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칠란드재향군인회, 제 8회 한반도평화통일기원체육대회 성황리 개최

프레헨. 도이칠란드재향군인회(지회장대행 유상근)는 지난 6월 29일(토), 6.25전쟁 제74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자유수호에 헌신한 참전용사들의 명예와 자부심을 고취하고 호국영령들을 추모하는 기념식과 함께 향우회간 친선체육대회를 중부독일 Frechen시에 소재한 헤어버츠카울 종합운동장(Sportanlage Herbertskaul Burgstr. 61 50226 Frechen)에서 성황리에 개최하였다.

재독한인들과 향군들이 조국의 안보와 친목화합을 위해 2년 만에 열린 이날 행사는 독일 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6개 향우회(호남(회장:김상근), 충청(회장:김우선), 영남(회장:정운숙), 강원(회장:김순복), 경서인, 이북5도(회장:김영지)가 공동주관했다.

강황룡 사무총장의 사회로 시작된 기념식은 국민의례 후, 유상근 지회장대행이 개회사를 통해 뜻깊은 행사에 참석한 주본분관 한정일 공사참사관, 고문진(김계수, 한호산, 성규환, 최병호), 정성규 재독한인총연합회장, 3개 중앙회원단체장(재독한인글뤽아우프총연합회 김철수 수석부회장, 박영희 재독한인간호협회장, 김상근 재독대한체육회장), 고창원 민주평통북유럽협의회장과 3개 안보단체장(해병전우회 지학균회장, 월남참전전우회 양승욱회장, 고엽제전우회 이완수회장), 박대희 전 독일여자배구감독, 윤행자 재간협고문, 각 지역 대표들, 특히 향우회를 위해 힘쓰는 각 향우회 회장과 회원들에게 진심어린 환영인사를 전했다.

유상근 지회장 대행은 고국에서도 큰 관심을 보인 오늘 행사는 대한민국재향군인회(회장 신상태)와 북유럽협의회 고창원이 고국과 연결, 후원하게 되었다. 며 6.25 참전용사와 호국영령들을 위한 추모식과 한반도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친선체육대회를 통해 친목과 화합으로 대한민국의 평화적 통일을 열어 나가게 되길 바랐다. 마지막으로 뜻깊은 오늘 행사는 김계수 박사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가능하게 됐다. 라며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내빈축사로 정성규총연회장은 축복받은 날씨가운데 갖게 된 행사를 축하하고 기념식과 체육대회를 위해 주야로 애써 오신 유상근 지회장과 임원모두의 노고에 감사하며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을 바랐다.

주본분관 한정일 공사참사관은 동포사회 주요행사인 한반도평화통일체육대회를 통해 분단의 아픔을 직시하고 오늘 대회가 안전하고 즐거운 하루가 될 것을 바라고 기회가 주어진다면 향우회 소속으로 축구경기를 하고 싶다는 뜻도 밝혔다.

제8회 한반도평화통일기원체육대회(향우회장단)

고창원 민주평통북유럽협의회장은 격려사에서 “민주평통의 역활과 한반도평화통일을 기원하는 체육대회는 지향하는 바가 같다. 작년 9월 출범한 제 21기 북유럽협의회는 재독동포사회와 함께 호흡하며 함께 노력해 나갈 것임을 밝히고 때가 언제가 될지는 모르나, 통일에 대비하는 준비는 매우 긴요한 일임을 강조했다.

성규환 총괄위원장은 행사에 참여한 선수와 응원단들에게 친목과 화합을 이루고 승부에 집착하지 말 것을 당부하고 시상품은 골고루 전달 계획에 있음을, 한일동 경기총괄위원장은 오늘 경기에 여자부는 총 90명, 남자부는 48명이 참여하게 됨을 적은 인원의 심판들에게 많은 협조를 보내줄 것을 부탁했다.

이어 조영수 감사가 “향군의 다짐”을 낭독하였으며, 김상근 재독대한체육회장이 한반도통일을 염원하며 화합과 친선을 도모해 나온 체육대회가 제 8회를 맞도록 물심양면의 지원을 보내준 김계수 박사에게 기념액자를 증정하였다.

한일동 경기총괄위원장은 각 향우회대표들과 경기운영 논의, 시축순서를 거쳐 남자경기로부터 열띤 체육대회에 들어갔다.

남자부 경기는 6인조 남자축구경기로 전년대회 우승과 준우승팀이 각각 A,B조에 시드배정, 그 외 4팀이 조 추첨을 통해 조편성, 풀리그로 충청향우회 대 영남향우회- 이북5도민회 대 호남향우회가 전후반 15분 경기로 시작되었다.

여성들의 경기는 참여도와 뜨거운 열기로 친선체육대회에서 중요한 한 부문임을 다시 한 번 보여주었다.

경기장 주변에서 울려 퍼진 꽹과리 소리와 함성, 특히 충청회와 호남향우회, 이북5도민회에서 벌인 조직적인 응원전은 흥과 함께 큰 볼거리를 제공했다.

이날 체육대회에서 인기를 모은 여성경기 승부차기는 진행에 지장을 줄 정도로 관중이 몰려든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며 특별히 남자축구 준결승전(강원도민회 대 충청향우회)은 몇 몇 선수들이 강한 수비와 빠른 역습 등, 수준 높은 경기를 펼쳐 관중들로부터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본부석에서는 온종일 카피, 쿠헌, 수박등이 무한정 공급되었고 저녁으로 시원한 국밥까지 준비되었다. 또한 간호협회에서 준비한 의료진, 점보급 미스충청 출현에 시선집중. 예전같지 않은 노익장들의 둔해진 몸놀림에 관중들의 찬사와 함께 안타까운 장면들도 속출했다.

푸짐한 상품으로 시상식을 마친 뒤, 유상근 지회장대행은 폐회인사로 물심양면 도움을 준 모든 이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특히 행사에 각향우회 단체가 단합된 모습으로, 또 음식준비에 헌신적으로 봉사해준 여성위원들, 김계수 박사님의 특별후원과 여러 모양의 찬조로 원활한 행사로 이끌어 준 각 향우회를 비롯, 한인사회 각 단체장, 특별히 재독한인간호협회 의료봉사에도 감사를 전했다.

대회가 종료된 후, 많은 이들이 운동장을 돌며 깔끔하게 마무리 하는 모습도 눈에 띠었다.

나복찬중부지사장 nbc@kodb.de

1369호 10면, 2024년 7월 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