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재향군인회 도이칠란트지회 제 14차 정기총회 개최

유상근 지회장 대행 체재 2년간 유지됨을 결정

레버쿠젠.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도이칠란트지회(지회장 대행 유상근)는 지난 2월 26일(월)12시, 레버쿠젠에 소재한 중식당 “Chinesische Mauer” 별실에서 제 14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고 이명수 전 지회장 유고로 지난 1년간 회장 직무대행을 수행한 유상근 현 회장직무 대행을 잔여 임기(2년)동안 계속 유지하기로 결정하였다.

사회자인 강황룡 사무총장은 어려운 상황임에도 뜻 깊은 자리에 함께해 준데 대해 고마움을 표하고 총회 소집과 관련,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회법 8조와 정관 제4장 제2절 제 1관에 의거 소집된 배경을 안내했다.

성원보고(대의원 26명 참석)와 국민의례, 개회선언에 이어 유상근 지회장 대행은 대회사를 통해 바쁜 주중임에도 불구하고 도이칠란트 향군의 발전을 위해 정기총회에 참석한 대의원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하고 지난 기간 동안 각가지 어려움을 함께 나누며 서로를 위로하고 또 힘이 되어 준 점, 특히 직무대행체재기간임에도 불구, 이전과 같이 한마음 한 뜻으로 힘을 모아 준 향군 회원, 특히 지회운영에 필요한 재정관련,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김계수 박사와 대의원들의 관심과 노고에 다시 한 번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도이칠란트지회가 세워진지 14주년을 맞으며 갖게 된 제 14차 정기총회를 통하여 “지회에 맡겨진 일들에 최선을 다한다” 라는 각오를 새기고 지역 안보의 기둥과도 같은 단체인 재향군인회가 우리 재독동포사회의 발전을 위한 주도적 역할을 계속해 나갈 것임을 밝히고 이전과 같이 지회 발전은 물론, 한인사회 화합과 발전에 크게 공헌하는 단체로 유지되기를 바란다”는 말로 인사말을 마쳤다.

회순에 따라 지난 1년간의 주요 행사와 재정사항이 보고되었다.

“주요 활동”(우크라이나 전쟁피해 모금운동, 튀르키에 지진피해 모금운동, 국가보훈부 박민식장관간담회, 김계수박사 향군대휘장 수훈, 이명수 전회장 별세(빈소,장례예배), 파독 60주년 기념행사(신상태 재향군인회장 참석), 김기복 수석감사 장례, 향군 71주년기념식 서울대회 참석, 윤옥병 자문위원 장례, 취약계층회원들을 위한 쌀 나누기 행사, 설 명절 잔치 등,)이 보고되었다. 이어 이봉일 재정부장으로부터 지난 1년간의 재정현황(수입: 21,021,86유로, 지출: 18.980,04유로, 잔액: 2,041,82유로)이 보고되었다. 이어 “일목요연한 기록과 최선을 다해 총회 자료집을 준비하는 등, 주어진 일들을 집행부가 잘 감당해 주었으며, 특히 본부 행정 비 수입 등, 입출금이 정확히 잘 정리되었고 틀림이 없다” 라는 조영수 감사의 보고를 포함, 모든 보고사항을 수정없이 받아들이고 집행부에 따뜻한 박수로 그 동안의 수고에 고마움을 전했다.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한일동, 위원: 성규환, 간사: 강황룡)가 총회 선출순서를 맡아 진행하였다.

성규환 선관위원은 “독일지회 창립 때부터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을 보여준 대다수 대의원들의 노고와 특히 유상근 지회장 대행의 남다른 헌신과 봉사로 오늘을 맞게 됐다” 라며 박수를 보내 줄 것을 청하고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선거관리규정에 따라 공지되었던 그동안의 주요 관련사항을 보고했다.

이어 선관위가 발부한 입후보 신청서 및 구비서류를 완비, 총회 20일전에 선관위에 지회장 입후보자 신청을 필한 대의원은 없는 상태이며 이와 관련, 본부에 최근 현지상황을 보고하고 지침을 받은 내용을 안내했다. 성규환 선관위원은 현행법상 후보는 제반서류를 본부에 제출, 8일간의 사전 자격심사를 거친 후에 결격사유가 없음을 통보받아야 하는 절차상의 문제를 들어 오늘 신임지회장 선출은 불가하며 단지, 가능한 한 방편으로 고 이명수 전회장의 잔여임기기간인 향후 2년동안 회장직무대행체재가 가능하다는 점을 보고하였다.

선관위 안내에 따라 대의원들은 해결에 따른 고견들을 개진하였다. 특별히 고문인 김계수 박사는 현 유상근지회장 대행이 개인형편상 어렵긴 하나, 향군지회의 큰 뜻을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경험이 많은 유 지회장대행이 2년 잔여임기동안 수고해 줄 것을 부탁하였다.

이에 유 지회장 대행은 개인적인 어려음 보다는 향군의 목적이 우선시 되어야하고 더욱 중시할 것이라며 총회 결정을 존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선거관리위원회 진행에 따라 감사 보선(박상진 대의원)에 이어 대의원들은 유상근 현 지회장대행에게 전폭적인 협력을 약속하며 대의원 전원일치된 마음으로 지회의 책임을 맡아 줄 것을 요청했다.

유상근 지회장대행은 여러모로 부족한 이에게 큰 책임을 맡겨주시고 용기를 북돋아 준 점에 감사해하며 오늘 정해진 일들을 본부에 보고 후, 하달되는 지침에 따라 지회 운영이 이루어 질 것이다. 라며 남은 생애 조국의 안보와 평화를 함께 생각하며 노력해 나가는 과정에 우리 모두가 하나라는 마음으로 지도편달을 보내 줄 것을 바라면서 맡겨준 일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일 것임을 확약했다.

이어 금년도 사업계획(한반도평화통일기원체육대회(6월25일), 향군의 날 및 지회 창립14주년기념행사 등,)을 잠정 확정하였으며, ‘향군의 다짐’, ‘회의록 낭독’과 페회 선언으로 정기총회의 모든 순서를 마쳤다. 대의원들은 총회 기념사진 촬영 후, 재향군인회가 감당해 온 지난 72년의 과정과 총선을 앞둔 고국 소식, 이웃들의 형편과 살아가는 이야기들로 대화하며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

이날 총회에는 고문진(김계수박사, 최병호고문, 성규환고문)을 포함, 대의원 26명이 참석하였다.

금년으로 설립 14년차를 맞은 도이칠란트지회는 그동안 회원 간의 친목은 물론, 재독한인사회 화합에도 남다른 노력을 해 나왔으며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해외지부 가운데 우수한 지회로서 자리매김해 나왔다.

나복찬 중부지사장 nbc@kodb.de

1353호 10면, 2024년 3월 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