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12월 21일(토) 베를린한인회(이영기회장)는 2024년 ‘송년문화의 밤’을 개최하였다. 이 행사에 임상범 주독일대사, 맹수진 베를린영사, 채수웅, 김진복, 김경용, 김광숙, 김대철, 정정수, 하성철 한인회 고문, 정성규 재독한인총연합회장, 정명렬 부회장과 김용길 사무총장, 박영희 재독 한인간협회장, 이영우 베를린 간호요원회장, 김순복 하노버한인회장 겸 월드 킴와 독일지회장, 강해옥 코윈 독일지회장 등이 참석하여 대성황을 이루었다.
홍용기 사무총장과 비안카 지케이 대표가 사회를 본 행사의 시작 전 프로그램으로 베를린 가야무영단(김금선단장)과 우리무용단(김연순단장)이 이매방류 승무 외고를 공연하고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사회자의 개회선언 후, 국민의례에 이어 이영기회장의 인사말이 있었다. 이영기회장은 궂은 날씨에도 많이 참석하신 손님들을 환영한다면서, 특히 이 자리를 빛내주시는 임상범 주독일 한국대사님께 감사를 드린다고 하였다.
또한 베를린 한인회는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성원으로 오랜 전통을 가꾸어 나가고 있음을 소개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조를 당부하였다.
이어 파독근로자 여러분들을 위로하고자 한국에서 박태희, 장여정 가수와 하용부 국악인께서 자비로 공연하게 됨을 밝히고, 즐거운 시간 되시길 바란다며 인사말을 마쳤다.

임상범 주독일 대사는 축사에서 “불안한 국내 소식에 동포 여러분들께서 걱정을 많이 하셨을 걸로 생각한다. 본인 역시 마찬가지다. 그러나 대한민국은 위기를 기회로 삼는 저력이 있다. 국내 이런 상황은 제한적이고 단기적으로 볼 수 있다. 주위 분들께 대한민국의 공공질서는 세계적 수준이고, 안보역시 빈틈 없이 굳건하다”고 알려줄 것을 당부한다고 하였다.
또한 ‘지금껏 만나본 독일인들은 대한민국의 성숙한 민주주의를 신뢰하고, 한국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하였다. 이어 오늘의 한국이 독일의 다면적 중요파트너로서 상호 우호적 협력 관계에 있기까지는 여기 계시는 동포 여러분들께서 수십년에 걸쳐 일 조 하신 덕분이라고 치하하였다.
아울러 파독근로자, 유학생 그리고 기업인들로 구성된 동포사회가 서로 협력 화합하는 사회, 모범적 사회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어필하였다.
파독광부간호사 법률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기까지는 시일이 걸리겠지만 대사관과 재독중앙단체가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연말연시 즐겁게 보내시고 건강하고 행복한 새해가 되시길 바란다는 덕담으로 축사를 마쳤다.
정성규 재독한인 총연합회장은 오전 10시에 출발하여 조금 전 18시에 도착하였다면서 시작한 축사에서 “베를린 한인회를 중심으로 베를린 한인사회가 발전하기를 바라며, 이 송년잔치를 준비하신 이영기 회장님을 비롯한 임원들님께 감사를 드린다”고 하였다. 이어 기쁘고 좋은 날 오늘을 함께 즐기시고, 즐거운 성탄절과 건강과 큰 복이 있는 새해를 맞이하시길 바란다고 덕담하였다.

하용부 국악인의 전통춤 공연으로 행사의 1부를 마치고 정성스레 준비된 만찬이 시작되었다.
2부 순서는 한국예술인들에게 수여한 베를린 한인회의 감사패 증정으로 시작되었으며, 박태희 가수가 ‘끔에 본 내고향’, ‘모정의 세월’, ‘내 나이가 어때서’, ‘시계 바늘’, ‘소양강 처녀’, ‘안동역에서’를 열창하며 송년회의 분위기를 뜨겁게 달구었다.

뒤이어 장여정 가수가 ‘사랑해’, ‘초연’을 ,하용부 국악인의 ‘밀양 아리랑’ ,박태희 가수와 장여정 가수가 ‘목포의 눈물’, ‘돌아와요 부산항에’ 등을 열창하는 동안 참석자들은 흥겨운 춤을 즐겼다.
또한 한국 왕복 비행기 표 이외에도 손가방, 라면, 쌀, 마사지 기기, 보석함 등이 경품으로 준비되어 장내의 열기를 고조시켰다.
베를린 한인회 ‘송년 문화의 밤’은 21시 30분 경 이영기회장의 폐화사와 함께 내년을 기역하며 댜단원의 막을 내렸다.
김도미니카 기자.
1392호 8면, 2024년 12월 2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