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듯함과 풍요로움이 넘쳐난 잔치‘
에센. 재독강원특별자치 도민회 (회장:박미령) ‘제19회 도민의 날 행사’가 4월 25일 재독한인문화회관에서 15시부터 열렸다.
화창한 날씨와 더불어 열린 이날 도민의 날 행사는 식전행사로 ‘다시라기‘(대표:김남숙) 문화공연팀의 북 공연으로 시작 되었다. 힘찬 북 두드림과 역동적인 율동이 어우러진 북 공연은 행사를 열어나가는 데 마중물이 되었다.
김태석 사무총장의 사회로 국민의례와 박미령 회장의 인사로 진행 되었고 박 회장은 화창한 날씨와 더불어 함께하신 회원들을 보니 돌아가신 고문들과 회원들이 생각나 가슴이 아프다고 소회를 밝혔다.

아울러 회원들의 성원에 힘입어 19번째 강원인의 날 행사를 치르게 되어 기쁘고 만나면 늘 반갑고 정겨운 모임이 향우회 모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며 행사를 빛내주기 위해 함께한 호남, 충청, 영남 향우회 식구들과 교민 단체장들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했다.
또한 2003년 3월에 창립된 강원도민회는 2025년 11월29일 임시 정기총회를 통해 정관을 개정해, 그 동안 사용해왔던 ‘재독강원도민회‘를 새 회칙 제1장1조에 의거해 ‘재독강원특별자치도민회‘로 칭하게 되었음을 밝혔다.
지난 9월부터 회원단톡방을 운영하고 있으니 많이 이용해 유용한 만남의 장이 되기를 희망했다. 마지막으로 임원들이 정성껏 마련한 음식을 나누며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 되기를 기원했다.
이어서 여중협 강원특별자치도지사 권한대행 행정부지사의 축사를 초대회장을 역임한 이유환 고문이 대독했고, 뒤를 이어 강지윤, 임세원, 배재훈 성악가들의 축가가 이어졌다.
강지윤, 임세윤, 배재훈 성악가는 ‘고향의 봄‘과 ‘홀로 아리랑‘,‘우정의 노래‘를 전혜경의 피아노 반주에 맞추어 불렀고 전문가들답게 수준 높은 공연으로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축가에 이어 유제헌 유럽한인총연합회 고문은 귀한 자리에 초대해 주어 감사하다며 백두 대간을 이루는 강원도의 지정학적 위치로 인해 강원도가 한반도에서 차지하는 위치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물 좋고,산 좋은 강원도의 천혜자원으로 인해 건강한 지역으로 소개되는 강원도와 그곳에서 나고 자란 향우들의 잔치에서 못 다 나눈 정을 듬뿍 나누고 건강한 여생이 되기를 기원하며 축사에 대신했다.
이어서 도지사 감사패 증정 시간을 갖고 주금자 재무와 유재순 섭외부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또한 박미령 회장은 동포사회에 현존하고 있는 영남향우회, 호남향우회, 충청향우회 회장들에게 포도주를 선물하며 향우회간의 친목을 더욱 돈독히 하며 결속을 다짐하기도 했다.
아울러 임원들의 ‘강원도 노래‘(이은상 작사, 임원식 작곡)합창이 있었고, 합창에는 박미령 회장 자녀와 손녀까지 함께해 3세대가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자리에 함께한 내빈 소개 시간에 이어 송기봉 수석부회장의 건배제의에 따라 ‘대한민국의 행복을 위하여‘를 함께 외치며 건배를 마쳤다.
갖가지 나물과 연어회, 고기, 튀김, 김밥 등으로 가득 차려진 저녁 식사 시간은 풍성함과 깔끔한 맛으로 참석자들의 미각을 사로잡았고 두세 번씩 잔칫상을 오고 가는 손님들로 북적였다.
2부 순서는 최근 동포사회에 명사회자로 입 소문이 난 백지영씨와 구수한 입담으로 이미 잘 알려진 정연비 향우의 사회로 신구세대가 어우러진 사회로 시작부터 남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다.
2부 첫 순서로 에센어머니합창단(단장:김영애,지휘: 이상윤, 반주:박솔림)의 합창으로 시작 되었다. 어린 시절 즐겨불렀던 동요 ‘가수원 길’을 시작으로 ‘아름다운 나라’, ‘아빠의 청춘’으로 이어진 합창은 동심의 세계와 서정적인 가곡과 가요로 신나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합창에 이어 퀴즈 풀이 시간으로 백지영 사회자는 강원도를 상징하는 다양한 농산물과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중심으로 퀴즈 문제를 내며 정답을 맞춘 참석자들에게는 라면을 선물했다.
퀴즈에 이어 노우종 향우의 색소폰 연주가 무대에 등장했고, 우리 가요 진성의 ‘안동역’과 조항조의 ‘정녕’으로 참석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계속해서 이어진 게임은 강원도를 상징하는 감자, 옥수수 박수와 가위, 바위, 보 게임으로 참석자들은 해맑은 웃음과 함께 잠시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기도 했다.
노래에도 재주가 많은 정연비 사회자의 ‘봉선화 연정‘은 누구도 따라 할 수 없는 열정적인 액션으로 노래의 풍미를 더하며 큰 인기를 모았다. 동포사회에서 신세대 사회자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백지영 사회자 역시 온 객석을 돌며 조용필의 ‘여행을 떠나요‘를 열창해 행사장은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찼다.
투박하지만 순수함이 넘치는 곳, 아름다운 천혜의 경관을 자랑하는 제19회 재독강원특별자치도민회 도민의 날 행사는 풍요로움과 따듯함으로 그 어느 행사보다 빛이 나는 행사가 되었다.
1등 복권 당첨자 정봉열 향우는 당첨금 일부를 다시 도민회에 기증해 참석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박미령 회장의 안전 귀가 당부와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는 인사말을 끝으로 행사는 풍성하게 막을 내렸다.
essennnc@gmx.de 나남철기자
1457호 10면, 2026년 5월 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