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한인회 제 81주년 광복절 기념식 거행

베를린. 사단법인 베를린한인회는 8월 15일 오전 10시부터 주독일 문화원에서 제 81주년 광복절 기념식을 거행하였다. 이번 행사에는 이환도, 김태현 베를린한인회 고문, 최영숙 평통자문위 북유럽협의회부회장, 베를린간호요원회 지준자 고문, 변주섭 베를린 글뤽아우프회장 등 많은 동포들이 참석하였다.

이번 행사는 사회자인 장정숙영상팀장의 개회에 이어, 국민의례, 대통령 8.15 경축사 대독, 권오복한인회장 인사말, 김 구선생의 <내가 원하는 나라> 낭독(김예리, 손승아, 하태휘), 광복절 노래 제창, 그리고 만세 삼창(안영임 베간호요원회 고문) 순서로 진행되었다.

양상근 문화원장이 대독한 경축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1년이 지난 오늘, 원칙을 넘어 실천으로 나아가기 위한 청사진을 제시하고자 한다” 며”첫째, 서로를 존중하는 포용적 평화 공존입니다.남과 북이 서로를 존중하고 불필요한 대결을 멈추고, 남북이 평화 공존과 공동 성장을 위해, 함께 마주앉기를 바랍니다.

둘째, 싸울 필요가 없는 안정적 평화 공존입니다. 긴장과 갈등을 통제할 제도, 위기와 확전 방지를 위한 여러 겹의 안전장치를 반드시 마련해야 합니다. 한반도 주변의 안보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며 선제적이고 지속적인 평화 조치를 취해 나가겠습니다. 북측의 호응을 이끌어, 안정적인 한반도를 만들어낼 것입니다. 우리의 한 걸음이 접경지역의 군사적 긴장을 낮추고, 신뢰 구축의 마중물이자 안정적 한반도의 토대가 되기를 바랍니다.

셋째, 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책임 있는 평화 공존입니다.“라면서 서로를 존중하는 포용적 평화공존, 안정적 평화공존, 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책 임 있는 평화공존은 동북아의 안정과 협력을 촉진하고 핵 없는 세계를 향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면서 “적대와 대결에 갇힌 대한민국의 모습은 우리 국민의 잠재력과 역동성을 실현하는데 결코 걸맞지 않다”며”적대와 대결의 에너지를 평화공존과 공동 번영의 동력으로 바꿔내겠습니다”라고 하였다.

다음으로 권오복 한인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제 81주년 광복절 기념식을 베를린에서 개최하게 됨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일본 제국주의 식민통치의 폭력과 수탈 속에서도 안중근의사는 한중일 3국간의 협력을 통해 세계평화에 기여하자는 동양평화론을 제시하였고, 김 구선생은 가장 부유한 나라도, 가장 무력이 강한 나라가 아닌 가장 높은 문화의 힘을 가진 “가장 아름다운 우리나라”를 희망하였습니다.

오늘 일제 억압에서 해방된 그날을 기억하며, 독일에서 평화와 배려의 문화를 선도하는 우리 베를린 동포사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하였다.

이어 김예리, 손승아, 하태휘가 낭독한<내가 바라는 우리나라> 에서 김 구 선생은 “네 소원이 무엇이냐고 하느님이 물으시면, 나는 서슴치 않고, ‘내 소원은 대한독립이오’라고 대답할 것이다. ‘그 다음 소원은 무엇이냐?’하면, 나는 또 ‘우리나라 독립이오’할 것이요, ‘또, 그 다음 소원은 무엇이냐?’ 하는 세 번 째 물음에도 , 나는 더욱 소리를 높여 ‘ 나의 소원은 우리나라 대한의 완전한 자주독립이오’하고 대답할 것이다. 우리나라가 독립국만 된다면 나는 그 나라에 가장 미천한 자가 되어도 좋다는 뜻이다. 왜 그런고하면, 독립된 자기나라의 빈천이 남의 밑에 사는 부귀보다 기쁘고 영광스럽고, 희망이 많기 때문이다. …… 우리가 원하는 민족사업은 결코 세계를 무력으로 정복하거나 경제적으로 지배하려는 것이 아니다. 오직 사랑의 문화, 평화의 문화로 우리 스스로 잘 살고, 인류 전체가 의좋게 즐겁게 살도록 하자는 것이다. 일찍이 아무도 한 이가 없었으니 공상이라고 하지 말라. 일찍이 아무도 한 자가 없길래 우리가 하자는 것이다…”

세 젊은이들의 낭독이 가슴 속의 울림에서 감동으로, 긴 여운으로 남아, 장내를 감돌았다.

모두 함께 광복절 노래를 제창하고, 안영임 베를린 간호요원회 고문의 선창에 따라 만세 삼창을 한 후, 기념식은 폐회되었다. 이날 오후, 베를린한인회관에서는 광복절기념 영화관람이 있었고, 첨석한 동포 40여 명은 광복 의의를 되새기고, 한인회가 준비한 맛깔스러운 된장국으로 고국의 향내를 맛보았다.

김도미니카 기자

1471호 10면, 2026년 8월 21일