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센. 중부한독간호협회(회장:최미순) 야유회가 7월 1일 14시 30분부터 재독한인문화회관에서 열렸다.
회관 내에 있는 계수정원에서 할매 북팀의 모듬북 공연을 시작으로 열린 잔치는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다양한 게임과 놀이로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정운숙 사무총장 사회로 국민의례와 최미순 회장의 인사말로 시작된 야유회에서 최 회장은 덥지도 춥지도 않은 좋은 날씨에 감사하며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삶을 좀 더 즐겁고 행복하게 살기를 바라는 덕담으로 인사에 대신했다.
정성규 재독한인총연합회 회장은 축사를 통해 잔치에 초청해 주어 감사하다는 말과 함께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자연을 즐기며 건강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를 희망했다.
박영희 재독한인간호협회 회장은 “40-50년을 독일에서 함께해온 여러분들이기에 서로의 얼굴을 보면 바로 친구이며 산 증인이 됨을 느낀다. 혼자 가면 길이지만 함께 가면 역사임을 깨닫고 마지막까지 함께 가는 길이 되기“를 희망했다.
고창원 민주평통북유럽협의회 회장은 축사를 통해 “북 공연을 보니 날로 실력이 일취월장하고 있다. 그리고 공연자 얼굴들도 날로 아름다워지고 있다. 이제 동포들의 50 %가 세상을 떠나셨다. 마침 한국에서 독일을 방문하신 분들이 계신데 동포들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갖고 돌아가시면 좋겠다“는 말로 마무리 했다.
그밖에 김철수 재독글뤽아우프총연합회 수석부회장과 양승욱 베트남참전전우회 회장이 소개 되었고 문풍호 총연합회 임원은 모듬북 공연자들에게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웃는 모습으로 공연을 해달라는 주문을 덧붙여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식사에 앞서 참석자들은 8.15광복절 행사 준비로 독도춤 플래쉬 몹과 국민체조를 연습 한 후, 두 편으로 나뉘어 숟가락에 골프공을 올리고 달리는 릴레이 경기와 수건돌리기 등으로 게임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특히 수건돌리기 놀이는 어렸을 때 추억을 소환하며 10대로 돌아가 해맑은 웃음소리와 함께 푸른 7월의 자연과 잘 어울리는 한 폭의 수채화가 되었다.
행사 마지막으로 불고기와 고등어, 떡과 갖가지 반찬으로 푸짐한 식사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고, 게임에 참여한 모두에게는 주방용품을 선물해 푸짐한 잔치가 되었다.
무엇보다 오랜만에 만난 회원들과 마음껏 웃고 놀이를 즐길 수 있는 시간이었기에 오늘이 가장 젊은 날임을 실감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나남철기자 essennnc@hanmail.net
1369호 11면, 2024년 7월 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