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Korea Festival auf der Burg 성공적으로 개최

크론베르크. 4월 25~26일까지 양일간 크론베르크 성에서 지난해에 이어 제2회 <Korea Festival auf der Burg>가 성공적으로 개최되었다. 개막식은 크리스티안 남(Christian Nam)의 사회로 25일 13시부터 성 외곽에 마련된 무대 위에서 진행되었다.

개막식은 현호남 문예원장(한국문화예술연구소)의 인사말로 시작되었다. 현 문예원장은 “오늘 제2회 한국의 날 축제를 크론베르크 성에서 개최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 오늘 행사를 위해 함께 힘써주신 크론베르크 성 관계자 여러분과 특히 브레머 여사에게 큰 감사를 드린다. 또한, 바쁘신 와중에 귀한 걸음 해주신 주프랑크푸르트총영사관 김은정 총영사님, 울리히 크렙스 군수님과 크리스토프 쾨닉 시장님 그리고 전찬욱 시의원님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요즘 세계적으로 대한민국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한국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이번 행사에 많은 분들이 참여해 주셨다. 방문하신 모든 분들이 이번 축제 속에서 한국 문화와 즐거운 추억을 만들고 돌아가시는 시간이 되시길 바란다”며 인사말을 마쳤다.

프랑크푸르트 총영사관 김은정 총영사의 축사가 이어졌다. 김 총영사는 인사말에서 “유서 깊고 아름다운 크론베르크 성에서 한국의 전통과 현대문화를 함께 소개하는 <제2회 한국의 날 축제>를 보니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곳에서 펼쳐지는 특별한 행사라고 느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크론베르크 성과 한국의 민간단체인 문예원 간의 긴밀한 협력은 양측 간 신뢰와 우정이 민간 차원에서도 깊어지고 있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양일간 개최되는 축제에서는 한국 전통 다예, 한지공예와 같은 전통문화부터 태권도, K-Pop댄스와 같은 역동적인 현대 문화, 그리고 많은 독일인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한식까지 한국을 다채롭게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특히, 올해는 한국의 전통 혼례인 폐백, 한국 전통 종이인 한지로 만든 작품 전시와 체험 등이 새롭게 마련되었다.

오늘 크론베르크 성 전역에서 펼쳐지는 한국 축제를 즐기면서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가 더욱 깊어지고 한국과 독일 간 공감과 친밀감이 더욱 긴밀해지길 기대한다. 총영사관은 앞으로도 이러한 문화교류의 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한국과 크론베르크 간 상호 이해와 협력이 더욱 증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다”라고 천명했다.

호흐타우누스 지역(Hochtaunuskreis)의 행정 책임자이자 최고 대표인 Ulrich Krebs 군수의 축사가 이어졌다.

Ulrich Krebs는 “독일과 한국은 수십 년간 이어져 온 신뢰 깊은 우호 관계를 맺고 있다. 이는 민주주의와 혁신 역량과 같은 공동의 가치를 바탕으로 한다. 두 나라는 역사적 유대를 같이 한다. 특히 1960년대부터 시작된 인적 교류, 즉 파독광부·간호사 등 노동 이민을 통해 형성되었다. 오늘날에는 경제, 기술 및 글로벌 미래 과제에 있어 대등한 파트너이다.

한국은 아시아에서 독일의 가장 중요한 파트너 중 하나이며 그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양국의 협력은 상호 존중, 신뢰, 그리고 신뢰성으로 정의된다. 프랑크푸르트/라인-마인 지역은 유럽 내 한국 기업의 가장 중요한 거점이며, 이와 연결되어 유럽 전체에서 가장 큰 한인 커뮤니티가 형성되어 있다.

호흐타우누스 지역에는 한국 기업과 전문 인력들이 많이 상주하고 있어 중요한 입지적 요인이 되고 있다. 한인 커뮤니티는 우리 사회 및 경제생활의 확고한 구성 요소이다. 이들은 이 지역의 안전한 환경, 우수한 교육 시설, 예를 들어 accadis, 프랑크푸르트 국제학교, 자연, 그리고 기존의 한국 네트워크를 특히 높이 평가한다. 크론베르크 성의 한국 축제와 같은 행사는 다음과 같은 점을 보여준다. 우정은 단지 정치적으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문화적으로 그리고 사람들 사이에서 실제로 살아 숨 쉬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Christoph König 크론베르크 시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Christoph könig 크론베르크 시장은 “참석자 모두에게 감사한다. 모두가 즐겁게 전시도 보고 사람도 만나고 맛있는 거를 먹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축제를 통해 다양한 내용으로 조직화를 해준 거에 대해 감사한다. 도시를 풍요롭게 해주는 이 행사를 통해 즐거운 시간 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Brigitte Bremer 크론베르크 성 보존협회 회장과 크론베르크 시의회 의원이자 볼트 독일(Volt Deutschland) 당의 원내대표인 전찬욱 의원의 축사도 더하여 축제를 빛냈다.

다음으로 무대 위에서 본격적인 축제의 향연을 벌였다. 단아하고 정갈한 다도 시범, 진도북춤의 화려한 춤사위, 화려한 색채와 재미있는 행위의 폐백, 태권도 시범의 2년간의 노력과 연습 끝에 보여주는 군무 같은 움직임과 활기차고 열정적인 K-Pop의 까지 만나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천연담양>을 주제로 4인 4색의 전시회도 열렸다. 한국의 담양은 대나무와 가사문학의 본고장이다. 단순히 풍경을 보는 것에 머무르지 않고, 자연에서 얻은 재료로 삶을 예술로 일궈온 담양의 송희자, 박소정, 강정숙, 박삼숙 장인 4인이 크론베르크 성에서 전시회를 가졌다.

송희자는 머루랑 마래랑 대표, 박소정은 담양식용꽃농장 대표, 강정숙은 효천 천연염색 대표, 박삼숙은 사단법인 차문화협회 전문사범, 규방다례 인천무형문화재 제11호 전수자이다.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서예나 민화 그리기, 연꽃 만들기, 꽃차 시음, 보자기 포장 등과 함께 한국의 전통 의상인 한복을 입어볼 수도 있었다. 한복에 대한 사랑이 깊어져 올해는 판매로까지 확장되었다. 정교순 작가의 전통의 방식을 고집하되 현대적 쓰임을 고민하는 한지 공예 전시도 있었다.

특히 보자기는 보자기 아트 디자이너이자 십삼월 보자기 공방 대표인 김지현이 준비했다. 김지현은 2024 ~ 현재까지 한국보자기 아트협회 특별강사로 있다. 2024년도에 주스웨덴 한국문화원 초청으로 보자기 체험 프로그램 및 워크숍 진행했으며, 2025년에는 한국보자기아트협회 회원전 <七의 기록> 전시에 참여했다. 2026에는 남산골 한옥마을 보자기 클래스를 운영 중이다. 이태원 글로벌빌리지센터, 서울등산관광센터 외 외국인 대상 보자기 수업 진행 및 기관 대상 클래스 운영·제품 제작 및 납품하고 있다.

성 마당과 가든에서는 음료와 케이크, 비빔밥, 불고기, 떡볶이, 잡채 등을 먹으며 K-Food를 경험해 볼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되었다.

이번 축제는 한국의 전통과 현대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통로를 마련하고 독일과 한국의 커뮤니티를 잇는 동시에 한국의 전통문화를 독일과 유럽 속에 알려 세계로 향해 뻗어가는 구심점이 되게 했다는데 그 의의를 찾을 수 있다.

김미연기자 my.areist@hanmail.net

1457호 2026년 5월 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