제의를 부탁했으며 손종원 고문, 최병호 고문, 박선유 고문이 건배사로 ‘모든 한인단체의 무궁한 발전과 독일동포사회의 건강과 행복을 빌며’ 라며 다 같이 건배를 하였다.

뷔페로 준비된 음식과 떡, 그리고 덕담을 나누며 신년하례식과 연석간담회는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었다.

하례식에 참석한 독한협회 독일중북부 Reiner Schoeller회장과 Wolfram van Stephold수석부회장은 노후된(열효율 30%내외) 회관난방시설 개선방안에 대해 함께 협력의사를 심동간관장에게 밝혀 고마움을 샀다.

이날 신년하례식에는 순서를 맡은 이들을 포함, 참석자로 소개된 많은 단체장(회관명예관장 김계수박사, 한호산감독, 민주평통북유럽협의회 고창원회장, 글뤽아우프회 심동간회장, 체육회 장광흥회장, 간호협회 박영희회장, 최수자 고문, 최미순 중부한독간협회장)과 지역한인회장(방미석, 서봉석, 나남철, 이완수, 고창원, 김거강, 조윤선, 박충구, 문영수, 한상원, 김남숙 외,), 직능단체장(삼일기념사업회 성규환회장, 유상근 향군도이칠란트지회장대행, 독도지킴이 하성철단장, 월드킴와 정명렬지회장 등,), 전우회(이완수 고엽제전우회, 라명래 해병전우회), 향우회장(김상근, 김우선, 정운숙, 노광범, 김순복 외,)들이 참석, 큰 성황을 이루었다.

나복찬중부지사장 nbc@kodb.de

1347호 8면, 2024년 1월1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